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사람의 향기

장백산-1 2019. 1. 3. 12:08

사람의 향기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 지니고 있는 있는 불가사의(不可思義)한 힘이 있다. 저마다 가지고 있는 무한한 슬기로운 지혜 (智慧)와 덕성(德性)을 무량광(無量光) 무량수(無量壽), 불성(佛性)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양각색의 모습, 성격, 취향, 습관을 가지고 수많은 다양한 크고 작은 인연(因緣) 따라 한량 없고 끝이 없는 공덕을 짓거나 악연을 짓고 살아간다.


바른 가르침은 수승한 인연을 만나게 하고, 잘못된 가르침은 스스로를 지옥에 가두게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 마다의 내면에 잠재되 있는 한량 없고 끝이 없는 공덕을 계속 계발하고 활용하는 공부를 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모두가 나의 내면의 문제일 뿐이다. 나에게 일어나는 문제는 그 문제를 수용하고 이해하며, 수긍하고, 용서하면 풀리게 되어있다. 사람의 몸을 받아 이 세상에 올 때 본래 가지고 온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성장하고 살아오면서 나라고 하는 허깨비가 생겨 그 허깨비가 가진 것들을 내것이라 주장하고 내것에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키기 때문에 욕심병(慾心病)인 문제가 생겨난 것이다.


매일매일 뜨는 해, 흘러가는 강물, 나무, 돌, 대지, 동물 등은 어떤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하는 바가 없다. 해가 뜨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도는 것이다. 강물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도는 것이다. 이 세상 올 때 가져온 것이 없고, 이 세상을 떠나갈 때도 가지고 가는 것이 아무것도 없이 다 두고 떠난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의 이치, 즉 이 세상 모든 것들은 그것이 정신적인 현상이건 물질적인 현상이건 한 순간도 쉼없이 계속 변화하면서 흘러가 사라져버린다는 이치를 모르면 일생을 허덕이면서 허망한 삶을 살게 된다. 무소유(無所有)의 진정한 의미를 알면 태양, 달, 물, 나무, 산, 강, 들, 꽃, 나비, 눈, 비, 바람, 구름 등 자연을 친구로 삼는다.


사람들은 부족하고 모자랄 때 행복을 알게 되고, 외롭고 쓸쓸할 때 사랑을 알게 된다. 말에서 향기가 나면 그는 고운 사람이다.


빈부귀천을 떠나 사람들은 저마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다. 하늘 위 하늘 아래 단 하나밖에 없는 위대한 존재, 존중받아야 할 존재다. 남을 험담하거나 욕을 하는 사람은 존엄한 자기를 스스로 천대하는 사람이다. 무한한 불가사의한 가능성, 공덕으로 가득한 슬기로운 자기를 천박하게 굴지 말라.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존귀한 부처, 즉 불성을 지닌 인간이다.


새벽이 밝아오는 여명은 산하대지에 고르고 자유롭고 평화롭다. 우주 속에 내가 있고 나 속에 우주가 있다. 나 속에 만물이 있고 만물 속에 내가 있다. 그러니 서로서로 사랑하고 돕고 보살피며 살 일이다. 나의 생각, 나의 마음은 나의 유일한 권리다. 내 생각, 내 마음 따라 말과 행동이 뒤따른다. 이웃과 사회와 국가를 구성하는 공동체 구성원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나의 권리가 아니다.


오손도손 남과 이웃과 친구와 동료에게 친절한 사람이 되길 축원 드린다.  


자비등불 /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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