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이 만든 K스포츠재단이 총 출연금의 절반이 넘는 157억 원을 생명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 수상한 것은 보험금을 탈 수 있는 사람으로 재단의 과장급 직원을 지정했는데요.
정유라 씨 독일 훈련장을 물색한 최씨의 최측근 이라고 합니다.
윤승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이 K스포츠재단을 내세워 19개 기업에서 걷은 돈은 288억 원.
그런데 절반이 넘는 157억 원을 생명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조승래의원실]
"재단 법인들 같은 경우에는 보험 가입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다들 얘기하거든요." 중도 해약을 할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하는데..."
그런데 피보험자도 수상합니다. 대표인 정동춘 이사장과 함께 이름을 올린 박 모 씨는 재단의 과장급 직원.
정유라 씨의 독일 훈련장을 물색한 최순실 씨 최측근입니다.
이 보험은 3년 만기 상품. 만기 때 만기환급금이라는 목돈이 나옵니다.
그런데 비공개 원칙 때문에 이 만기환급금의 수익자가 누군지 알 수가 없습니다.
[관계자]
"(처음에) 수익자를 법인으로 했다가도, 보험금이 지급되는 시점에서 실제로 변형할 수 있는 제도도 있어서..."
최씨 일가가 재단의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 보험을 든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K스포츠재단은 가입 당시 이사장이 공석인 상태라서 대신 실무자 이름을 올렸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영상편집: 송 민
ⓒCHANNEL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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