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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에크하르트 툴레-이제 사랑이 어디에 있습니까?

장백산-1 2010. 3. 28. 20:15
당신이 의식적인 현존)에 자주 접근하지
않는다면 모든 인간관계. 특히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
는 점점 손상 되다가 끝내는 부작용을 일으킬 것입니다.
사랑에 빠져 있는 잠시 동안은
그 관계가 완벽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완벽해 보였던 겉모습이 어김없이 붕괴되면서
말다툼, 갈등, 불만이 생기고 감정적인 폭력,
심지어는 신체적인 폭력으로번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연인 관계는
오래지 않아 애증 관계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면 사랑은 맹렬한 공격과 적대감으로 변하거나
한 순간에 애정이 완전히 식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 관계는 잠시,몇 달 또는 몇 년간,
사랑과 증오의 양극 사이를 오가면서
즐거움만큼이나 고통을 주게 됩니다.
부부들이 이러한 주기에 중독되는 것도 흔한 현상
입니다. 부부싸움은 그들에게 활기를 느끼게 합니다.
그러다가 긍정과 부정사이를
주기적으로 오가는 대립의 균형이 깨지면서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주기가 점점 자주 강하게
일어나면 그 관계는 오래지 않아 깨지고 맙니다.

부정적이거나 파괴적인 주기를 제거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이 순조로워지고, 아름답게 꽃필 것 같기도 하지만,
양극은 서로서로 의존하기에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것 없이는 저것도 가질 수 없습니다. 긍정적 주기에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정적 주기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사실은 둘 다 똑같은 부작용의 다른 얼굴일 뿐입니다.
내가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흔히들 연인 관계라고 부르는 사랑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마음 너머에서 생기기 때문에 대립이 없습니다.
깨우친 사람이 드문 만큼 지속적인 사랑도 매우 드뭅니다.
다만 마음의 흐름 속에 틈새가 생길 때마다 잠깐씩 사랑을 느낄 뿐입니다.
인간관계에서는 부정적인 측면이 긍정적인 측면보다 쉽게 눈에 띕니다.
자신보다는 당신의 파트너에게서 흠집을 잡아내기가 더 쉽기도 합니다
.
거기에는 소유욕, 질투, 지배, 회피, 말못할 원망, 자기주장, 무감각,
자아도취, 애정 결핍, 속임수, 말다툼, 비판, 판단, 책망, 공격, 부모에게 입은
과거의 고통에 대한 무의식적인 분풀이, 분노, 폭력 등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당신은 연인과 사랑에 빠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매우 만족스럽고 아주 강렬하게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하고,
원하면, 특별하게 느끼게 해주고,
나 역시 상대방에게 똑같이 해주면서
당신이라는 존재가 갑자기 중요해집니다.
둘이 함께 있을 때는 모든 것이 완전하게 느껴집니다.
그 느낌은 강렬해서 다른 일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러한 강렬한 감정 속에는
욕망과 집착이 있다는 것 또한 눈치챌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상대방에게 중독됩니다.
상대방은 당신에게 마약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구할 수 있을 때는 기분이좋지만, 상대방이 나를 위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나 생각만으로도 질투와 소유욕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감정적인 협박이나 비난, 책망 등 온갖 술수를
동원 합니다. 그러다가 정말 상대방이 떠나면 험악한 적개심
으로 발전하거나 깊은 절망감과 비탄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애정은
한 순간에 잔인한 공격성을 낳거나 지독한 슬픔의 원인이 됩니다.
이제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요?
사랑이 어떻게 정반대의 감정으로 변할 수 있을까요?
처음에 느낀 사랑은 단지 습관적인 소유욕과 집착에 불과했던 것이 아닐까요?

출처 : 마인드스테이
글쓴이 : 행변(行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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