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바로 지금, 바로 여기)
바로 지금은 특정된 시간, 특정된 때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은 특정된 시간이 없는 시간이고 특정된 때가 없는 때입니다. 바로 지금은 시간을 초월한 시간입니다. 신의 축복이자 선물인 영원한 현재(present)가 지금입니다.
바로 여기는 특정된 공간, 특정된 곳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여기는 특정된 자리가 없는 자리이고 특정된 곳이 없는 곳입니다. 바로 여기는 머물 수 없는 자리입니다. 언제나 여기에 이렇게 있음, 현전 현존의 감각입니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는 만족과 불만족이라는 분별을 넘어선 충만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는 무시무종으로 텅~비어 있기에 오히려 완전히 가득 차 있습니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는 앎과 모름이라는 분별을 넘어선 깨어있음입니다. 지금 여기는 내용이 없는 순수한 앎, 대상이 없는 청정한 알아차림의 근본성품입니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는 삶과 죽음이라는 분별을 벗어난 살아있음입니다. 텅~빈 바탕 지금 여기는 생로병사에 걸리지 않고 물들지 않는 생생한 활력이 움직이는 바 없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는 편안함과 불편함이라는 분별에 구속되지 않는 평화로움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는 어떤 상황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본래의 고요함입니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는 비교 분별하는 생각의 산물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 이것만이 실재(實在)입니다.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을 하는 생각은 그 생각을 아는 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텅~빈 바탕 바로 지금 바로 여기인 실재(實在) 이것은 알 수 있는 자가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이고, 그가 바로 이것입니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는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을 하는 생각 없음입니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는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을 하는 생각의 환승역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는 과거의 생각에서 미래의 생각으로, 미래의 생각에서 과거의 생각으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곳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는 모든 여정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하나의 생각에 동일시되어 하나의 생각에 동일시된 자신을 믿는다면, 그대는 그저 한 생각에 불과한 과거의 후회와 회한 가운데 머물거나, 미래의 걱정과 불안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맬 것입니다. 실재하지 않는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을 하는 허망한 생각의 피조물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심리적 갈등과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는 어디에도 머물지 않을 때 머물 수 있습니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는 아무것도 알지 못할 때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는 아무것도 찾지 않을 때 찾을 수 있습니다.
어떤 것도 바라지 않고 거부하지 않아야 비로소 그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켜켜이 쌓아 둔 쓰레기 더미를 치우면 본래부터 있던 빈 공간이 드러나듯, 끊임없이 일어나는 생각들이 본래 아무런 실체가 없는 흐르는 에너지일 뿐임을 꿰뚫어 볼 때, 생각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텅~ 빈 허공 같은 바탕, 바로 지금, 바로 여기 있는 진정한 자기 자신을 문득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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