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안되는 세상 왜 삶을 괴로운 것이라고 할까? 무상(無常)하고 무아(無我)이기 때문이다. 중생들은 삶이 영원하길 바라지만 무상하게 변해가기에 삶은 괴롭다. 변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변할 수밖에 없으니 괴롭다. 또한 ‘나’가 실재하기를 바라지만 그런 내가 없다는 사실이 우리를 괴롭게 한다. 삼법인(三法印)의 일체개고(一切皆苦)는 삶의 본질이 괴로움이라는 말이 아니라, 중생이 허망한 망상으로 무상한 것에서 항상함을 찾고, 무아인 것에서 아(我)를 찾으니, 결국 괴로울 수밖에 없다는 가르침이다. 즉 무상과 무아를 모르는 중생들에게 삶은 일체개고이지만, 무상과 무아의 진실을 깨달은 사람에게 삶은 열반적정(涅槃寂靜)이다. 중생들에게 괴로움과 즐거움이란 무엇인가. 내 뜻대로 잘 될 때 즐겁고, 내 뜻대로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