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시민민주주의

[미신과 신화] 이용과 청산 대상인 `지역주의'

장백산-1 2008. 9. 28. 21:54

미신과 신화 : 지역주의의 이용과 청산
번호 167211 글쓴이 자전과공전(cl4u) 조회 711 등록일 2008-9-28 13:32 누리261 톡톡?/font>0


미신과 신화 : 지역주의의 이용과 청산

(서프라이즈 / 자전과공전 / 2008-9-27)


미신은 비과학적이고 종교적으로 망령되다고 판단되는 신앙. 또는 그런 신앙을 가지는 것 등을 말하고, 신화는 고대인의 사유나 표상이 반영된 신성한 이야기들로서 우주의 기원, 신이나 영웅의 행적, 민족의 태고 때의 역사나 설화 등을 말한다. 이러한 개념에 의해서 미신은 추방되어야 할 미개문명의 소산으로 간주되나, 신화는 추앙받아야 할 대상이나 업적 등을 일컬을 때 흔히 사용되곤 한다.

 

이러한 사전적 정의나 개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흐름, 보다 더 정확하게는 정치적 권력이 이동함에 따라 신성불가침이었던 신화가 미신으로 전락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천대받던 미신이 많은 사람들이 따라야 할 신화로 추앙받기도 한다.

 

미신과 신화는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이어서 비과학적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므로 미신과 신화를 구분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신과 신화를 구분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미신 속에는 진실을 감추려고 하는 음흉한 계략이 숨어있지만 신화 속에는 숨겨진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 통찰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미신 하나 : 정치는 지역과 조직이다.

 

지난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정동영은 노무현대통령을 열린우리당에서 내�는 것으로도 모자랐는지 소위 친노세력의 힘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열린우리당을 해체하고는, 한나라당에서 건너온 손학규와 손잡고 대통합민주신당을 창당하였다. 그는 경선 과정 중 조직을 활용한 불법선거운동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어 “박스동영”이란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선 후보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대선후보가 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던 그 조직은 본 게임인 대선에서는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 없었다. 오히려 그 조직이 경선 과정 중에서 행하였던 짓거리에 실망하여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지지세력들이 등을 돌림으로써 역대 최대표차 낙선이라는 오명을 그에게 짊어지게 하였다.

 

 

한편 전북 출신인 정동영으로서는 전남의 절대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대통합민주신당 내의 모든 세력이 반대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 당시 이미 사망 선고가 내려진 민주당과 합당을 한다. 손학규와 손을 잡고 문국현과의 후보 단일화에 목을 메는 등 성향이 다른 집단과의 통합에 올인하여 영남을 고립시키려고 하였다.

 

그의 그러한 행태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전략에는 적합했는지는 모르지만 정동영이라는 정치인이 어떤 철학과 전망을 갖고 있는 인물인지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였다.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모호해진 것이다. 지금은 그가 정체성이 있었는지 조차 의심받지만... 

 

그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무엇을 어떻게 했을까? 지금도 무척 궁금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그의 명쾌한 말을 들은 기억이 별로 없다.  그는 말과 행동으로 노무현대통령을 부정하면서 동시에 그 자신의 원칙과 철학마저도 부정함으로써 알맹이 없는 껍데기 신세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다.

 

지역주의가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정동영 또한 지역주의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들은 현존하는 지역주의가 사라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정동영은 지역주의를 이용하려고 하였다. 그래서 그는 대선에서 뿐만 아니라 정치인으로서도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지역주의를 이용하면 지금의 한나라당처럼 집권에 성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 뿐이다. 집권에는 성공할지 몰라도 집권 후에는 국가의 안위보다는 측근이나 자신을 지지해준 지역을 먼저 챙기기 위해 국가권력의 사용이 왜곡됨으로써 정치에서는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작금의 정치 현실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신화 하나 : 한국정치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역구도를 깨야 한다.

 

지금은 아무도 한국정치의 폐해가 지역주의에 있으므로 지역주의를 없애야 한다고 진심으로  말하지 않는다.  모두들 지역주의를 잘 이용하는 것만이 정치세계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지역주의를 없애야 한다고 말하면 모든 정치인들로부터 몰매를 맞는다. 최근에 노무현전대통령의 지역정당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 현정치인들이 보인 반응에서 우리는 그러한 미신이 얼마나 견고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오로지 지역주의를 깨기 위해 정치생명을 건 유일한 정치인이 있었으니 그가 노무현전대통령이다.

그는 지역주의를 깨기 위해서 민주당 간판으로 그 당시 영남세력의 중심이었던 부산에서 국회의원에 두 번, 부산시장에 한 번 출마하였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그는 지역주의의 최대의 정치적 희생자였다. 그가 지역주의의 무지막지한 힘에 그냥 주저앉았더라면 우리나라는 지역주의라는 정치적 신화가 미신이라는 것을 체험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노무현전대통령이 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보여준 정치적 희생은 지난 16대 대선(2002년)과 그 후에 치러진 17대 총선(2004년)에서 호남인들이 보여준 전폭적인 지지로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이로써 호남 사람들은 지역구도의 신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호남 시민들이 보여준 그러한 열망을 아직도 깨닫지 못한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서 지역구도의 신화가 다시 부활하려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난 총선에서 지역주의에 맞서기 위해서 대구에서 출마한 유시민의 실패를 보면 영남지역에서의 지역주의 신화가 얼마나 견고함을 뼈져리게 확인할 수 있다. 지역주의 신화가 우리나라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날이 올 수나 있을 런지 암담하기만 하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 노무현전대통령으로 인해 우리나라 정치에 있어서 지역주의가 신화가 아니라 단지 미신일 뿐이라는 것을 체험하였다. 

 

잘못 알려진 신화가 미신이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때 우리나라는 또 한 번의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자전과공전

 

 


[1/6]  아하~  IP 211.39.115.x    작성일 2008년9월28일 15시04분  
묻힐뻔한 글을 찾아내는 안목이 있구나! 눈팅은 지나쳐도 편집진은 안다?ㅎㅎㅎ

대문추천한 보람이 있다.
[2/6]  개맹이 (immunsan25) IP 211.211.76.x    작성일 2008년9월28일 15시46분  
점수 만땅 줄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3/6]  진실의 눈  IP 125.188.45.x    작성일 2008년9월28일 16시44분  
지역주의의 신화를 미신으로 만든 이는 노무현 외에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김두관 전 장관이지요. 88년 민중의 당 후보로 박희태에 맞선 이후,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의 지역주의에 맞서 두번이나 무속으로 남해군수에 당선되었던 사람. 이후 노무현과 손잡고 새천년민주당의 후보로 경남도지사 선거, 2004년 총선, 2006년 열린우라당 경남도지사 선거, 2008년 총선에서 아깝게 탈락한 사람.
그러나 지난 지자체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보기좋게 압도적으로 꺽으며 정현태 군수를 당선시킨 이가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두관 장관입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감탄한 김두관을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4/6]  사실을 왜곡하지 맙시다  IP 125.152.8.x    작성일 2008년9월28일 16시55분  
열린우리당을 깨고 통합을 모색한 것은
참여정부와 열린당이 아무리 잘해도
백전백패하므로 그 원인이
민주세력을 지지하는 호남이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분열되어 서로
혈전을 벌이고 그러는 사이에 차떼기 매국노 사기꾼세력이 어부지리를 얻어
모든 선거에서 승리를 한 것이지요
영남에서 전국정당인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더라면
개혁도 성공하고 모든 것이 잘 되었을텐데
천하의 매국노 사기꾼들만 모인 차떼기를 무조건 지지하고
민주세력을 지지하던 호남은 둘로 갈라져 있는데 어떻게
선거에서 이길 수가 있는가요?

그래서
민주당과 열린당과 모든 민주세력이 통합을 모색한 것이지요
정동영이가
무슨 노대통령을 �아냈다고 사기를 칩니까?
정동영이가 무슨 친노세력을 무력화시키려고 열린우리당을 해체했다고 사기를 칩니까?

모든 것은 노대통령에게 잘못이 있습니다
노대통령이 정치개혁에 올인하여 성공했다면
열린우리당은 깨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열린우리당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영남의 정서에 눈치를 보면서 차떼기를 제거의 대상이 아닌
파트너로 인정하면서 모든 것이 실패한 원인이지요

즉 아쉽게도
노대통령이 진정성과 개혁성과 진보성이 있으나
지역주의자 이기때문에 개혁이 실패했고
열린우리당이 깨진것입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에서
유시민과 노빠와 유빠들의 행태를 보면
자기지역 사람에게는 신처럼 받들고
타지역 사람에게는 현미경으로 확대하여 까대니
그런 사람들과 어떤게 운명공동체를 같이 운영하겠는가요

자기지역 사람이 아니면 죽어도 싫다는 그 지역주의가
민주개혁세력의 분열을 가져오고
열린우리당을 깨버린 것입니다

유시민은 신처럼 아무 잘못이 없고
정동영은 천하의 나쁜 놈으로 매도를 하는 빠돌이 들이 있는데
어떻게 운명을 같이하며 생사고락을 나누겠는가요?

물론 정동영이 개혁보다는 실용을 내세우며
권력에만 집착하는 것을 보고 그에대한 분노를 했지만
차떼기 매국노 세력과는 차원이 다른 민주평화 개혁세력입니다

잘못을 지적하되
원수나 적으로 만들지는 말아야 하고
충고하고 경계하고 따끔한 매를 드는 선에서 끝나야지요
차떼기 매국노 사기꾼들이라면 몰라도
질적으로 나쁜 사람이 아니면 일정한 선을 넘어서는안됩니다

앞으로는 어떤 정치인이던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에 희생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아닙니다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이 최우선 과제인데
그것은 없고 이상한 말장난이나 하는 사람은
권력만을 위해서
쑈하고 말장난하고 사기치는 정치사기꾼들입니다

그런 자들을 걸러내는 일을 해야지
내지역 사람이라고 무조건 묻지마 지지를 한다면
그날로 민주 개혁세력은 분열로 끝이고
차떼기 같은 천하의 사기꾼 세력이 집권하여
모두가 불행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아무리 부정을 해도
노대통령은 지역주의 자 이기때문에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에 실패한 것이고 그결과 차떼기 사기꾼들에게
권력을 넘겨주었습니다

노대통령이 개혁성과 진보성과 진정성과 능력이 있는 훌륭한 사람이지만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못하고
오늘날 이런 사태를 만든 장본인이고 책임자입니다

또한 유시민도 노대통령과 똑같이
개혁성과 진보성과 진정성과 능력이 있지만
지역주의자 이기때문에
민주세력은 분열될 것이고 또다시 차떼기가 집권하게 하는 일등공신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시민이나 빠돌이님들은
먼져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해 희생해야 하고
그럴러면 타지역 사람을 배려하고 지지하는 운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5/6]  개맹이 (immunsan25) IP 211.211.76.x    작성일 2008년9월28일 18시23분  
모든, 절대, 전부,완전히 등,.... 이런 단어 사용하시는 분들...
자기 하고 싶은 말 열나게 하다가 마지막에 가서 엉뚱한 결론으로 글을 맺는 사람들...
쪼깐 더 열공하시고, 자중하시고, 두번 세번 생각해 봅시다.....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 던지듯 글들 던지지 마시고,
담배꽁초 버리지 마라니까 어디로 튀는지도 모르면서 담배불 튕기듯이 글들 안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에상을 못 했으면 모르되 오늘날과 같은 상황이 충분히 예고되었음에도 겪고 살려니 정말 왕짜증 나는데
그나마 괜찮은 글들을 읽을 수 있는 공간에서조차 무심결에 던지거나 튕겨지는 담배불 같은 글 읽게 되면
정말 돌아버리겠더라고요.
[6/6]  간단히쓰자  IP 217.117.127.x    작성일 2008년9월28일 20시57분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 던지듯 글들 던지지 마시고,..." 너무멋진 넷글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정작 이 글도 이런 글이 안되길 바라면서...^^
하지만 위 125... 너무 긴 글이 바로 꽁초 던지듯 던진 글 같군요...
좌우간 동영씨는 그때 완주한번 한 것 가지고 오버 많이 하신 분이라고 봅니다.
완주 했따 해도 그릇이 아니다 싶으면(인생의 피크였을 때) 내려왔어야지요, 그 모습 그게 �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