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거품, 그림자 같은 이 세상
이 삶, 이 세상, 이 현실세계는 가상세계(假想現實, virtual reality)이기 때문에
이 삶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들은 괴로운 것도 아니고 즐거운 것도 아니다.
다만 인간의 알음알이(識), 분별심, 분별의식, 관념, 개념, 지견, 견해, 이해
라는 고정된 틀속에 얽매여서 인간 스스로 희노애락(喜怒哀樂)을 연출하면서
연기를 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
이렇게 양극단에 머물지 않는 중도적인 이 세상 모든 일들은 다만 우리 모두를
돕기 위해, 영혼의 성장과 성숙, 정신의 지평을 확장시켜주기 위해서 우리들에게
왔다가 사라져가는 물거품 그림자 같은 실체가 없는 것들이다.
그러니 가상현실 속에서 온갖 연기를 하면서 즐겁게 이 삶을 누리면서 살아가되
이 세상, 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 모든 일은 실체가 없는 그림자, 꿈, 허깨비,
물거품, 신기루와 같은 허망한 것임을 항상 분명하게 명심해서 그것들에 집착하고
구속당해서 종의 삶을 사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慧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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