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집권당측 "2차대전 피해 독일 배상액
1천 133조원 추산"
입력 2018.03.02. 23:54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폴란드 집권당 측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입은 피해로 독일 측으로부터 받아야 할 잠재적 배상액이 8천500억 유로(약1천133조 6천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폴란드 의회에서 피해 배상금 평가팀을 이끄는 아르카디우시 무라르치크 의원은 폴란드 방송에 출연해 "독일이 폴란드를 거의 6년간 점령하는 동안 600만 명의 국민이 살해당하고 엄청난 물질적 손실을 보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A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도시와 마을 파괴와 인구통계학적인 잠재력의 손실 등에 대한 정당한 보상액 규모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의회는 지난해 9월 독일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집권여당인 법과정의당(PIS) 주도로 배상금 평가팀을 만들었다.
반면, 독일 정부는 1953년 양국이 맺은 협정에 따라 전쟁 배상금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폴란드 측이 더 이상 배상을 청구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에 폴란드 측은 폴란드가 옛 소련의 위성국가 시절 사실상 소련 정부에 의해 내려진 결정이어서 유효하지 않다고 반박해왔다.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300만 명의 유대인을 포함해 600만 명의 폴란드 시민이 숨졌고,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는 폐허가 됐다.
독일과 폴란드는 최근 유럽연합(EU) 차원의 난민 할당 정책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반대와 폴란드 정부의 사법부 장악 논란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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