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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박 前대통령 탄핵, 정치적 실패, 과도한 정치보복"

장백산-1 2017. 7. 11. 12:40

뉴스1

류석춘 "박 前대통령 탄핵, 정치적 실패 대한 과한 정치보복"

최종무 기자,구교운 기자 입력 2017.07.11. 11:28



"박 전 대통령 탄핵 본질은 정치적 실패..법위반 명확치 않아""박 전 대통령 출당은 시체에 칼질하는 것" 반대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017년 7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7.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구교운 기자 =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1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본질에 대해 "정치적 실패"라고 밝혔다.

류석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탄핵의 본질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가질수 있는 권한과 능력을 활용해 본인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그런 일을 잘 못해서 겪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석춘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원인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아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운영 실패 과정에서 과도한 정치적 보복을 당한 것이라고 평가하는 극우 진영의 시각을 그대로 나타낸 생각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 류석춘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파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에 동의를 한다"면서도 "정치적 실패 과정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잘못만 있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실제 저지른 잘못보다 과도한 정치적 보복을 당한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정법을 무엇을 위반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예컨대 태반주사를 맞은게 법적으로 문제될 건 없지 않나. 그런데 그런걸 야당과 언론에서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류석춘 위원장은 '그렇다면 국정농단의 책임은 누가 지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국정농단이라고 하는데 농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얘기를 언론이 다 받아주고 있는데 저는 우리나라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 모습을 반영하는 것으로 본다"며 "농단인지 아닌지는 잘 모른다. 국정실패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견임을 강조하면서 "저는 태극기 집회에 열심히 나갔다"며 "그때 제가 느꼈던 언론의 부당함 중 하나는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 숫자를 비교하면 촛불집회는 12월 중순부터 태극기 집회 숫자에 압도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1, 2월달에는 태극기가 훨씬 많았지만 아무도 보도를 안했다"며 "자기들 정파적 위상을 위해 기사를 왜곡할 수 있는게 우리나라 언론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국회 100석 이상인 것을 이용해 그런 현실을 바꾸겠다"고 단언했다.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7.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류석춘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자한당에서 일방적으로 감옥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조치하는 것은 시체에 칼질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류석춘 위원장은 지금 "이당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라도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 당에서 감옥에 계신분 출당조치해서 뉴스를 만들어 뭐하나. 지금 태극기 집회에 나간 사람들은 탄핵이 억울하다고 하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법을 무엇을 어겼는지 평가가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탄핵으로 생각하고 법적 절차가 끝나 형을 얼마나 사느냐 문제를 따지고 있는데 정치적으로 굉장히 억울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석춘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보내서 당선시킨 정당이 지금의 자유한국당이지 않느냐"며 "그 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는 일을 하는게 마치 대단한 양심적 행동을 한 사람으로 치켜세우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라는 가치를 공유할 사람들이 가치를 공유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일"이라며 "저는 그것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석춘 위원장은 "우파적 가치를 구체화시키고 그 가치를 바탕으로 이제라도 권력을 왜 차지해야 하는지 목표를 공유하고, 그 공유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게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파면 이후 자유한국당의 모습은 지리멸렬하다. 그것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kj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