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간소화된 문 대통령 출국행사

장백산-1 2017. 6. 28. 19:57

중앙일보

[포토사오정] 

간소화된 문 대통령 출국행사, 과거와 비교하니..

신인섭 입력 2017.06.28. 19:40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비행기 트랩에 올라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위해 28일 출국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출국 모습은 이전 정부와 다른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의 환송행사 간소화 지시로 비행기 트랩 앞의 도열환송 장면이 사라졌다. 이전 정부에서는 대통령 출국 시 여당 지도부와 주요 참모들, 때에 따라서는 방문국 주한 대사 등이 비행기 앞에서 기다리다 대통령과 악수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환송인사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비행기에 오르기 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서울공항 귀빈실에서 배웅 나온 임종석 비서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등과 간단히 담소를 나눴다. 문 대통령 내외는 환송 인사들과 함께 비행기 트랩까지 걸어갔다.
달라진 모습을 과거 사진과 비교했다.
1966년 2월 18일 동남아시아 3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박정희 전 대통령 환영행사.
1966년 2월 18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966년 10월 21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마닐라 월남지원국 정상회담 출발에 앞서 김포공항 환송행사에서 정일권 총리와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에는 환송 및 귀국 행사가 거창했다. 출국뿐만 아니라 귀국 시에도 연도에 시민들이 나와 환영했다. 당시 학생들이 태극기를 들고나와 출국 및 귀국행사에 동원되기도 했다.
1968년 9월 27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귀국하자 화동들이 공항에서 꽃을 전달하고 있다.
1985년 4월 24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레이건 美 대통령의 초청으로 두번째 미국 공식방문에 나섰다. 환송객이 성조기와 태극기를 함께 흔들고 있다.
1985년 4월 24일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내외가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두번째 미국 공식 방문길에올랐다.
1981년 2월 8일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방미 후 귀국하면서 서울 시청 앞에서 내려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1989년 12월 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유럽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연설하고 있다.
1992년 9월 20일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하는노태우 전 대통령 환송 위해 이례적으로 공항에 나온 야당대표들.
이후 대통령들의 거창한 환송·귀국 행사는 사라졌으나 환송인사들의 도열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제 문 대통령의 환송 행사부터 도열 의식도 사라지게 됐다. 글 신인섭 기자 사진 김성룡·우상조 기자 [중앙포토]
1996년 11월 20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00년 3월 2일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가 서울 공항에서 환송나온 박태준 총리 등과 인사하고 있다.

2003년 5월 1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울공항으로 환송 나온 문재인 민정수석과 악수하고 있다.

2008년 4월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6박7일간의 미국, 일본 방문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2016년 9월 2일 러시아, 중국, 라오스 3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