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참, 참, 참

장백산-1 2018. 4. 7. 16:05

참, 참, 참


참은 이름이 없습니다. 참은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참은 움직임이 없습니다. 참을 볼 수 없습니다.

참을 느낄 수 없습니다. 참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참을 맛을 볼 수 없습니다. 참을 잡을 수는 없습니다.

참을 냄새 맡을 수는 없습니다.


참은 차가운 것도 따뜻한 것도 아닙니다. 참은 고요한 것도 소란스러운 것도 아닙니다.

참은 편안한 것도 불편한 것도 아닙니다. 참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닙니다.


참은 나나 남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참은 나나 남이 어찌 해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참은 그래서 참이 아니며, 지금 열거하는 말들 중에 어떤 말에도 전혀 해당되지 않습니다.


생각이라는 모든 행위를 떠나고, 말이라는 모든 행위를 떠나고, 행동이라는 모든 행위를 떠나고, 느낌

이라는 모든 행위를 떠나고, 감각이라는 모든 행위를 떠나 있는 것이 참, 본래의 나, 영원한 나입니다.


그러고 보면, 참은 이름이 아니나 모든 이름입니다. 참을 알 수는 없으나 참은 모든 앎입니다.

참은 전혀 움직임이 없으나 모든 움직임 그 자체입니다. 참을 볼 수는 없으나 보는 모든 것이 

아무 분별 차별 없이 봐줄 만한 것입니다. 참을 느낄 수는 없으나 참은 모든 느낌을 떠나 있지 

않습니다. 참은 참이 아니며, 참이 아닌 것도 아니지만 참이라 해도 틀리지 않고, 참이 아니라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참을 상상할 수는 없으나 모든 상상이 다 참입니다. 참을 맛을 볼 수는 없으나 참은 모든 맛입니다.

참을 잡을 수는 없으나 잡고 놓는 모든 행위가 참과 다르지 않습니다.

참을 냄새 맡을 수는 없지만 모든 냄새가 한결같이 참입니다.


참은 차가운 것도 따뜻한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차가운 것 따뜻한 것을 떠나 참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참은 고요한 것도 시끄러운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고요하든 시끄럽든 참 아닌 것이 아닙니다.

참은 편안함도 불편함도 아닙니다. 그러나 참은 편안할 때도 좋지만 불편할 때도 좋습니다.

참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참은 좋아도 그만 나빠도 그만입니다.


그러니 이쯤에서 모든 생각 모든 말 모든 행동을 쉬십시오. 모든 상상을 내려놓으세요. 이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사라지고 있든 그 일들을 마음에 전혀 담아두지 마십시오. 모든 마음의 움직임이 멈추고 

모든 생각의 활동이 멈추었을 때,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 참이 있습니다. 이 하나가 이 세상 

모든 것, 즉 모든 물질적 현상과 모든 정신적 현상으로 꽃 피고 있습니다. 본래의 나, 영원한 나, 참, 참, 참.

무시무종의 나, 불생불멸의 나, 상주불멸의 나, 영원한 생명(영생)의 나, 참, 참, 참.


- 릴라 -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