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순간이 새로운 세상이다. 때로는 반복되는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만행(卍行)을 할 때가 있다. 늘상 반복되던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호젓하게 그간살아온 삶을 한 발자국 떨어져서 관조(觀照)해 보면 반복되는 삶과 그 삶의 진부함이 몸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였음을 깨우치게 된다. 그래서 만행길이나 여행길에서는 그간 내가 갇혀 있던 어떤 틀을 보게도 되고, 조금 더 넓은 시선으로 색안경이나 편견 없이 나 자신을 살펴보는 지혜(智慧)를 문득 깨닫기도 한다. 그렇다고 자신을 살펴보는 지혜(智慧)를 깨닫기 위해 굳이 짐을 챙겨 여행길에 나설 필요는 없다. 똑같은 일상을 살면서도 새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지금까지 그동안은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의 틀 속에서, 똑같이 일상을 반복하며 똑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