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에게는 아무 문제도 없다 어는 곳에서나 어느 때나 나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없고, 아무런 고통이나 근심도 없다. 만약 어떤 문제나 걱정거리가 생겨났다면 그것은 나에게 일어난 문제나 걱정거리가 아니라 내 겉에 드러난, 나를 치장하고 있는 '껍데기'에 문제가 생긴 것일 뿐이다. 나를 치장하고 있는 껍데기는 갑옷처럼 단단하며, 혹은 어떤 유니폼처럼 그것을 입고 있는 나를 규정짓고 내가 바로 그것인 양 착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껍데기에 속지 말라. 그것은 내가 아니다. 그 껍데기는 이를테면 내 성격, 내 몸, 내 느낌, 내 욕구, 내 생각, 내 견해, 내 집착일 수 있다. 나아가 내 직업, 내 외모, 내 경제력, 내 지위, 내 학력 등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그같은 껍데기를 ‘나’라고 규정짓는데 주저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