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병우 감찰' 우병우에 속속?..추명호와 수백회 통화
정원석 입력 2017.11.01. 20:41
[앵커]
국정원 특활비를 박근혜 전 청와대 정무수석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 조사 과정에서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연결 고리가 나와 주목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병우 처가 (주)정강 부동산 매각과 관련해 특별 감찰을 받던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과 수백 차례 통화를 하면서 특별감찰 정보를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은 지난해2016년 7~8월 집중적으로 통화를 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2016년 7월은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 매각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한 때입니다.
박근혜 전 정부 시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을 통해 특별감찰관실에 대한 정보를 보고 받았습니다.
이석수 전 청와대 감찰관이 누구와 가까운지부터, 우병우 자신과 관련한 비위 감찰 내용까지 방대한 내용을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이 수집했던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열 번 넘게 통화한 적도 많아 3주간 수백 차례 통화한 내역을 검찰은 확보했습니다.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은 자신의 휴대전화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이 해당 번호를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으로 저장한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은 당시 청와대 이석수 특별감찰관실의 정보를 특별감찰관실에 파견됐던 국정원 직원 김모 씨를 통해 입수했습니다.
김모 씨는 검찰 조사에서 당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에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과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동향 등을 전달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에 대한 사찰 등 혐의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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