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浮石寺)와 서산 부석사(浮石寺)
영주 부석사 노을을 보고나서 서산 부석사를 찾았다.
부석사라는 절 이름도 같고, 소재지도 똑같이 ‘부석면’이다.
의상대사와 선묘 낭자의 사연까지 같다니...!
의상대사는 당나라에서 공부할 때 자기를 흠모하는 선묘낭자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하고
귀국할 때 낭자는 영주바다에 몸을 던져 용이 되었다.
의상대사는 귀국 후 자기 때문에 죽은 여인의 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절을 세우려고 서산
도비산에 절터를 정하자 주민들이 반대하였다. 이곳은 백제의 멸망 후 아직 민심이
흉흉하였단다. 다 지어갈 무렵 주민들이 흥분하여 부수려고 모여들자 갑자기
큰 바위가 공중에 떠서 산이 흔들리도록 큰소리로 꾸짖어 모두 물리쳤다.
바위는 절이 잘 보이는 바다에 떠 있으면서 공사를 지켜보았다.
대사는 선묘용의 변신이라 생각하고 새삼 선묘가 가여웠다.
사람들은 이 돌이 물 위에 떠 있다하여 ‘부석’이라고
불렀고, 절 이름도 ‘부석사’라고 불렀다.
이 부석은 절 앞바다의 바위‘여’인데, 바위 상부가
늘 수면 위에 있어서 떠 있는 것으로 보였단다.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없어져 절 연못으로
옯겼단다.
무진장 행운의 집 - 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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