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 망상 번뇌를 쉬고 참나를 알아차리면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8-6
“간단히 분별 망상 번뇌를 쉬고 참나를 알아차림으로써
그의 시야가 구름 걷히듯 한 사람들은 모든 고통을 즉각 떨쳐버린다.”
【강설】
그대는 존재하고 의식하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 질문에 관한 어떤 생각을 일으켜 언어화하기 이전에 이미 주어져 있지 않나요?
‘나는 존재하고 있다 의식하고 있다’라고 말하기 이전에 생생히 살아있는 체험으로 이미 그대는 존재하고
있고, 의식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기 자신의 존재, 의식을 객관화, 상대화할 필요가 있습니까? 그대의
존재, 의식은 절대적인 자명한 진리, 절대성(絶對性)의 자리,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입니다.
이 절대적인 자리인 자명하고 확실한 그대의 존재, 의식, 현존, 알아차림 속에서 이 세상 모든 현상, 느낌
감정, 생각 사상 이미지, 욕망 욕구 충동 의지 의도, 분별심 분별의식 자아의식 에고의식들이 떠올랐다가
다시 그 속으로 사라집니다. 오고 가는 대상들의 본질 역시 그대 자신의 존재, 의식, 현존, 알아차림의 또
다른 모습일 뿐입니다. 그래서 어떤 전통에서는 망상 번뇌의 성품이 그대로 깨달음의 성품이라고 합니다.
번뇌즉보리, 무명실성즉불성이라는 말입니다
분별 망상 번뇌는 끊임없이 올라오고 사라지지만 그것에 대한 의식, 알아차림, 자각의 성품은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 그대 자신의 본질로서 변함없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서 어떤 소리가 들리고, 어떤 느낌이
느껴지고, 어떤 생각이 떠오른다면 그것에 대한 의식, 알아차림, 자각의 성품이 멀쩡하게 생생하게 역동적
으로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이 의식, 알아차림, 자각의 성품은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가 없는 근본입니다.
이 없는 것 같은데 있는 이것, 대상화할 수 없는데 부정할 수 없는 이것에 머물러 보십시오. 어떤 느낌이나
감정, 생각에도 머물지 않는 마음이 이것에 머무는 방법입니다. 주관과 객관의 거리가 사라질 때, 그대가
이것과 하나가 될 때, 그대가 이미 바로 이것 자체였음을 실감나게 깨달을 것입니다. 눈앞이 분명해지면서
커다란 평안을 얻을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말과 개념 너머, 그 자체의 실재, 실체입니다.
-몽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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