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도단(言語道斷) 2

언어도단(言語道斷), 불립문자(不立文字)

언어도단(言語道斷), 불립문자(不立文字) 언어도단(言語道斷) : 말의 길이 끊어졌다. 불립문자(不立文字) : 글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두 용어는 모두 진제에 적용되는 말이다. 언어도단(言語道斷), 불립문자(不立文字)라는 방편의 말은 속제(俗諦)에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진제(眞諦)란 道/공/반야바라밀/여여/진여/법성/제일의제/승의제/불성 등의 방편상으로 사용하는 용어와 같은 의미로 쓰여진다. 진제(眞諦)는 진정(眞正)한 진리(眞理)라는 뜻이다. 진제(眞諦)와 같은 뜻의 제일의제(第一義諦)는 열반(涅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진제(眞諦)란 고집멸도(苦集滅道)라는 사성제(四聖諦)의 가르침에서 멸성제(滅聖諦)에 해당한다. 고집멸도(苦集滅道 : 고성제, 집성제, 멸성제, 도성제)라는 사성제(四聖諦): 4가지 ..

[스크랩] ⑤ 언어도단 심행처멸

⑤ 언어도단 심행처멸 진리는 말길 · 생각의 길 끊어진 데서 확연히 드러나 말 한마디에 사람을 살리기도 하며 말 한마디에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백 마디 말보다도 서슴없이 실행하는 진실한 행동이 더 중요하다. 한 개의 사과도 자신이 직접 만져보고 먹어봐야 그 모습과 맛을 제대로 알지,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그 모양이며 참 맛을 정확히 끄집어낼 수 없다. 말이 중요하긴 하지만 말이 미치지 못하는 더 중요한 영역이 이 세상에는 비밀스럽게 존재한다. 명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存在)의 심연(深淵)은 그렇게 말을 떠나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 그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서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말 중에 무의미한 말은 없다. 말에는 의미가 있다. 무엇을 지향하고 지시하고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