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 틱낫한스님
당신은 혹시 행복에 특별한 조건을 달아놓고 있지는 않은가.
"이것만 있다면 내 삶은 정말 행복할텐데", 혹은
"저것만 없다면 내 삶은 정말 완벽할텐데" 라는 이런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이런 생각은 마치 다가오는 행복에게, "내가 원하는 행복은 매우 특별한 행복이야, 나는 너같은
행복을 원하지 않아."라고 말하면서 빨간색 접근금지 표시판을 들이대는 것과 같다. 그런 사람은
설사 그가 원하는 특별한 행복이 곁에 오더라도 결코 알아차리지 못한다. 네모라는 행복을 꿈꾸는
사람에게 지금 이 순간 곁에 다가온 동그란 행복의 미소가 그 사람에게 보일리 없는 것이다.
우리는 행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깊이 들여다 봐야한다.
사람들은 흔히 행복이 미래에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집을 사는 날', 언젠가 '차를 사는 날,
언젠가 '박사학위를 받는 날' 등등 어리석게 언젠가 라는 미래에 행복해 질거라고 생각한다.
푸른 하늘, 초록빛 잎새, 사랑하는 사람의 눈망울이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데도 말이다.
행복을 찾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누군지를 알아야 한다. 먼저 자신의 한계를 깊이 바라보자.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한다. 지칠줄 모른 사람은 일면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사람을 조금만 깊이 들여다 보면 이렇게 자신의 한계를 모르는 사람은 만족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만족할 줄 모른다는 건 자신에게 찾아온 행복이나 불행을 전혀
알아 보지 못한다는 말과도 같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은 사람들마다 각자가 좋아하는 일을 맘껏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을 통해 각자가 바른 길을 가고 있음을 알고 만족하는 것이다. 항상 언제 어디서나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깨어 있는 마음을 수행한다면 누구라도 행복할 수 있다.
- 틱낫한 스님 / "힘(Power), 삶을 바꿀 수 있는 힘 내 안에 있다"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