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미용시술 한 사람 더 있다"..새로운 의혹
박수진 기자 입력 2017.02.22 20:45 수정 2017.02.22 21:10
<앵커>
지난 2014년 5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참석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뿐만이 아니라 미용 시술을 받은 정황은 많았지만 시술했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최순실 단골 병원의 김영재 원장은 대통령 미용 시술 사실을 시인하면서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자기 말고 대통령 미용 시술을 한 사람이 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 강남의 김영재 의원.
[김영재 원장 : (원장님, 원장님, 잠시만요.) 특검에서 아무 이야기도 하지 말라고 했어요.]
김 원장은 취재진을 보자마자 병원 문을 닫고 황급히 안으로 들어갑니다.
김 원장의 측근은 김 원장이 대통령에게 보톡스 주사 같은 미용 시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재 부부 측근 : 필러까지는 모르겠고 보톡스는 해주신 것 같아요.]
하지만, 주된 시술은 따로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재 부부 측근 : 다른 사람이 잘못해 놓은 걸 교정하는 건 일부 좀 하신 것 같아요. 예쁘게 해주려고 한 게 아니라 딴 사람이 망쳐놓은 걸 (회복시키는 시술을 하셨어요.)]
대통령이 다른 누군가로부터 모종의 미용 시술을 받고 나서 멍이 생기거나 통증이 오면 김 원장이 해결했다는 겁니다.
[김영재 부부 측근 : 대부분 멍 빼는 거. 두세 번은 있으신 것 같고요. 원장님이 필러 (시술)하면 절대 멍 안 들어요.]
김 원장 측은 부작용이 생긴 시술을 한 사람이 여러 명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장 측은 청와대에 보안 손님으로 출입한 시기가 2014년 2월부터라고 밝혔지만 그 이전부터 출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현주/대표 (2014년 靑지시로 김영재 상담) : (김영재 부부가) '청와대서 전화 왔네. 또 얼른 가봐야지' 그렇게 말해서 수시로 다닌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2014년 2월 말에 이미 수시로 가고 있었으면, 과연 이 횟수가 몇 년간 5회 밖에 안 될까 (싶은 거죠.)]
김 원장 측은 세월호 참사 당일엔 대통령 시술을 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장현기)
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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