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블랙리스트 몸통' 김기춘·조윤선, 오늘 피의자 소환

장백산-1 2017. 1. 17. 11:29

'블랙리스트 몸통' 김기춘·조윤선, 오늘 피의자 소환

[JTBC] 입력 2017-01-17 10:12 수정 2017-01-17 10:12






김필준 기자, 조윤선 장관은 특검에 출석했고, 김기춘 전 실장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윤선 장관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된 피의자 신분인데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만 말을 했습니다.

30분 뒤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특검에 출석하는데, 조 장관과 마찬가지로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앵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이 두 사람의 혐의가 뭔지,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볼까요.

[기자]

특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2014년 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돼 교육문화수석실을 걸쳐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돼 실제로 집행됐다고 보고 있는데요.

당시 정무수석은 조윤선 장관, 비서실장은 김기춘 전 실장이었는데요, 이에 특검은 조 장관과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에 몸통이라고 보고 있는건데요,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박 대통령의 관여 여부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김기춘 전 실장도 그렇고, 조윤선 장관도 그렇고, 계속 부인해오고 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정확하게 김기춘 전 실장은 몰랐다, 조윤선 장관은 최근에 인지만 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특검은 두사람이 블랙리스트를 주도했다는 흔적을 여러 군데에서 파악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지난 주에는 블랙리스트의 실무자로 아려진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전 차관, 그리고 신동철 전 비서관이 구속한게 대표적인건데요.

구속 당시 법원이 세 사람의 범죄 사실이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밝힌 만큼, 몸통으로 지목된 두 사람의 범죄 혐의도 상당 부분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블랙리스트 수사와 함께 이른바 비선 진료 의혹에 대한 특검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순실 단골 성형의원 김영재 의원, 오늘(17일) 소환 예정 시간도 9시 반이었는데, 9시 조금 넘겨서 나왔죠?

[기자]

네. 맞습니다. 김영재 원장도 아홉시 조금 넘어 특검에 출석했는데요.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 원장은 대통령에게 성형시술을 해줬다는 비선 의료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번 국조특위의 현장 조사에서는 세월호 참사당일날 진료 기록의 필적이 달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