삶의 향기 메일

아무래도 나는 / 이해인

장백산-1 2014. 3. 6. 11:12

 

 

 

 아무래도 나는 / 이해인     

 

 

누구를
사랑한다 하면서도

결국은 이렇듯
나 자신만을 챙겼음을
다시 알았을 때 나는 참 외롭다.

많은 이유로
아프고 괴로워하는
많은 사람들 곁을

몸으로 뿐 아니라
마음으로 비켜가는
나 자신을 다시 발견했을 때,
나는 참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