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새 논란에 중심인 전 청와대 특감반원 김태우 씨 사건은 김태우 씨가 원래 검찰수사관이기 때문에 검찰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의 김태우 씨 주장과 다른 진술과 정황들이 계속 쌓여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최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방문 조사했습니다.
지난 2018년 7월, 전 청와대 특감반원 김태우 씨가 자신이 감찰하던 과기정통부의 감사관실 5급 사무관 채용에 김태우 씨가 지원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김태우 씨는 지난 2018년 4월 이후 서너 차례에 걸쳐 유 장관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이 먼저 사무관 자리를 제안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유영민 장관은 "전 비서실장의 비위에 대한 감찰 보고를 받기 위해 만난 것"이고 "김 씨에게 사무관 자리를 제안한 적이 없다"며 김태우 씨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우 씨가 가깝게 지내던 진인인 사업가 최 모 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태우 씨가 최 씨 사건 수사를 담당하던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을 만나자고 제안했는데 해당 과장이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의 핸드폰에서 김태우 씨와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메시지 등이 발견돼 김태우 씨와의 만남을 피했다는 겁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김태우 씨가 또 다른 경로로 최씨 사건 무마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후반쯤 김태우 씨를 비롯한 청와대 특감반원들에 대한 감찰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안상우 기자ideavato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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