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미국 방문 도중 보수단체 기습 시위에 봉변… “빨갱이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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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미국 방문 도중 보수단체 기습 시위에 봉변…

“빨갱이 XX”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미국에서 시국 강연회에 참석하는 도중 한인 보수 성향 시민들의 기습 시위에 곤혹을 치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미동부민주포럼은 28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안민석 의원이 주차장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보수 인사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보수 인사들은 안민석 의원에게 “죽여 버리자” “빨갱이” “XX놈” “개XX” 등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

일부 시민들은 안민석 의원에게 주먹과 발길질을 휘두르고 달려들며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안민석 의원이 승차한 이후에도 이들의 욕설과 시위로 잠시 출발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주차장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한 참가자는 “LA 애국 동포들은 ‘개쓰레기’ 안민석의 미국 방문을 거부한다. 반미XX가 웬 미국”이라고 적힌 팻말을 카메라에 비춰 보였다. 이 참가자는 다른 영어 욕설이 담긴 팻말을 다시 보여 주기도 한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여론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눈에 봐도 도가 지나친 시위 행태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충분히 명예훼손에 해당된다. 고소해라” “협박죄도 성립돼 보인다. 법의 처벌이 시급하다” 등 법적 대응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입력 : 2017-08-28 17:49:00ㅣ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