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어부의 安心

장백산-1 2016. 3. 29. 00:27

 

어부의 안심 |수양편(心수련)

유당 | 2016.03.28. 12:11 http://cafe.daum.net/yourhappyhouse/Ebmy/2748       

 

 




한 어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부에게는 아내와 두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이어 두 아들 모두 어부가 되길 바랐습니다.

어느 날 어부는 화창한 날씨에 두 아들을 데리고 바다에 나갔습니다.
아내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까지 챙겨 기분 좋은 항해를 시작했는데.
오후가 되자 맑았던 날씨가 음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이내 바람이 불고 폭풍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삼부자가 탄 조그만 배는 쉴새 없이 곤두박질쳤습니다.
밤이 되도록 맹렬한 파도에 도무지 방향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조금 남았던 희망마저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
둘째 아들이 소리쳤습니다.

"아버지 저쪽에 불기둥이 보여요. 우리는 살았어요!"

다시금 희망을 부여잡고 필사의 힘을 다해 불길 쪽으로 노를 저었습니다.
가까스로 포구에 도착한 삼부자는 기뻐 어쩔 줄 몰랐습니다.
포구에는 어부를 마중 나온 아내의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그런데 무사히 돌아온 삼부자의 모습에
환성을 지르고 달려올 줄 알았던 어부의 아내는
고통스러운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어부가 물었습니다.
"여보, 우리가 이렇게 살아 돌아왔는데 당신은 기쁘지도 않소?"

남편의 말에 아내는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여보 오늘 저녁에 우리 집 부엌에서 불이 나 집이 다 타버렸어요
저만 가까스로 살아남았어요. 미안해요."

그 순간 어부의 입에서는 '아~'라는 탄성과 함께
'그러니까 그 불기둥은 우리 집이 타는 불기둥이었구나'

"여보 우리가 폭풍우에 방향을 잡지 못해 난파 직전에 있었소.
그런데 멀리 불기둥을 보고 노를 저어 살아온 것이오
너무 상심하지 마오, 그 덕에 우리가 이렇게 살아 돌아왔고,
당신도 무사하잖소. 집이야 다시 지으면 되지."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절망 뒤에는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다시 일어서면 그만입니다.

'삶의 향기 메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딸나무 꽃  (0) 2016.03.30
넌 무엇을 기대했니?  (0) 2016.03.29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입니다  (0) 2016.03.29
세상이 차더라도 피는 꽃  (0) 2016.03.28
기브앤드기브(givegive)  (0) 201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