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긴장과 애씀을 내려놓고 오직 호흡에 깨어있어 봅니다 / 법륜스님
눈을 지긋이 감고,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합니다.
내가 물소리를 듣지 말고 내가 물이 되어 졸졸 흘러가고,
내가 바람을 맞지 말고 내가 바람이 되어 불어 봅니다.
내가 바위 위에 앉아있지 말고 내가 바위가 되어 가만히 있어 봅니다.
이제 코구멍 끝에서 들락날락 하는 들숨과 날숨을 알아차려 봅니다.
숨이 들어가면 들어가는 줄을 알아차리고, 숨이 나가면 나가는 줄을 알아차립니다.
그냥 알아차리면 됩니다. 억지로 알아차릴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모든 긴장과 애씀을 내려놓고 그저 편안히 앉아 있습니다.
혼침에 떨어지지 말고, 이런 저런 과거의 생각에 골똘히 빠지지 말고,
오직 호흡에 깨어있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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