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새벽편지 12주년 앵콜 로드>
숨결을 느끼며 체온의 따스함을
느끼며 喜, 怒, 哀, 樂의 感性을 교감할 수 있는 사람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런데 現代는 사람과의 對話는
단절되고 기계(PC)와의 對話만 있으니 感情의 샘물이 어찌 솟겠는가? 어찌 사람냄새가 풍기겠는가?
더욱이
늙은이하고의 對話는 완전 斷絶되어 살아도 죽은 목숨이요 실로 적막강산이라. 어쩌겠는가? 별수 없이 기계(PC)와
手話라도 해야지.
흔히들 늙은이의 부질없는 잔소리, 물정에 어두운 생각이라 말할지 몰라도 정말 못할 말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 사람 사이의 情이 느껴지는 對話를 해 보면 어떨까? 한결 밝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될
텐데...
받아 볼 사람도 없는 편지를 바람에 띄워 보냅니다. 한가하다 못해 지루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感情마저
낡고 삭은 팔십노령(八十老齡)의 이 사람이지만 글을 보내서 파적(破寂)이라도 해볼 심산(心算)으로 젊은 사람들의 글마당에 함부로
뛰어든 것이 미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늙은이의 妄靈이라 생각하고 한 번만 눈감아 주시오. 등록되어 감동의 글 마당에
올라 갈 수 있을 것인지조차 궁금해 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 권 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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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래된 가구, 오래된 책, 오래된
친구는 좋아하면서 오래된 老人의 所重함은 잊고 살아갑니다. 오히려 성가셔 하기도 하죠.
오늘... 희생으로, 지혜로,
사랑으로 역사를 움직여 온 어느 노인의 맑은 충고가 조용히 가슴을 울립니다.
![](http://www.m-letter.or.kr/mail/img/1_691.jpg)
- 당신들께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