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내 근심이 키우는 것이 진주였구나

장백산-1 2015. 12. 22. 14:41

 

 

나눔뉴스님(www.nanumnews.com)   향기메일입니다.

 

내 근심이 키우는 것이 진주였구나

언제나 벗어 던지고, 달아나고 싶은 통증과 치욕 하나쯤 없는 이 어디 있으며
가슴 속 잉걸불에 묻어둔 뜨거운 열망 하나쯤 없는 이 어디 있을 것인가?

봄날 새순은 제 가슴을 찢고 나와 피며, 손가락 잘린 솔가지는 관솔이 되고
샘물은 바위의 갈라진 상처로부터 흘러나온다

그러니 세상 사람들이여, 내 근심이 키우는 것이 진주였구나
네 통증이 피우는 것이 꽃잎이었구나

- 반칠환, 시 '물결' 부분 -


상처 없는 것이 없고
통증 없이 되는 일도 없습니다.
생살을 찢듯 제 가슴을 아프게 비집고 나온 것들이
결국 진주가 되고,
온갖 시련을 겪은 뒤에야 꽃은 핍니다.
올겨울은 그렇게 인내하며 견디는 시절,
한 번 더 힘을 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