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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연의 일부에 불과할 진데... 백소씨족인 지소의 '오미의 변'이 가져다준 형벌은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
언제 우리는 천성을 회복하여 "부도복본' 할 것인가 ?
* 너무 바쁜일이 많아 신규 게시글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발치(拔齒) 그후, "육체적인 사물 치(齒)" -------------------------------------
* 부도지 6장 내용에 대한 추가해설입니다. (주관적 해설로 얼마든지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원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과 시원으로부터 멀어진 인간이 같을 수는 없다.
그리고 그 갈라섬의 경계에서는 모두 육체적인 사물인 잇몸(齒), 즉 이빨이 생겨났다.
열매를 먹는 습관에 길들여진 자에게는 모두 이가 생겨나고, 그 타액이 뱀독처럼 되었다.
그리고 이처럼 된 사유를 '강제로 다른 생명을 삼킨 연고다’라고 부도지는 설명하고 있다. * 강탄타생고야(强呑他生故也)
탄(呑)이라는 글자는 삼킨다는 뜻이지만 실제로 우리는 모든 사물을 '씹어'서 먹고 있다.
여기서 '먹다'라고 하지 않고 '삼킨다'라고 표현한 의미는,
하나의 생명체를 삼켰을 때 그 생명은 파괴되지 않고 내 속에 들어와서 꿈틀대고 있다는 것이다.
온전히 무언가를 보존하면서 그것이 자기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탄(呑)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갖는 의미는 즉, 굳이 앞에 강(强)자를 억지로 붙여서 탄(呑) 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다른 생명을 삼킨 연고, 즉 이 생명을 씹어 먹었든, 어떻게 먹었든지 간에 생명은 그대로 파괴되지 않고 내 속에 들어와서 꿈틀대고 있다는 것이다.
음식을 먹는데, 가령 돼지를 삼켰다고 하자, 어거지로, 그것도 맛있게 씹어서 삼켰다고 하자,
그러면 이 돼지는 갈기갈기 쪼개지고 독(毒)에 의하여 소화가 잘 되겠지만
이 돼지의 시원으로부터 말미암은 기본적인 모든 시스템은 내 시스템 속에서 그대로 영향을 주고 상호작용을 하여
그 순간 그 사람은 '반돈(半豚) 반인(半人)'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현재의 나는 무엇인가?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지만 우주 자체가 아닐까?
좋지 않은 의미에서 내가 삼킨 것이 모두 다 섞여 있는 것이다.
실제 돼지 고기를 먹으면 그 고기가 삼켜져서 내 속에 들어와서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있는데 그 기간을 생기(生期) 또는 운생기(運生期)라 한다.
이 기한 동안은 반인, 반돈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됨으로써 인간은 구체적인 명기(命期)를 갖게 되는데, 다른 생체의 명기와 내 명기가 만나는 결합관계에 의해서 운생기(運生期)가 결정이 되는 것이다.
내 명기가 이 운생기와 같을 때 나는 사람으로 나서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사람으로 안죽게 된다.
그래서 함부로 살생하거나 함부로 먹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이 인과의 법칙인 것이며 또한 모든 생명에 대한 평등, 즉 신인(神人)의 공존인 것이다.
(계 속)
* 부도지에 나오는 일만 일천년전 마고대성의 주인공 '마고'를 모신 성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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