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방거사의 ‘아름다운 눈 송이송이’

장백산-1 2018. 11. 26. 13:33
경주|조회 7|추천 0|2018.11.26. 06:57http://cafe.daum.net/vajra/Lch6/178 

벽암록 42칙 방거사호설편편 (龐居士好雪片片, 방거사의 아름다운 눈 송이송이’)


 방거사인사약산 (龐居士因辭藥山)

산명십인선객상송 (山命十人禪客相送)

 


지문수 (至門首) 사내지공중설왈 (士乃指空中雪曰)

호설편편 (好雪片片) 불락별처 (不落別處)



전선객왈 (有全禪客曰)

낙재심처 (落在甚處)

사수타일장 (士遂打一掌)

전왈 (全曰)

야부득초초 (也不得草草)

사왈 (士曰)

여임마칭선객(汝恁麼稱禪客) 염라노자미방니재 (閻羅老子未放你在)




전왈 (全曰)

거사작마생 (居士作麼生)

사우타일장왈 (士又打一掌曰)

안견여맹 (眼見如盲)구설여아 (口說如瘂)


 

방거사가 약산에게 인사를 하고 길을 나설 때. 약산은 선객 10여 명에게 명하여 방거사를 전송케 하였다. 


산문에 이르자 방거사는 문득 내리는 눈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름다운 눈 송이송이 한 송이도 딴 데에는 안 떨어지는군(모두 제자리에 떨어지는군).”


전씨 성을 가진 선객이 물었다.

어디에 떨어집니까?”

방거사가 그 선사를 한 대 때렸다.

전 선객이 말했다.

거사여, 이게 무슨 짓입니까.”

방거사가 말했다.

이래서야 어찌 선객이라고 칭하리오. 염라대왕이 결코 그대를 그대로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전씨 성을 가진 선객이 말했다.

거사님이라면 어떻게 말하겠습니까?”

방거사가 다시 한 대 때리며 말했다.

“두 눈은 보지만 맹인과 같고, 입은 말하지만 벙어리와 같구나.” 

 

부득不得; 1. 얻을 수 없다. 얻지터득하지 못하다. 2. (어떤 압력이나 제한 때문에) 불가능하다. 할 수 없다. 해서는 안 된다. 3. (동사·형용사 뒤에 쓰여) 해서는 안 된다. 하면 안 된다. 할 수가 없다.

초초草草; 허둥지둥. 대충대충. 대강대강. 건성으로.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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