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생(因緣生) 인연멸(因緣滅) 2

눈에 보여도 있는 것 같은 것일 뿐

눈에 보여도 있는 것 같은 것일 뿐 - - 법상스님 불교에서는 나를 포함한 이 세상 모든 것들은 비실체성(非實體性), 즉 무아(無我), 무자성(無自性) 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실체적인 나나, 실체적인 이 세상 무언가가 없다는 것이지요. 나를 포함한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인(因, 직접원인)과 연(緣, 조건, 간접원인)이 화합하여 인연따라 잠깐 생겨났다가 인연이 다하면 사라질 뿐이라는 것입니다. 인연생(因緣生) 인연멸(因緣滅) 하는 것들이라는 말이지요. 나를 포함한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이처럼 '있는 것 같은 것'일 뿐, 진짜로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나는 진짜 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인 것 같은 것일 뿐입니다. 내가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런 듯이 보일 뿐입니다. 세상도 진..

인연생(因緣生) 인연멸(因緣滅)

이번 생 잠시 인연 따라 나왔다가 인연이 다 되면 인연 따라 갈 뿐이다. 장작 두 개를 비벼서 불을 피웠다면 그 불은 어디에서 나왔는가. 장작 속에서 왔는가, 아니면 공기중에서 나왔는가, 그도 아니면 사람 손에서 나왔는가, 아니면 신이 불을 만들어 주었는가. 다만 공기와 장작과 인간의 의지가 인연화합하여 잠시 불이 만들어 졌을 뿐이고, 장작이 다 타고 나면 만들어졌던 불은 사라질 뿐이다. 이것이 우리 몸을 비롯한 모든 존재의 생(生)과 사(死)이다. 그러니 불을 어찌 고정된 실체라 할 수 있겠으며, ‘나’라고 내세울 수 있겠는가. 다만 공(空)한 인연생(因緣生) 인연멸(因緣滅)하는 것일 뿐이다. 이와 같이 공(空)한 인연생(因緣生) 인연멸(因緣滅)하는 것일 뿐인 여기에 내가 어디있고, 내 것이 어디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