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줌마도 눈물을 닦고 서울로 촛불집회 하러 갑니다
(서프라이즈 / 막리지 /2008-6-24)
주말이 마침 놀토여서
애들 데리고(남편은 바빠 안 되고 ^^;)
서울 갈려 합니다.
머나먼 남쪽에서 서울까지 가기엔 결심이 필요했습니다.
지방에서도 참석했지만,
시청광장이나 광화문 쪽으로 가보려고요.
이번에 국민이 꺾이면
100년은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가 아니라
거짓이냐 진실이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조중동이 작년에도 광우병이 위험하다고 기사와 사설에서도 떠들었으면
올해에도 위험해야지
정권 바뀌니깐
갑자기 광우병이 안전해진다는 것은
국민들을 갖고 노는 거지요.
그들은 이제 촛불이 사그라지길 바라겠지요?
이제 남은 촛불은 불순한 조직으로 간주하고
대대적으로 반격할 채비를 하고 있겠지요?
촛불에 우호적인 언론…
즉, 조중동과 재벌과 부패한 권력인 한나라당의 영원한 집권을 방해하는
위험세력이 무엇인지를 다 파악해놓고
공영방송을 민영화하여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할 겁니다.
그리고 돈 되는 것은 다 팔아치우려고 할 겁니다.
국민건강보험도 팔아먹고
공기업도 팔아먹고
교육도 팔아먹고
다 팔아먹어
국민의 고혈을 짜내고 짜내어
자신들의 살찐 배를 더 찌우려고 할 겁니다.
이 세상은
소수만을 위한 것도 아니오,
이 세상은
그들만의 카르텔로 움직여서도 안 됩니다.
조선일보가 이명박에게 배신하지 말라고 사설을 쓰자
즉각 한나라당은 촛불집회의 배후 운운하면서 척결하겠다고 나섭니다.
조중동에 대한 광고중단운동에 대하여 조선일보가 앓는 소리를 하자
검찰은 고소장이 없이도 사이버폭력이라 규정하여 선량한 주부들을 처벌하겠다고 합니다.
임기 초 각료들과 비서진들의 비리가 터져 나오자
조중동은 감춰주고 가려주기에 바빴습니다.
한국경제가 심각하게 악화되자
조중동은 세계경제 전체가 위기여서 어쩔 수 없다고 보호해 줍니다.
미국에서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세계경제는 몇 년 전부터 하락추세입니다.
노무현 정부 때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돌파하고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세계 11번째 경제대국으로 등극했음에도
조중동은 우리나라 경제 나쁘다고, 아니 나쁘게 해달라고 굿을 했고,
재벌들은 내수경기 살아날까 무서워 내수투자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세계경제가 호황인데도 한국경제만 나쁘다고 완전히 바꾸어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강만수가 IMF를 불러온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한 줄도 쓰지 않습니다.
강만수는 10년 전 IMF를 초래한 경제부처 책임자였으며
한나라당이 10년 만에 권력을 잡자 화려하게 다시 경제부처 책임자로 컴백합니다.
그리고 바로 삽질합니다.
고환율 정책으로 안 그래도 상승하고 있는 기름 값에 불을 질렀습니다.
각종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합니다.
서민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습니다.
수출 위주의 대기업만 앉아서 막대한 불로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과거 5만 원치의 기름을 10만 원을 주어야 채울 수 있는 고통만큼
대기업은 돈을 갈고리로 긁어모으고 있습니다.
얼씨구나
이제 진정으로 재벌을 위해줄 줄 아는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논물표절과 부동산투기로 재산을 축적해온 천한 부자들이
청와대 비서와 대변인으로 입성하여 권력마저 쥐게 되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에 장관 후보들의 위장전입 경력만 있어도
도덕성을 이유로 낙마시키고 공격했던 조선일보가
요즘은 너무도 조용합니다. 아니 봐주자고 노골적으로 편들어 줍니다.
지난 정부에서도 안 되는 사안이면 이번 정부도 낙마사유가 되어야 합니다.
조중동은 국민들을 기억력이 없는 아메바 취급을 합니다.
조중동의 철판 깐 기사들이 역겨워 구토가 나올 지경입니다.
어쩌다 인선을 잘못해서 그런 사람들만 후보로 올랐을까요?
아닙니다.
한나라당과(정당으로 뒷받침) ,
한나라당과 연결된 조중동과(언론으로 뒷받침),
또 연결된 재벌과(경제력으로 뒷받침),
또 연결된 뉴라이트와(학문적으로 뒷받침)
또 연결된 일부부패교회세력과(예수의 가면을 쓰고 사조직으로 뒷받침)
또 연결된 고엽제, 가짜 HID 등(똘마니로 뒷받침)
이 수구세력 덩어리들은요,
평생동안 거짓말과 부정으로 축재에만 혈안이 된 사람들입니다.
이번에 청와대비서진만 갈아치우고, 각료들은 왜 가만두었는지 아시나요?
뽑아봤자 그 나물에 그 밥이고, 인사청문회에서 그들의 추악한 행태를 폭로만 할 뿐이니깐요.
교육을 무한 경쟁으로 내몰아
부모들의 사교육비를 더욱 많이 지출하게 하여
학원재벌이 더욱 돈을 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방과 후 학교에 학원들이 무한정 진입을 허용하여
조선일보는 신이 났습니다.
학원이 방과 후 학교를 선점하는 투자 기획광고가 마구 실리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자신도 교육사업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조선일보의 발목이 잡혔습니다.
바로 주부들에게요.
주부들의 광고중단 전화로 약간 삐끗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보란듯이 다시 광고를 싣고 있습니다.
벼룩시장만도 못하던 조선일보의 광고가
다시 화려해지고 있죠?
그들도 앉아서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요?
우리는 언제까지 부패한 권력 앞에 무릎 꿇고 지내야 합니까?
우리는 조중동이 사기 친지도 모르고,
그나마 국민의 편에 섰던 노무현 대통령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조중동과 같이 그를 조롱하기에 바빴습니다.
그가 대통령을 마치니 속이 시원하다 하면서
가면을 쓴 이명박에게 표를 주었습니다.
얼마나 조중동이 철저하게 국민을 속였으면
10년 전 국가부도를 낸 한나라당의 후보, 이명박이
우리 경제를 살릴 구세주라고 믿게 만들었겠습니까?
이제는 국민이 현명해져야 합니다.
앞으로는 부자에 의한 부자를 위한 부자의 권력이 들어서서는 안 됩니다.
최소한 도덕적 자질은 기본이요,
모든 국민을 골고루 살피는 지도자가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움직일 겁니다.
조선일보가 우리에게 또 협박하고
거짓말로 진실을 가리고
자기들 편만 들어주는 왜곡기사로 장난하는 것을 멈출 때까지……
ⓒ 막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