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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친박집회에 쓰러지고 불에 탄 '광화문 촛불'

장백산-1 2018. 3. 2. 19:47

[국회] 3·1절 친박집회에 쓰러지고 불에 탄 '광화문 촛불'

[JTBC] 입력 2018-03-02 18:19 수정 2018-03-02 18:57



[앵커]

역시나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2018년 3월 어제(1일) 3.1절을 맞아 서울 도심에 모인 친박집회 참가자들이 저녁 6시쯤 광화문 해치광장에 설치돼있던 촛불 조형물을 넘어뜨리고 라이터로 불을 질렀던 것입니다. 그 바람에 조형물에 달려있던 세월호 추모 설치물 역시 파손됐다고 하는데요. 이를 말리던 의무경찰이 부상당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하는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미투 관련 속보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말 촛불만 보면 지긋지긋하겠죠. 아마 모르긴 몰라도 생일 케이크에도 초 안 꽂는 분들, 계실 것입니다.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닙니다. 오매불망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각만 하면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데 서울의 한복판, 광화문 광장에 박 전 대통령 끌어내린 촛불모형물이 떡 하니 있으니 얼마나 싫으셨겠습니까. 하지만 이 세상, 나 혼자 사는 것도 아닌데, 마음 내키는 대로 막 행동하시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

자, 이게 원래 광화문광장에 있던 '희망촛불' 원래 모습입니다. 그런데 친박단체 분들이 우르르 가더니 땅바닥에 패대기칩니다. 그래놓고 누군가 여기에 불을 지른 것입다. 희망촛불에 달려있던 노란리본들이 다 타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유리칸막이도 깨져서 파편이 사방에 퍼져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그렇게 태극기 태극기 하시던 분들이 뉘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땅바닥에 태극기를 내동댕이치고 가버리셨어요. 또 성조기, 얼마나 또 사랑하십니까. 하지만 성조기 역시 쓰레기처럼 나뒹굴고 있습니다. 자, 경찰이 누가 이런 건지 본격수사에 나섰다고 하더군요.

친박단체 분들이야 지난 탄핵정국 때 이보다 더한 것도 했으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어제 이와 별개로 보수개신교단체가 중심이 된 집회들이 도심에서 있었죠. 역시 또 우려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어제 방송하면서 김영철 방남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을 영접했다면서 돌고 있는 사진, 이거 가짜뉴스라고 분명히 말씀드렸거든요. 자, 그런데 또 이렇게 말씀하시지 뭡니까.

[박성업/선교사 (어제) : 저 이번에 김영철이 넘어오는 것을, 대한민국의 지도자라고 하는 문재인이 영접하고 에스코트하는 걸 보면서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만약에 문재인이 간첩이라면…]

역시 개헌을 놓고도 "사회주의 개헌이다!"하면서 색깔론을 제기했습니다. 일단 들어보시죠.

[지방분권자치단체에 단체 행동권을 주겠다고 했다. 나라는 붕괴되고 볼셰비키 혁명과 같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보통 노동 3권에서 단체행동권은 들어봤는데 지방자치단체에 단체행동권이라는 것은 무슨 개념인지 잘…처음 들어보는 말인데요. 아마도 지방분권 강화를 이렇게 표현한 게 아닌가 싶은데 아니 미국은 연방제도 하는데 지방분권 강화하겠다는 게 왜 공산주의 혁명이란 말을 들어야 하는지 솔직히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자, 다른 장소에서 열린 3.1절 구국기도회도 한번 보겠습니다. 역시 뭐 믿거나 말거나 그냥 다 말씀하십니다. 먼저 이태희 목사님 말씀 들어보시죠.

[이태희/목사 (어제 / 화면출처 : CBS 뉴스) : 투자왕이라고 하는 짐 로저스가 얼마 전에 한국에 와서 한국에 와서 청년들을 보니 미래가 없고 소망이 없더라, 앞으로 한국은 5년 내에 완전히 망한다, 라고…]

그러니까 '문재인 좌파정권'이 들어서자 나라가 이렇게 갑자기 망조가 들었다는 뜻에서 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짐 로저스가 저런 말 한 적 있습니다. 그런데 2016년 10월에 한 말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박근혜 정부 때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짐 로저스가, "통일한국에 내 전 재산을 투자할 것"이라고도 했다는 거죠. 그만큼 한반도 긴장완화가 한국의 경제성장에 큰 보탬이 될 거란 뜻이겠죠.

자,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슬람에 나라를 팔아 먹어서 하나님께 먼저 탄핵당했다"는 말씀을 하셨던 전광훈 목사님, 문재인 대통령이 고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를 존경한다고 말한데 대해 "신영복은 간첩이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광훈/목사 (어제 / 화면출처 : CBS 뉴스) : 아니, 간첩을 존경하는 대통령이 대통령이야? 대한민국 기독교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따위 소리 하려면 대통령 탄핵할 것도 없어. 스스로 나와. 스스로 나와.]

신영복 교수는 1968년 김형욱 중앙정보부 시절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20년을 복역하다 출소했죠.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중정 공작의 희생양이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님은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예전 2005년 설교하면서 "여집사들이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빤스 벗으라면 다 벗는다. 목사가 벗으라고 해도 안 벗으면 내 성도가 아니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게 보도 되면서 마음고생을 하신 적도 있었습니다.

자, 다음 소식은 짧게 미투운동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제가 소개해드렸던, 성추행 가해자라는 의혹을 샀던 대중음악인 겸 유명 드러머 N씨! 오늘 스스로 이름을 밝혔습니다. 바로 남궁연 씨인데요, 변호사를 통해서 입장 내놨습니다. "의혹 전혀 사실무근이고 해당 글을 올린 여성에 대해선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장을 다음 주에 접수하겠다" 밝혔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 상당한 반전을 알리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건 들어가서 알려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