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없으면 아무 일도 없습니다.

생각이 없으면 아무 일도 없습니다.


하루동안에도 수많은 생각들이 일어났다 사라집니다. 나쁜 생각 괴로운 생각이 일어나면 기분이 안좋습니다.
좋은 생각이 일어나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기분 좋은 상상을 지속해 갑니다.

그러다가 다시금 현실로 돌아옵니다. 현실에는, 좋은 생각도 나쁜 생각도 없습니다.
그저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아무 일없는 현실이 있을 뿐입니다.
 
사람들은 생각할 때만 괴로울 수 있습니다. 생각이 없다면, 괴로움도 없습니다.
생각 없이,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현실을 볼 수 있다면, 현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과거나 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나 미래를 생각할 때, 생각은 좋거나 나쁜, 나를 괴롭히거나 즐겁게 하는 
대상이 되고, 우리는 생각에 휘둘리게 됩니다.

생각이 없다면, 우리에게는 아무런 일도 없습니다. 생각은 없을 수 없으니, 정확히 말하면, 생각에 끌려가지 
않을 수 있다면, 생각에 속지 않을 수 있다면, 생각이 진짜가 아닌 허망하게 왔다가 가는 가짜임을 통찰할 수 
있다면,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생각에 끌려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삶은 더욱 자유로워지고, 더 단순해지고, 더 깔끔해 질 것입니다.
모든 일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삶에는 더 이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