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문화] 우리는 한 시대의 종말을 보고 있다 입력 2020.09.20. 22:00 ©게티이미지뱅크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감염 환자가 발생했던 지난달부터 집 밖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 근 한 달간 식당에서 밥을 먹은 적이 두 번 정도였다. 집에서 요리를 하거나 배달을 시키거나 칸막이가 쳐진 병원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올 들어 가장 많이 받은 종류의 연락은 모임이 미뤄졌거나 강연과 행사가 취소되었다는 것이었다. 의료진으로 최대한 절제하며 살아야 했지만 외출할 일도 거의 사라졌다. 사람들은 점점 더 물리적 접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았다. 병원이야말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출입과 병문안이 엄격히 통제되었음은 물론이고, 감염 위험이 적다고 판단된 환자도 마스크와 고글까지 쓰고 진료했다.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