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

장백산-1 2016. 2. 6. 14:14

선가귀감 81.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이라면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정수  2016.02.05. 15:06 http://cafe.daum.net/truenature/NfI2/792   

 

過去心 不可得, 現在心 不可得, 未來心 不可得이라면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덕산 선감 (德山宣鑑)

: 호북성 시남부 이천현에서 출생. 어려서 출가하여 계율을 숭상하고 모든 경에 밝았으나, 그중에서도

<금강경>을 늘 강설했으므로 그를 主金剛이라 불렀다. 하루는 도반들에게 말하기를 보살이 육도

만행을 無量劫으로 닦아야 成佛한다고 했는데, 요즘 南方의 못된 것들은 바로 마음을 가리켜서 성불

한다(直指人心 見性成佛)고 하니 내가 그것들을 소탕해 버리고 오겠소.” 하고 길을 떠나갔다.

 

중도에 점심 때가 되어 어떤 떡집에 들어가 점심을 청하니 떡을 파는 노파가 물었다. “金剛經에서 

지나간 過去의 마음도 찾아볼 수 없고, 現在의 마음도 찾아볼 수 없으며, 未來의 마음도 찾아볼 수

없다고 했는데 스님이 지금 점심을 하신다 하니 세가지 마음 중에서 도대체 어떤 마음에서 점심을

하시겠습니까?” 하니 그는 말문이 막혀 대답을 못했다.

 

노파의 말을 따라 숭신화상을 찾아 용담으로 가서 숭신화상을 만나고 늦도록 머물며 法談을 나누

다가 客室로 가려 나가니 바깥이 깜깜하였다. 도로 들어갔더니 화상은 초에 불을 켜 덕산에게 내밀

었다. 덕산이 촛불을 받으려 할 때 화상은 입바람을 훅 불어 촛불을 꺼버렸다. 그 瞬間에 덕산은

비로소 크게 깨쳤다.  “이제부터 다시는 천하 노화상들의 말씀을 疑心하지 않겠습니다.”  덕산은

용담의 法을 받고, 이튿날 아침 지금까지 애지중지 메고 다니던 <금강경소>를 불살라버리고 곧

길을 떠났다.


 

 

The Compass of Zen (禪의 나침판) - 숭산스님의 가르침. 현각엮음. 허문명번역.

 

어느 곳으로 가는가?  Where Are You Going?

 

時間과 空間 卽, 宇宙虛空은 이 세상 이 모든 것들, 萬物, 우리들을 감싸 안고 있다.

萬物은 모양과 이름을 갖고 있으며 끊임없이 언제나 變하고 變한다.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은

空에서 나타났다가(成), 잠시 동안 머물다가(住), 무너져서(壞), 다시 空으로 돌아간다. 인간이

살고 있는 이 地球조차도 終局에는 무너져서 사라질 것이고 태양에 의해 불타서 없어질 것이다.

萬物은 아렇듯 끊임없이 成住壞空의 循環으로 變化하는 데도 그러나 결코 變하지 않는 것이 단

'하나'  있다. 결코 變하지 않는 唯一한 그 하나가 바로 나의 實體, 나의 本質 본바탕, 本來의 나,

根源의 나인 同時에 끊임없이 성주괴공의 순환으로 變化하는 宇宙萬物의 實體, 根本, 根源 즉,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이 자리이다.  이 자리 그 하나를 確認하고 깨달을 때 진정한

自由와 幸福이 우리들 마음 속에 깃든다. (心隨萬境轉  轉處實能幽  隨流認得性  無喜亦無憂)

 

過去나 未來는 아니라도 現在만큼은 存在한다고 生覺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現在’라고

말하는 지금 여기 이 순간도 엄밀히 따져보면 이미 지나간 時間이다. 즉, 過去라는 말이다.

現在는 없다. 단지 生覺이 現在 過去 未來라는 槪念을 만들고 있을 뿐이다.

 

生覺을 굴리면 時間과 空間이 생겨나고  空間 속에서 時間은 언제나 끊임없이 흘러간다.

하지만 이 時間이라는 것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 時間 그것은 단지 生覺을

굴릴 때만 생겨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生覺 굴리기를 쉬면 時間은 없다. 이렇게 時間은

우리들이 일으키고 굴리는 生覺 마음과 따로 별도로 존재하는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宇宙萬物, 이 세상 이 모든 것들, 삶, 인생, 현실이라는 現象의 世界는 오직 매순간만

지금 여기 이 자리에 存在하는 것이다. 우리들, 삶은 매순간순간 일어났다 머물다 무너져서

사라지는 것이다. 지금 여기 텅~빈 바탕 이 자리 이 순간은 無限大의 時間과 無限大의 空間이다.

無限大의 時空間이란 時間과 空間이 없음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時間과 空間이 완전하고 완벽히 空해서 時間 空間이 없다는 事實을 깨달았으면 지금 여기 텅~빈

바탕 이 자리 이 순간에 마음을 어떻게 써야 할지 심사숙고 해야 한다.  마음이 밝고 맑다면 순간

순간 다른 사람을 돕는데 그 마음을 쓸 일이다. 맑고 밝은 마음과 모든 行動, 모든 말은 단지 다른

사람들과 宇宙萬物을 위한 行爲인 것이다. 이것이 大慈悲行, 大菩薩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