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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성성적적(惺惺寂寂)하다.

언제나 늘 성성적적(惺惺寂寂)하다. 2021년 1월 24일 오늘은 부산 대원정사 개원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코로나19 시국이라 소수의 인원만 동참하실 수밖에 없지만, 도반님들의 많은 도움 덕분에 원만하게 도량을 개원할 수 있게 된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마치 뱃사공이 없는 빈 배가 물결치는 대로 물결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밑으로 내려갔다 하듯이, 산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계곡물이 지형을 따라 굽이 돌기도 하고 곧게 흐르기도 하듯이, 마음에 그 어떤 알음알이(분별심, 識, 분별의식)도 없이, 우주공간, 허공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일체 모든 작용과 현상인 삼라만상만물이 그냥 그저 그러할 뿐이다. 우주삼라만상만물 모든 것이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공적영지(空寂靈知), 정혜등지(定慧等知), 성성적적(惺惺寂寂)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