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질의에 웃음터진 김명수 후보자… 무슨 내용 이길래
국민일보 입력 2017-09-12 13:51 수정 2017-09-12 13:53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12일 양승태 대법원장과 경력을 비교하며 자질 부족을 주장하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웃음을 터트렸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장 의원이 두 사람의 경력을 놓고 비교하며 질의하던 도중 이같은 모습을 보였다. 장 의원은 "아무리 자료를 봐도 행정능력이나 재판 경륜이 대법원장 자격이 있나 의심이 된다"며 "예를 들어 춘천경찰서장이 경찰총수가 되는 게 경찰 내에서 납득이 되겠나, 육군 준장이 육군 참모총장을 하고 춘천지검장이 검찰총장을 하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어 "이런 건 쿠데타 이후에나 있는 일이다. 양 대법원장과 김 후보자의 프로필을 비교해 보면 김 후보자는 특허 부분 부장판사, 양 대법원장은 특허법원장이고 김 후보자는 춘천지법원장, 양 대법원장은 부산지법원장이다. 김 후보자는 강원도선관위원장이고 양 대법원장은 중앙선관위원장"이라며 "해도 해도 어찌 그리 전임의 밑으로만 다녔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가 웃음을 보이자 장 의원은 "웃지 말라"고 호통을 쳤다. 그러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너무 모욕적"이라며 "그건 국회의원의 권리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김 후보자는 "말씀 중 웃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우려하는 바는 알겠지만 저 나름대로 기여가 되는 능력이 있다"며 "그런 부분을 충분히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MBC기자 "국정원 사조직 투자했다는 청해진측 투서 있었다" (0) | 2017.09.14 |
---|---|
네이버 대표, 법조인 자녀 특혜논란에 "깊이사과 .. 추가조사할 것" (0) | 2017.09.13 |
서울시장실 전광판에 깜짝 놀란 하버드대 교수 (0) | 2017.09.10 |
정세균 "계류 법안만 6400건..국회 일해야 한다" (0) | 2017.09.06 |
'여직원 술자리 멤버 꾸려라'..공정위 노조, 상사 '갑질' 공개 (0) | 2017.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