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선 2

앉아서 참선한고 부처되나?

앉아서 참선한고 부처되나? 남악 회양(南岳懷讓, 677~744)선사는  마조 도일(馬祖道一, 709~788)이 법기(法器)임을 알아차리고 마조에게 물었다.“대덕은 무엇 때문에 좌선(坐禪)을 하는 것이오?” 마조 도일이 대답했다. “부처가 되려고 좌선을 합니다.” 남악 회양은 기왓장 하나를 가져와 마조 도일  옆에서 기왓장을 갈기 시작했다. 이를 보고 마조 도일이 남악 회양에게 물었다.“기왓장을 갈아서 무엇을 하려 하십니까?”“갈아서 거울을 만들려 하오.”“기왓장을 간다고 어찌 거울이 되겠습니까?”“기왓장을 갈아 거울이 되지 못한다면, 그대는 좌선을 한다고 어찌 부처가 되겠는가?” 이에 도일이 물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소가 끄는 수레가 가지 않는다면 수레를 때려야 하는가? 아니면 소를 때려..

‘좌(坐)는 몸도 마음도 그 자리에 앉는 것, 선(禪)은 마음을 조절해서 잘 쓸 수 있는 작용!’

서울 공생선원장 무각 스님 채문기 상임논설위원 승인 2021.12.13 13:54 호수 1613 “마음 작용할 때 살아 있음 느껴… 돌멩이·꽃 한 송이도 일체지 깨닫게 해!” 우연히 펼쳐 본 불서 허무에 내린 ‘빛’ 공부와 담 쌓고 살다가 동국대 진학·출가 단행 증득기미 없자 계단 닦기 3000배 중 ‘나와 부처 하나’ 쥐 무덤서 솟은 파란 불꽃 생사불이·영원찰나 ‘통찰’ 법문에 푹 젖고 사유하며 선어록 속 선지 잡아라! ‘내가 부처’ 콱 믿고 정진하면 ‘견성’ 확실 참구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끊임없이 공생선원장 무각 스님은 “늘 법문에 젖어 있으면 자기 안의 세포들이 법에 젖어 있게 된다”며 “중생심이 나오는 순간 보살심으로 바꾸어가다 보면 ‘나’라는 이 물건이 한순간에 중생에서 보살로 바뀐다”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