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가 진행되던 시기에 덴마크 등 유럽 국가 시찰을 떠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JTBC는 지난달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시찰 계획안' 문건에 대해 보도했다.
'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시찰 계획안'이란 해당 문건에 따르면 여야 의원들이 작년 12월 31일부터 6박 8일간 덴마크와 프랑스 등을 방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2명과 이완영 의원이 포함돼있다. 문제는 이완영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자격으로 방문하는데 국조 특위는 15일에 종료되며, 이완영 의원이 유럽에 다녀오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아 대중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이완영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최순실 강제구인법 직권상정 촉구' 성명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완영 의원이 의도적으로 자리를 비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가수 이승환은 지난달 7일 새벽 자신의 SNS에 게시물을 올려 국조특위 청문회 현장에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와 이완영 의원 간 벌어진 설전을 링크하고 과거 이완영 의원의 '막말'을 정리해 올렸다.
게시물에는 "백남기 농민 사건 땐 '총으로 쏴 죽여도' 운운해 '막말 제조기' 별명을 얻었습니다. 지역구인 성주에 사드 배치 졸속 강행 발표가 나자 반발했지만, 곧 청와대 편으로 돌아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비는 마음으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진박임을 증명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에게)"내가 당신에게 말했냐?", "경비는 뭐하냐?", "가족들이 전문 지식이 있나, 이성이 있나." (2014년 7월2일)
"미국에서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을 죽여도 정당한 공무다. (시위대가)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그대로 패버리지 않느냐. 이런 게 선진국 공권력이 아닌가."(2015년 11월16일)
"박근혜 정부 성공 비는 마음 둘째라면 서러워할 이완영, 정부에 쓴 소리 하겠습니다. 정부 이번 발표는 잘못된 것입니다."(2016년 7월19일)
"(성주에 모여) 사드 배치(반대) 투쟁을 해오신 분들이 외부에서 왔다는 얘기"(2016년 10월6일)
↓(최순실 게이트 이후)
"물에 빠질수록 침착해야 한다."(2016년 11월 4일)
이승환은 이같은 "미국에서는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을 죽여도 정당한 공무다" 등 이완영 의원이 했던 막말 모음 이후'주진형 마지막 사이다발언'이라며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가 청문회에서 "이번에도 결국은 누군가가 감옥을 가지 않고는 이런 일은 다시 반복될 것"이라고 발언한 영상을 함께 게재하며 글을 마쳤다.
임지훈 기자 good-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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