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심 79

대상을 둘로 나눌 때 생기는 문제점

대상을 둘로 나눌 때 생기는 문제점  사람들이 대상을 볼 때는 둘로 나눠서 분별을 해서 인식한다고 했습니다. 대상을 분별심으로 헤아려서 이해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그렇게 분별심으로 대상을 둘로 나누었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대상을 둘로 나누면 좋다 싫다가 생깁니다. 좋다 싫다는 마음이 생기니까 좋아하는 것에 집착하고 내껄로 만들려고 하고, 싫은 것은 미워하고 밀쳐내려고 하고, 거부할려고 하고, 싫은 것이 자꾸 가까이 오면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좋아하는 것을 내껄로 더 가질려고 탐심을 일으키고, 싫어하는 것을 밀쳐내려고 진심을 일으킨단 말이죠. 근데 이렇게 좋다, 싫다라는 둘로 나누는, 쪼개는 마음 자체가 벌써 치심, 어리석은 마음 이라는 말이예요. 분별 망상이란 말이죠. 이..

‘선명상 아카데미’ 제5강 ‘죽어도 결국 산다’

‘선명상 아카데미’ 제5강 ‘죽어도 결국 산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다섯 번째 선명상 아카데미에서 “슬픔도 기쁨도, 행복도 고통도 내가 만드는 것”이라며 양자역학 이론을 활용해 현상을 올바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또 고락의 윤회를 해소할 방법으로 “있는 그대로 놓아버린다”는 ‘방하착’' 이른바 ‘놓음 명상’을 제시했다. 진우 스님은 7월 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놓아버리면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멈춘다”면서 “인과가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면 행동과 생각이 저절로 정돈되고 마음이 청정해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식 대상에 좋고 싫은 감정이 덧붙는 원리를 알기 위해선 비교적 고요한 마음일 때 꾸준히 선명상을 연습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또 9월 28일 광화문 일대에서..

“고락의 감정은 내 마음의 그림자일 뿐”

“고락의 감정은 내 마음의 그림자일 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선명상 아카데미’ 제4강‘내 마음 감정의 뿌리를 알아야 좋은 기분을 가진다’현상에 감정 붙을수록 업 두터워져…윤회하는 나비효과5~6차 산업혁명·문명의 발달에도 괴로움 사라지지 않아그림자 명상…“감정에 끄달리기보다 그림자로 생각해야”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선명상 아카데미 제4강이 7월 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진행됐다.한국불교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에 기반한 선명상의 요체를 알리기 위해 사회리더를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선명상 아카데미 제4강이 7월 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렸다. ‘내 마음 감정의 뿌리를 알아야 좋은 기분을 가진다’를 주제로 열..

상(相)이란?

상(相)이란?  상을 타파하는 경전으로 금강경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상을 타파하는 것이 불교 가르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승찬’에는 “애써 분별하여 상을 취하지 않으면 잠깐 사이에 저절로 도를 얻는다”라고 말합니다. 즉 분별상만 없으면 저절로 도가 드러난다는 것이지요.  지공화상 불이송에는 ‘촉목무비정각’이라고 하여 눈에 보이는 것마다 바른 깨달음 아닌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불법에서는 늘 바로 지금 이 자리에 깨달음은 환히 다 드러나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분별심과 상, 즉 분별상으로 인해 그 깨달음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지요.  대승찬에 이런 구절도 있습니다. “마음으로 상을 취해 그것이 진실이라 여기면 끝내 견성하지 못함을 알라” 이처럼 상을 취하여 그 상에 사로잡히고, 그 상을 진짜라..

삶 그 자체인 나 자신.

완벽하게 삶을 내 뜻대로 통제할 수는 없다   냉정하게 말하면 완벽하게 삶을 내 뜻대로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 말은 듣기에 좀 위험합니다. 이 말을 누구도 듣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종교에서 이런 말은 더욱 금기시 됩니다. 종교가 완벽하게 내 삶을 내 뜻대로 통제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지요. '당신은 무엇이든 당신 뜻대로 할 수 있다' '신은, 부처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가져다 주신다' '간절히 원하면 무엇이든  룰 수 있다' '열심히 기도만 하면 무엇이든 다 된다' '안 되는 것은 없다. 신이 부처가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런 말들이 더 종교적인 말처럼 들립니다.  정말 우리가 우리 삶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을까요? 정말로 내 뜻대로 무엇이든 다 이룰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는 ..

세상엔 아무 일도 없으나 집착 때문에 괴로워한다.

세상엔 아무 일도 없으나 집착 때문에 괴로워한다.   세상에는 아무 일도 없다. 이런 일 저런 일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일 저런 일이 일어나고 사라진다고 내가 착각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괴로운 일이 진짜로 실체적으로 일어나고 그로인해 내가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내가 스스로 붙잡아 괴로운 일을 만들어 냈고, 거기에 얽매여 있는 것일 뿐이다. 자업자득이고 자승자박이다.  술, 마약, 담배에 중독이 되어 있는 사람이 이것을 끊으려고 하면 너무나도 힘이 들고 도저히 이겨낼 수 없을 것처럼 느끼곤 한다. 그런데 거그 것에 전혀 중독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 보기에는 정말 아무 일도 아닌 것을 가지고 혼자서 좋아하면서 중독되고 그것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안달하는 모습이 엄청 우습게 보이..

분별하는 마음

분별하는 마음 법화경에서는 제법실상, 즉 일체 모든 것은 그 자체로써 참된 모습, 실상이라 합니다. 선에서는 입처개진, 즉 내가 있는 바로 그곳이 모두 참된 자리라고 합니다. 지금 여기에거우리가 살고 있는 삶 그 자체, 나라는 존재 자체, 지금 여기 내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쁨 슬픔, 행복 불행의 모습 그대로가 더없이 진실하고 참된 진리가 펼쳐진 모습이라는 말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러나 우리들에게는 제법실상 인처개진으로 그렇게 느껴지지 않지요. 우리가 보기에 세상은 진리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거짓도 많고, 불행, 괴로움, 질투, 화, 분노, 전쟁 등 도저히 진리라고 볼 수 없어 보이는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 삶을 봐도 수많은 괴로운 일들, 서럽고 화나는 일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렇다..

이원성의 차별을 넘어

이원성의 차별을 넘어 생각, 느낌, 감정, 욕망,욕구, 반응을 관찰해 보면 그같은 생각, 느낌, 감정, 욕망, 욕구, 반응 뒤에는 특정한 신념(信念)이 있고, 또한 조금 더 깊이 관찰하면 특정한 그 신념(信念)이 원인이 되어 둘로 나뉜 이분법적인 마음, 즉 차별심(差別心), 분별심(分別心)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의 생각이나 하나의 느낌 감정 속에도 그 이면을 깊이 관찰하면 관념의 구조물이 거대하고 견고하게 버티고 있는 것이다. 관념의 그 구조물은 언제나 사람들을 이원성의 나뉨으로 몰고간다. 매 순간의 생각, 느낌, 감정, 욕망, 욕구, 반응 마다 그 이면에 드러난 신념과 이원성의 나뉨을 살펴보라. 바로 이 둘로 나누는 생각이 모든 무명의 씨앗이며 우리들을 중생계의 고통에 가두는 주범이다. 너와..

톡톡 튀는 생각 하나 일으키지 않으면

톡톡 튀는 생각 하나 일으키지 않으면 - - 우룡스님 세세생생토록 버릇을 잘못 익힌 사람들에게는 어느 때든 어디를 가든 톡톡 튀는 생각이 일어납니다. 생각이나 마음 그 자체가 실체가 없어 공한 것인데 거기에 덧붙여서 ‘좋다ㆍ싫다’, ‘어긋난다ㆍ맞는다’, ‘괴롭다ㆍ즐겁다’라고 하는 분별심, 두 가지 생각이 겹쳐지면서 윤회의 세계 속을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우리 중생들의 현실세계입니다. 『금강경』에서 말하는 아상(我相)ㆍ인상(人相)ㆍ중생상(衆生相)ㆍ수자상(壽者相)도 생각이 한번 움직이는 데서 생겨납니다. 결국 ‘나에게 맞으면 좋고 나에게 맞지 않으면 싫다’는 분별심 분별하는 그 생각이 우리의 의식 속에 잠복해 있다가 어디에서건 어느 때건 톡톡 튀어나옵니다. 더욱이 ‘좋다ㆍ싫다’라는 분별을 하는 생각, 분별심은..

옳고 그름이라는 분별이 본래 없다

옳고 그름이라는 분별이 본래 없다 / 법륜스님 내 생각에 대한 고집을 버리면 내 괴로움이 사라진다. 내 생각에 대한 고집을 버리면, 분별이 사라지고, 번뇌가 사라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진다. 현재 내 가치관은 내가 살아온 환경의 산물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가치관 역시 그 사람이 살아온 환경의 산물이다. 이렇듯 사람들은 저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므로 가치관 또한 저마다 다르다. 내 얼굴 생김새와 다른 사람 얼굴의 생김새가 다르듯이 내 생각과 다른 사람 생각이 다른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나의 생각과 남의 생각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만 할 수 있어도 번뇌 망상 분별심이 훨씬 줄어든다. 옳고 그른 것이 본래 없고 다만 서로의 생각이 다를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나의 생각을 고집하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