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모든 일상생활이 진실을 벗어난 적이 없다

장백산-1 2017. 4. 14. 14:50

모든 일상생활이 진실을 벗어난 적이 없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본바탕이 오직 진실 하나여서 진실을 위해 따로 애쓰고 구하고 지킬 

일이 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일이 자기 마음 하나 위에 드러나는 그림자, 영화와 같은 것들 입니다. 

이 마음 하나를 알기 위해 이런저런 그림자 놀음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참된 道, 진리, 진실을 찾아 구하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가지

일들 중에서 생겨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무시무종으로 영원하게 항상하는 것에 눈뜨는 일입니다.

이것을 위해 어떤 특별한 마음의 자세를 취할 필요도 없고, 행동을 따라갈 필요도 없고, 생각을 일으켜 

이리저리 분별하고 궁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이 세상 온갖 일이 일어나고 있는 여기 이 자리

에서 문득 모든 일에 마음이 없다면 바로 무시무종으로 영원히 항상 하는 이것밖에 없습니다.


하늘과 땅, 사람과 사물, 움직임과 멈춤 등 이 세상으로 드러나는 모든 것이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무시무종으로 영원하게 항상하는 이것입니다. 무시무종으로 영원하게 항상하는 이 자리에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하는 마음을 일으켜 세상, 삶을 산다고 여기고, 여기에서 일어난 분별심으로 

道, 진리, 진실, 깨달음을를 깨우칠 것이라고 허망한 분별 분리 망상을 떨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그런 일이 실제 있는 것이 아니라 무시무종으로 영원히 항상하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이 

모든 분리 분별 현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이 자리 여기 이 마음자리 하나뿐입니다. 삶과 죽음, 행복과 

불행, 성공과 좌절, 기쁨과 슬픔, 나타남과 사라짐이 등의 모든 분리 분별 현상들이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의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깨달음으로 나아감과 멈춤, 체험과 그렇지 못함, 밝음과 

어둠, 좌선과 행선, 수도자의 끊임없는 추구와 좌절이 모두 각자가 갖추고 있는 무시무종으로 영원하게 

항상하는 이것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마음자리 여기에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고, 모습도 없고 

모습 아닌 것도 없고, 나아감도 없고 물러남도 없고, 성공도 없고 실패도 없습니다.


그와같은 일들이 있다면 모두가 분리 분별을 하는 마음의 작용일 뿐 무시무종으로 영원히 본래 항상하는

것은 오직 이것뿐입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깨닫고 보면 봄날 춘곤증에 깜빡 조는 것이 이것이고, 눈을 

깜빡거리는 것이 이것이고, 탁자를 치는 것이 진실하고, 걸어가고 걸어오는 것이 모두 道입니다. 모든 

일상생활이 도, 진리, 깨달음, 진실이고 한결같은 하나, 이것입니다.


무시무종으로 영원히 항상하는 도, 진리, 진실 깨달음은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면서 부족함 없이 

누리고 있는 것이지 특별한 수행자가 온갖 수행과 단련, 온갖 구도의 여정과 고행을 해서 얻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도라는 목표를 두고 나아가고 머물고, 탐구하고, 행동한다면 이 모두가 마음자리에서 

일어난 분리 분별 망상, 즉 환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도는 사람들이 생각을 하거나 생각을 하지 않거나와 관계없이 언제나 언디에서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마음자리는 사람들의 분리 분별 의지와 헤아림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늘 눈앞에 두루해 있습니다. 

만약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도를 목표로 어떤 생각, 행위, 노력을 한다면 이같은 행위는 자기 마음 작용에 

속아 허망한 그림자 놀음에 빠져 있는 것일 뿐입니다.


도, 마음자리는 본래부터 이미 완전하게 도달해 있습니다. 사물, 사람, 하늘, 땅이 도와 통해 있습니다.

오직 자기만 자기에게서 일어난 분리 분별을 하는 마음작용에 어두워 도에 통하지 못했다고 여기고 

있을 뿐입니다. 


찾고 구하고 닦는 분리 분별하는 생각 마음, 분별심을 내려놓고 이 세상을 보면 본래부터 이미 진실 아닌 

것이 없습니다. 깨달음이란 도에 대한 망상을 깨고 나와 이미 현전해 있는 도를 있는 그대로 목격하고 

도와 하나가 되어 도를 잘 사용하면서 사는 일입니다. 도에 대한 판타지에서 깨어나 이 세상에 충만한 

도를 부족함 없이 누리고 쓰고 하나가 되는 일입니다. 아무것도 의지하지 않고 찾고 구하지 않을 때라야 

도의 참맛을 만끽할 것입니다. 이 하나가 두 가지일, 세 가지 일, 이 세상의 모든 일을 다하고 있을 뿐이지

나, 절대자, 조물주, 신 또는 누군가가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런 자가 있다면 그런 자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자리에서 일어난 환상의 존재일 뿐입니다.


-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