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체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고정되어 있지 않고 모든 곳에 퍼져있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인식 기사상
기범주가 발생하고 형성되는 시기
형성 발전의 특징
1. 기범주의 기본 함의에 대해 초보적 규정이 이루어짐
일반 개념 자연과 사람 및 그 생각과 정신을 구성하는 공통
물질 원소로 추상화
2. 제자 백가가 기범주에 대해 탐구
3. 기의 자연적 성질을 분석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하늘 땅 사람이라는
체계 가운데에 놓고 전체 사유를 진행시켜 자연 사회 인간이
운동하고 변화하는 법칙을 찾고 그것을 사회정치와 인생활동의
지도 원칙으로 삼았다.
1.기 개념의 발생
갑골문,서주 금문,동주 금문 에서 기라는 글자가 나옴
허 신의 설문해자 : 기는 운기이며 모양을 본뜬 문자
담긴 뜻이 넓어짐
1.인온 취산 하며 만물을 형성하는 기를 나타내는 쪽으로 확대
운기 말고도 연기,수기,풍기등의 순환 변화를 통해 기가
만물을 구성하는 공통의 근원적인 물질이라고 인식
2. 사람이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결을 나타내는 쪽으로 확대
3. 사람의 혈기를 나타내는 쪽으로 확대
4. 화기 용기 지기 골기 같은 사람의 도덕정신과 해 달 별 하늘
땅 산 시내 같은 자연기상을 나타내는 쪽으로 확대
2. 좌전과 국어의 기 범주
1) 육기설 - 좌전
육기 (음양풍우회명) 의 변화가 네 계절을 이루며 오행을 만든다고
생각. 사람의 여섯가지 감정도 육기에서 나옴
자연의 기의 운동 변화로 인체,사회,정치의 법칙을 찾아 현상을 해석
기의 함의와 그것의 사회, 인간 관계를 초보적으로 규정
2) 천지음양의 기 - 국어
기 - 천지음양의 기.
음양의 기는 하늘과 땅,산과 시내,만물 가운데 들어 있으며
하늘과 땅,산과 시내,만물을 구성하는 정미한 근원적 물질.
일정한 방위와 질서를 가지고 운동변화에 일정한 법칙이 있다.
질서를 잃으면 이상한 현상 발생
3.호연지기와 정기가 사물이 된다 - 유가
1) 혈기 관념 - 공자
철학 범주로 쓰지는 않음
기가 심성과 관련된다는 사상이 후세에 영향
2) 호연지기 - 맹자
호연지기는 몸 안에 담겨 있는데 끝 없이 넓고 크며 가장 굳세다.
사람들이 만일 호연지기를 정확하게 길러서 채우고 해치지 않는다면
전체 하늘과 땅사이에 가득찰 수 있다. 이같은 호연지기는 의와 도에
만약 의와 도에 짝하지 못하면 곧 위축된다 - 자연계의 하늘과 땅의
기이거나 사람 몸안의 음양의 기가 아니라 일종의 도덕정신
공자의 혈기 관념을 심화시켜 유가 심성 학문의 기초를 이룸
3) 자연의 기 - 순자
순자는 기를 자연 만물과 사람을 이루는 공통의 근원 물질로 보았고
천지 만물의 운동변화가 음양 두기가 교감하는 변화에서 생긴다고 여겼다.
그리고 사람들이 생산을 하고 사회를 다스리며 기를 다스리고 마음을
기르는 것(治氣養心) 모두가 반드시 천지 음양의 기가 법칙을 따라야만
목적에 다다를 수 있다고 강조
4) 정기가 사물이 된다 ( 精氣爲物 ) - 역전
기범주에 담긴 뜻을 정기로 명확히 규정,정기는 천지 만물과 사람을
이루는 정미한 근원 물질로 봄. 역경을 통해 볼때 정기는 고정 불변의
존재가 아니며 음양의 상반상성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끊임 없이
운동 변화한다. 한번 음이 되고 한 번 양이 되는 것이 정기가
운동 변화하는 근본 법칙.
4. 氣와 음양의 기 - 도가
도가 하나를 낳고 하나가 둘을 낳고 둘이 셋을 낳고 셋이 만물을 낳는다.
만물은 음을 짊어지고 양을 껴안고 있으며,충기로써 조화를 이룬다.
한대 사람들은 '하나'를 기로 해석했다.
도가 변화 생성하여 혼돈의 기가 나오고 기가 변화해서 음양의 기가
나오고 음양의 기가 변화하여 하늘 땅 사람이 나오고 나아가 만물이
생성 변화된다.만물은 모두 안에 음양 두기를 담고 있으며,음양 이기의
교감과 운동이 만물을 어울려 자라게 한다.
노자의 기는 '하나'이며 우주의 나뉘어 지지 않은 혼돈의 기이고 충기는
멈추지 않고 운동하고 있는 음양의 기로, 기라는 범주에 물질성과
운동성을 가진다. 노자 철학에서 기는 도가 변화하여 만물을 생성하는
중간 고리고 기범주는 도범주에 종속됨
2) 음양의 기 - 장자
장자는 기를 도가 낳은 일종의 정미한 원시물질로 보고 그것이 하늘 땅
사람 사물의 형체를 포함한 우주 만물을 만든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기는 천지 만물과 사람을 이루는 공통의 근원 물질이다.
또 장자는 기가 모여 사람이 되면 사람 몸 안에는 기를 담고 있게 되고,
이것이 사람의 신기 곧 사람의 정신세계가 된다고 보았다.
(기는 비어 있으면서 만물을 받아들인다.)
3) 도와 기 - 장자와 노자는 모두 기를 자기 철학의 최고 범주로 삼았으며
도를 기의 본체로 삼았다. 도는 천지보다 앞서 생겼고 기 또한
도에서 나왔다. 기는 만물을 변화 생성해내는 과정의 중간 고리에
해당하며 만물의 모양과 정신을 직접 만드는 물질 재료이다.
1) 충기 - 노자
도가 하나를 낳고 하나가 둘을 낳고 둘이 셋을 낳고 셋이 만물을 낳는다.
만물은 음을 짊어지고 양을 껴안고 있으며,충기로써 조화를 이룬다.
한대 사람들은 '하나'를 기로 해석했다.
도가 변화 생성하여 혼돈의 기가 나오고 기가 변화해서 음양의 기가
나오고 음양의 기가 변화하여 하늘 땅 사람이 나오고 나아가 만물이
생성 변화된다.만물은 모두 안에 음양 두기를 담고 있으며,음양 이기의
교감과 운동이 만물을 어울려 자라게 한다.
노자의 기는 '하나'이며 우주의 나뉘어 지지 않은 혼돈의 기이고 충기는
멈추지 않고 운동하고 있는 음양의 기로, 기라는 범주에 물질성과
운동성을 가진다. 노자 철학에서 기는 도가 변화하여 만물을 생성하는
중간 고리고 기범주는 도범주에 종속됨
2) 음양의 기 - 장자
장자는 기를 도가 낳은 일종의 정미한 원시물질로 보고 그것이 하늘 땅
사람 사물의 형체를 포함한 우주 만물을 만든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기는 천지 만물과 사람을 이루는 공통의 근원 물질이다.
또 장자는 기가 모여 사람이 되면 사람 몸 안에는 기를 담고 있게 되고,
이것이 사람의 신기 곧 사람의 정신세계가 된다고 보았다.
(기는 비어 있으면서 만물을 받아들인다.)
3) 도와 기 - 장자와 노자는 모두 기를 자기 철학의 최고 범주로 삼았으며
도를 기의 본체로 삼았다. 도는 천지보다 앞서 생겼고 기 또한
도에서 나왔다. 기는 만물을 변화 생성해내는 과정의 중간 고리에
해당하며 만물의 모양과 정신을 직접 만드는 물질 재료이다.
5. 정기 -관자
법칙이 있다고 생각하고 정기가 운동하고 변화하는 법칙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몸을 닦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여러 학파의 사상을 두루 담고 있다.
기범주에 담긴 뜻을 精氣라고 규정하고 정기에 음양 오행이 변화하는 특성과
법칙이 있다고 생각하고 정기가 운동하고 변화하는 법칙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몸을 닦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여러 학파의 사상을 두루 담고 있다.
제 2 장 진한시대
진한시대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1. 진한시기철학자의 기에 대한 인식은 한걸음 깊이 들어갔고,원기의
개념을 제시하여 원기는 바로 기의 시작이라 보았으며, 기를 만물의
본원으로 삼는 사유의 길을 열었다. 동한시대의 왕충은 원기자연론을
철학체계를 세웠다.
2. 진한시기에 사회가 통일되어 각 학파의 기론은 국가의 통일을 옹호하여
음양의 기의 중화와 태평을 중요하다고 보았다.
3. 진한시기 각학파의 철학은 기를 천지인 전체 체계속에 놓고 인식하여
지역 사회 인생에 대해 총체적으로 연구하였으며 이런 이유로 원기와
사회 인생의 관계를 특별히 중시하였고, 원기의 운동 법칙을 심성 수양과
국가와 백성을 다스리는 법칙으로 규정하였다.
4. 진한시기의 우주 본원에 대한 연구는 두가지 방향으로 진행되었는데,
하나는 선진 시기의 도 기 사물(인간)의 보형을 발전시켜
태역 태초 태시 태소 만물의 우주 발생 모형을 제시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선진 시기의 순자 관자의 기의 사상을 발전시킨 것으로,
왕충을 대표로 원기를 우주 만물의 본원을 삼는 사상을 제시한 것이다.
1. 생리의 기 - 황제내경
황제 내경은 선진 시기의 기론 사상을 의학에 응용하였으며 기를 사용하여
천지인의 구성과 운동 변화를 해석하였다. 특히 인체의 구성과 대사의 법칙,
질병의 발생 원인, 병리 기제와 진단치료,병을 치료하는 약물의 성능,보건
양생 등의 생리의 기를 핵심으로 하는 기론 사상을 형성.
또한 의학이라는 각도에서 기를 논의하여 자연의 기, 생리의 기, 병사의 기,
약물의 기로 규정하여 인체의 복잡한 생명운동과 질병현상에 따라 광범위하게
기의 구체적인 표현 형태를 분석하였으며 음양의 기가 대립 교감 운동하는
것을 언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삼투하며 포함한다는 것을 지적
황제 내경은 선진 시기의 기론 사상을 의학에 응용하였으며 기를 사용하여
천지인의 구성과 운동 변화를 해석하였다. 특히 인체의 구성과 대사의 법칙,
질병의 발생 원인, 병리 기제와 진단치료,병을 치료하는 약물의 성능,보건
양생 등의 생리의 기를 핵심으로 하는 기론 사상을 형성.
또한 의학이라는 각도에서 기를 논의하여 자연의 기, 생리의 기, 병사의 기,
약물의 기로 규정하여 인체의 복잡한 생명운동과 질병현상에 따라 광범위하게
기의 구체적인 표현 형태를 분석하였으며 음양의 기가 대립 교감 운동하는
것을 언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삼투하며 포함한다는 것을 지적
2. 우주가 기를 낳는다 - 회남자
기가 우주 만물을 구성하는 정미한 원시물질이며, 기는 본체인 도에
의해 낳아진다고 보았다. 기는 무시 유시 유유 의 과정을 거쳐 천지
만물을 변화 생성한다고 하여 기가 만물을 생성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묘사하려고 시도하였다.
회남자에서는 조화를 기의 운동에 내재된 가장 큰 영향으로 보아 기와
음양이 조화하는 법칙으로 천지인과 사회를 하나의 전체로 연결시키고
이것으로 자연,사회와 인류가 정상적으로 존재하고 운동하며 발전하는
공통적인 기초와 보편적인 법칙으로 삼았다.
회남자는 도 기 물 이라는 선진시대 도가의 우주 생성관을 계승하였다.
기가 우주 만물을 구성하는 정미한 원시물질이며, 기는 본체인 도에
의해 낳아진다고 보았다. 기는 무시 유시 유유 의 과정을 거쳐 천지
만물을 변화 생성한다고 하여 기가 만물을 생성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묘사하려고 시도하였다.
회남자에서는 조화를 기의 운동에 내재된 가장 큰 영향으로 보아 기와
음양이 조화하는 법칙으로 천지인과 사회를 하나의 전체로 연결시키고
이것으로 자연,사회와 인류가 정상적으로 존재하고 운동하며 발전하는
공통적인 기초와 보편적인 법칙으로 삼았다.
회남자는 도 기 물 이라는 선진시대 도가의 우주 생성관을 계승하였다.
3. 음양 오행의 기 - 동중서
동중서가 말하는 기는 주로 천지 음양이 조화를 이룬 기를 가리킨다.
음양 조화를 이룬 기는 원기라고도 부르며,그것을 만물과 인류를 낳는
근원 물질이다. 천지 음양의 기는 원기가 구체적으로 존재하는 형식이며
음양의 기는 본래 합일된 것이라고 하였다.
동중서는 양은 존귀하고 음은 비천하다고 하였으며, 하늘의 음양의 기 또는
인간의 음양의 기를 막론하고 그 운행하고 변화하는 모든 추세는 중화에
도달하여야 한다고 하여 음양 중화의 법칙이 양생 수신과 국가 통치에
반드시 관철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동중서의 사상은 유가를 바탕으로
백가를 종합한 것으로 천인 감응설의 이론 아래 기를 하늘이 상벌을 시행하고
의지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생각하여 참위적인 성격이 짙다.
4. 원기 - 양웅 장형 왕부
1) 원기음양 - 양웅
양웅은 기란 현에 의해 생산된 근원 물질로 여겼다.
현은 온갖 것을 발생시키는 무형무상의 근원으로 원기를 낳고 음양을
펼친다고 하였다
2) 원기 - 장형
장형은 현으로 기를 논하였으며 현이 기를 낳고 기는 천지만물을
낳는다는 사상을 제시하였다.
3) 원기는 도의 부림이다 - 왕부
왕부는 도를 최고의 범주로 보아 기는 도에서 생산된 원기이며
원기의 운동 변화는 도의 지배를 받는다고 생각하고 '기는 도의 부림이다'
라는 사상을 내놓았다.
5. 원기는 변역한다 - 위서
대저 형이 있는 것은 형이 없는 것에서 태어난다. 太易이 있으며
太初가 있고 太始가 있고 太素가 있다. 태역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기이고,
태초는 기의 시작이며,태시는 형의 시작이고, 태소는 질의 시작이다.
기는 형질이 갖추어져 있으나 아직 분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渾淪이라고
한다. 혼륜이란 만물이 서로 뒤섞여 이루어져 아직 서로 분리된 것은 아니어서
보아도 볼 수 없고, 들어도 들을 수 없고, 좇아도 잡을 수 없다.
그러므로 역이라고 한다.
위서에서는 원기 변역으로써 기를 논하고 또 이것에 의거하여 역경 괘효의
구조와 의의를 분명히 해석하였는데, 이것은 역전의 기론에 대한 중요한
발전이다. 그것과 함께 거기에서 세워 놓은 태역 태초 태시 태소 만물
의 우주 발생 모형은 역시 장형의 태시 태소 만물의 형에 비해 더욱
완전한 것이다.
위서에서는 우주의 최초 본원을 원기가 아니고 태역이라고 보았다.
대저 형이 있는 것은 형이 없는 것에서 태어난다. 太易이 있으며
太初가 있고 太始가 있고 太素가 있다. 태역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기이고,
태초는 기의 시작이며,태시는 형의 시작이고, 태소는 질의 시작이다.
기는 형질이 갖추어져 있으나 아직 분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渾淪이라고
한다. 혼륜이란 만물이 서로 뒤섞여 이루어져 아직 서로 분리된 것은 아니어서
보아도 볼 수 없고, 들어도 들을 수 없고, 좇아도 잡을 수 없다.
그러므로 역이라고 한다.
위서에서는 원기 변역으로써 기를 논하고 또 이것에 의거하여 역경 괘효의
구조와 의의를 분명히 해석하였는데, 이것은 역전의 기론에 대한 중요한
발전이다. 그것과 함께 거기에서 세워 놓은 태역 태초 태시 태소 만물
의 우주 발생 모형은 역시 장형의 태시 태소 만물의 형에 비해 더욱
완전한 것이다.
6. 음양 오행의 기 - 백호통
백호통에서 기를 논한 핵심은 음양 오행의 기 및 그것과 인간의 성정 도덕의
관계를 논술하는데 있다.
기는 우주만물,인류 및, 그 정신도덕을 구성하는 근원 물질로 음양 오행이라
일컬어지는 것은 그것의 운동변화에 서로 다른 특성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또 백호통에서는 당시 유행하던 태역 태초 태시 태소 만물의 순서로
우주 만물이 생성된다는 사상을 해석하면서, 그것을 고쳐 태초 태시 태소
만물 의 네 단계로 우주만물이 생성된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즉 백호통에서는 기는 처음부터 우주의 가운데에 존재하며, 교역변화를 거쳐
천지 만물을 낳는다고 보아 태역의 단계를 없앴다.
7. 자연의 기 - 왕충
왕충은 자연 사회 인간의 심성 도덕의 각 방면에서 기범주의 함의를 규정하였다.
원기는 스스로 존재하며, 천지 만물과 인간의 도덕 정신을 낳고 인간의 심성과
운명을 결정하는데 바로 이것이 우주 만물의 본원이라고 왕충은 생각하였다.
아울러 기를 최고 범주로 보아 元氣自然論의 철학체계를 세웠다.
그러므로 천지 만물은 원기에서 생산되어 원기가 운동하는 법칙의 지배를
받으므로 일체의 자연 현상은 모두 하늘이나 신의 의도적인 작위가 아니라
스스로 그러하게 발생한 것이어서 인간이 생각하고 행위하는 것과 상호
감응하는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왕충은 중국철학사에서 기를 최고 범주로 삼아 철학 사상의 체계를 세운
첫번째 철학자
8.태평의 기 - 태평경
태평경의 기론 범주는 선진 도가의 기범주와 기론 사상을 이어 받았으나,
태평경에서는 동중서 왕충등이 말한 원기를 흡수하여 노장의 기를 대체하고
원기로 기를 해석하였으며, 회남자, 동중서, 왕충의 음양 중화의 사상을
흡수하여 태평의 기 사상을 내놓았으며, 이사상이 도교 사상의 중요한 이론적
기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발전적이다.
제 3 장 위진 남북조 시대
한대에 비한 발전
1. 한대의 원기론은 양천,곽상,갈홍 등의 논술에서 계승되고 발전되었다.
2. 열자는 기의 동태적인 기능에 대한 인식을 발전시켜 기를 변화 발전의
무한 과정으로 인식하였다.
3. 불교는 기범주에 대하여 많이 발휘하지 않고 유교와 도교와의 논변 중에서
기와 원기 범주를 연용하였고, 또한 불교의 관상 방법이나 입선 공부 안으로
혼합해 들여와 불교화의 방향에 따라 기범주를 진전 발전시켰다.
1.유와 무로 기를 논하다 - 현학
1) 혜강 왕필 상수 양천
몇가지 두드러진 논점
1. 음양이란 그 기를 말한다.
2. 性氣는 천리의 스스로 그러함이다
사람의 장수와 요절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에 달려 있다
3. 기를 머금고 신을 응집하면 늙지 않고 장수한다.
4. 기는 스스로 그렇게 쌓여 있다.
2) 기는 스스로 有이고 본래 無가 아니다 - 곽상
곽상은 기는 본래 존재하는 것으로 무가 근본이 아니라고 하였으며
기는 시작하지도 끝나지도 않고 무한히 변화하나 기의 변화는 일정한
법칙의 제약을 받아 분수를 넘지 못한다고 보았다. 또 자연의 바른
기를 받은 것이 성인이고 오묘한 기는 양생의 정수라고 하였다.
2. 至無는 形氣의 근본이다 - 열자와 장담
열자 장담의 주에서는 지무를 온갖 변화의 종주이며 형기의 주인인 것으로
보았다. 장담은 곽상의 사상을 받아 기가 끊임 없이 순환 변화한다고 보았다.
또 기는 천지를 구성하는 물질의 본질을 가리키며 음양은 기의 두가지 상반된
성질로 보았고, 유자나무가 회수를 건너면 탱자로 변하는 것의 예로 기와 성의
상관 관계를 말하고 있으며, 기가 모이면 형체가 존재하고 기가 흩어지면
형체가 없어지는 것으로 보았다.
3. 만물은 기를 따라 태어난다 - 도교
1) 사람은 기 가운데 있다 - 갈홍
갈홍의 철학은 玄道를 근본으로 하는데 현이란 스스로 그러함(自然)의
시조이고 온갖 변화의 큰 마루이다. 현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를 운행하고 보존해야 하므로 갈홍의 기는 현도의 논리적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된다. 갈홍은 玄은 우주와 천지의 신비한 본체이므로 사람 몸은
우주의 기 안에 존재하고 기도 사람 몸 안에 존재한다고 보았다.
또 그는 음양의 기를 조절하는 것이 장생의 중요한 고리라고 보아
그의 기범주는 寶精行氣 의 기공태식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 그는 기를 생명의 근원으로 보았고 기를 오로지 하고 부드러움을 다하여
천리를 보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기를 생명 물질의 기초로,
리는 생명의 자연 법칙이라는 뜻으로 보았다고 할 수 있다.
2) 도홍경
도홍경은 천지가 하나의 기가 모인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며 기범주를
도교 양생의 길로 끌어 들여 양생 연명록을 지어 의학 발전에 기여했다.
4. 유교와 도교의 기범주에 대한 흡수와 개조 - 불교
불교 철학은 마음과 대상이 모두 공이라고 주장하므로 본래 세계의 객관 존재를
반영하는 물질 범주인 기가 없다. 그러나 중국의 불교 학자들은 삼교간의
논쟁과 융합과정에서 기범주를 흡수하고 개조하면서 부분적으로 기범주를
받아 들였다. 남조시대 혜원은 유교와 도교학자 들이 인생은 하나의 기를
타고 나며 기가 있으면 신도 존재하고 기가 없어지면 신도 없어진다는 논점에
반대하며 비판하여 정신적 존재는 나고 죽지 않으며 약간의 변화에도
드러나면서도 소멸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정선지는 기를 영구불변의 정신실체로
바꾸고 神明한 성질을 기에 부가하여 기에 생멸이 있음을 부정하고 영혼불멸을
선양하였다. 이와 같이 불교는 유교와 도교의 기범주를 섞어 흡수와 개조하여,
우주의 구성물질에서 관조 방법이나 참선수련의 입정공부로 기범주의 함의가
풍부해지고 발전되었다.
제 4 장 수당시대
수당시기의 유학자들을 도가의 원기사상을 계승하였으며, 기를 윤리도덕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인간이 타고난 기를 다루었다.
종밀을 대표로 하는 불교학자들은 심식이 드러낸 경으로 기를 해석했고,
성형영을 대표로 하는 도교학자들은 생명의 근원과 양생도술로 기를
해석하였다.
1.境으로 기를 해석한다 - 불교
1) 識이 드러낸 境으로 기를 해석하다 - 종밀
종밀은 원기는 지각도 없고 정신적인 것도 아니고 있고 없음도 아니라고
보아 원기에서 만물이 생성된다는 유가와 도교의 설을 비판하였다.
즉 모두 원기에서 생성되었다고 하면 지각이 없는 기에서 태어난 인간이
어떻게 지각을 가질 수 있겠느냐고 비판한 것이다. 종밀은 기가 허공중의
큰 바람(大風)이라고 생각하여 고대 인도의 불교 철학과 통하는 점이 있다.
또 도교의 이른바 세계에는 하나의 발단이 있어 무로부터 유에 이른다는
말은 틀린 것이고, 세계는 혼돈스러운 일기 이전에 이미 수만 차례의
성주괴공의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하였다. 또 그는 心과 境은 모두 空이라는
대승불교의 진실한 이치(大乘實理) 로 도교의 원기설을 비판하고 경으로
기를 해석하였다. 즉 원기는 제 8 식이 변화하여 드러내는 대상계(境界)로
근본은 마음이고 마음이 대상을 낳고 마음과 대상이 합하여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이 된다고 하였다. 또 습기를 끊어 없애는 것이 부처가
되는데 중요하다고 하였는데 이때 습기는 장애 번뇌 를 뜻한다.
2) 법림 지의 법장 언종
법림은 도교의 관점에서, 하늘 땅 인간의 근본은 기인데 그 안에 지존무상한
道神이 있다고 하는 모순을 비판했다.
지의는 기범주를 불교수행 이론에 끌어들여 음식과 잠을 조절하여 神氣를
깨끗이 하여야 한다고 하였으며 행동이 거칠면 氣息이 따라 거칠어 진다고
하는 등 기범주를 불교화 하였다.
법장은 기식에 의존하지 않고 호흡을 조정하고 잡념을 제거하여 정신을
고도로 집중하는 것으로 선정의 기본 공부로 삼았다.
언종은 기가 이름과 형상이 있는 것이기에 불교의 불가사의하며 언어로
표현해 낼 수 없는 최고의 진리를 다 탐구해 낼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2. 道引神氣 - 도교
1) 신기를 도인하여 늙음을 막고 수명을 연장시킨다 - 성현영
성현영은 위로는 장자 곽상 을 잇고 도교 불교의 사상을 혼합하였다.
그는 기가 만물을 낳는 근원이라고 보았고 유가 사상을 계승하여 성인은
음양의 빼어난 기운을 타고 났다고 하였다. 또 신기를 이끌어 들여
늙지도 생명도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성현영은 도는 근원이고 기는 도에서 생기는 것으로 기는 또 생물의
근원이라 보았다. 기가 응결되어 형체를 이루며, 형 질 기는 서로를
낳고 기는 음양으로 나뉘고 음양은 기를 퍼뜨려 만물을 변화 생성한다.
여기에서의 기의 중요한 함의는 기가 만물을 변화 생성하는 근원이며,
물질적 실질이고,음양 속성의 상호작용,발생 변화의 과정이다.
2) 운급칠첨
운급칠첨에서는 원기는 만물을 생성하는 본체로 성이 하나(一性)인데
나뉘어 음과 양 두체(二 )가 된다고 하였다.
원기가 만물을 생성하는 것에 대하여 원기론서에서는 기의 청탁 운동으로
말미암는 다고 하였다.
혼돈에 앞서 太無가 텅빈 채로 있었고 혼돈이 시작할 때 太和가 그 곳에
붙었다. 적막하고 텅비어 精氣神 셋이 하나로 합하여 元이 되고(三一合元),
여섯이 하나로 합하여 기가 되어(六一合氣) 형상이 없고 아득하니 이를
太易이라 한다. 원기는 형체는 없으나 (형체가 있는 것으로 )점점
자라는데 그것을 太初라 부른다. 형기는 질이 있으나
(질 없는 것으로 ) 다시 복귀하는데 이를 太極이라 부른다.
질이 변하여 기가 생기지만 기는 형체로 갈리지 않고 계란처럼 胚를
형성하는데 기가 원만하여 형체가 갖추어진 것을 太一이라 한다.
원기는 처음에는 맑아 위로 올라가 하늘이 된다. 원기는 나중에는
혼탁하여 아래로 깔려 땅이 된다.태무의 도가 여기에서 생긴다.
도는 이미 생명도 없고 (無生) 스스로 그러함의 근본이므로 이름지어
부를 수 없다. 이에 자연이라는 것이 도의 부모요 기의 근본임을 알 수 있다.
또 원기는 생명의 근본으로 두 신장 사이에서 운동하는 기로,오장육부,
열두 경맥의 근본이고 호흡을 장악하고 삼초를 관장하는 핵심적인 것이라
하였다.
운급칠첨의 기의 함의는 주로 만물의 본체,생명의 본원,생명의 정화,
장수의 도술등이 된다. 그것은 원기를 도 (태극 일)에 종속시키면서,
천지 만물을 생성하는 본원, 인간생명의 근원, 장생익수의 관건이
원기를 회복하고 도기를 보존하는 동시에 약물로써 보충하거나 기타
신체를 건강하게 하는 운동과 결합시키는데 있다는 것이다.
운급칠첨에서는 기와 도,심의 관계에 대한 논술에서 혹은 도를 근본으로
삼고 기가 도에 종속되거나 , 혹은 심을 근본으로 삼아 도가 심에
종속되거니 , 혹은 도와 기를 서로 같다는 등 모순되는 곳이 없지 않다.
3. 和氣를 타고나 正性과 합치한다 - 유가
1) 화기를 타고나 정성과 합치한다 - 유종원
유종원은 먼 옛날 하늘과 땅이 형성되기 이전에 오직 원기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였으며 원기는 저절로 존재하고 의식이 없으며 잘한 일에는 상을
주고 잘 못한 일에는 벌을 주는 행위도 없다고 보았다.또 그는 윤리 도덕의
명에서 자연으로부터 품부받은 기를 말했고, 도가의 삶과 죽음은 기의
모임과 흩어짐이란 학설을 받다 들이면서도 도가의 도인복기,복식등의
도술에 비판적이었다.
2) 왕통 한유 유우석
이들의 사상은 다음에서 두드러진다
1. 하늘은 원기를 통솔한다.
2. 하늘은 精氣를 偉人에게 부여한다
3. 원기 음양이 인간을 낳았는데 인간은 원기음양을 해롭게 한다
제 5 장 북송시대
1. 기가 만물을 낳는다 - 이구 왕안석
1) 음양이 합하여져서 오행을 낳는다 - 이구
이구는 元과 氣를 서로 결합하여 원기가 우주의 시원, 곧 만물의 시작이자
근원이라고 생각하였다. 이구는 기를 음과 양 두기로 나눠 음양 두기가
상호 작용하고 결합함으로써 오행과 만물을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구는 음양의 기가 오행과 만물을 낳는다는 점에서 그것은 實有 이고
기에 형체가 없는 점에서 말한다면 그것은 또 무인 것으로, 기의 두가지
측면을 동시에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2) 원기는 도의 본체이다 - 왕안석
왕안석 철학의 최고 범주는 도이나 도와 기가 나뉠 수 없게 연관되어 있다.
그는 사물을 낳는 것은 기라고 생각하였고,기를 원기와 충기로 나눠,
원기는 도의 본체이며 충기는 도의 작용으로 여겼다. 그의
원기는 도의 본체가 된다는 사상은 원기와 도는 같으며 똑같이 우주의
근원이 된다는 것을 밝혔다.원기가 만물을 낳는 과정은, 원기에서
충기가 낳아지고 충기가 가지고 있는 음양 대립의 속성은 원기로부터
근원하며, 충기의 음양변화로 말미암아 오행과 만물을 낳기에 이른다.
오행으로부터 만물에 이르기까지 모두 대립하는 '짝'의 요소가 존재하며,
이 때문에 만물의 변화를 추동한다.그의 철학체계 속에서 도의 본체란
원기이며 그것은 운동하지 않는다.
2.태허가 곧 기이다 - 장재
장재는 북송시기 기일원론 철학의 집대성자이며 기를 우주의 본체로 삼는
철학을 내놓았다. 그는 형체가 없는 태허는 기의 본래 상태로 기는 우주
만물과 그 운동변화의 근원이라고 생각하였다. 기가 모여 형체를 이루면
사물이 되고 기가 흩어져서 형체가 허물어지면 근원으로 돌아가 태허로
되돌아가니, 태허는 기의 다른 이름이고, 태허의 무형과 만물의 유형은
상호전화한다고 하였다. 그는 허가 기를 낳는다는 관점은 도가의 무에서 유가
생겨난다는 이론으로 이를 비판하였다.여기서 그의 기일원론적 경향을
뚜렷이 볼 수 있다. 그는 '기의 변화로부터 도라는 이름이 있게 되었다'
라고 하여 도는 물질적 기가 운동 변화하는 과정으로, 기의 모이고 흩어짐의
변화는 비록 여러 방식이 있지만 각종 변화하는 가운데서 모두 질서가 있어서
제멋대로 하지 않는 조리 곧 법칙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理라고 보았다.
또 그는 기가 모여 아직 흩어지지 않은 것이 유이고, 기가 흩어져 아직
모이지 않은 것이 무라고 하여 유와 무가 기의 두종류의 속성이라고 하였다.
그는 만물이 서로 같지 않는 것을 기에 강유 청탁 완속의 차이가 있음으로
보았고, 기에는 음양이 있다는 이론을 내놓아 기의 음양대립의 속성으로
물질세계는 음과 양 두 기의 상호작용 하에서 끊임 없이 운동 변화하는 것을
강조하여 사물이 운동할 수 있는 근원을 이러한 사물 내부의 모순성으로 보았다.
그는 기 위에 다시 태극을 두어 본원으로 삼는 것을 반대하고 태극이란
범주는 태허에 해당하는 본연상태의 기라고 하였고, 음양 두 기의 상호 감응과
굴신 변화는 영원하여 그침이 없으며 이러한 변화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데
사람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까닭에 이를 신이라 한다고 하였다.
또 그는 음양의 변화 중 급격한 것은 變이고 점진적인 것은 化라 하여 이것이
상호 전화한다고 생각하였고, 음양이 대립하면서 상호 감응하는데 감응에
같음이나 다름이나 기뻐함이나 두려워함으로 감응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있어 이것으로 끊임없는 물질세계의 운동변화가 일어난다고 보았다.
3.리는 근본이고 기는 운동변화한다 - 이정 (정호,정이)
이정의 철학체계에 있어서 리는 우주의 본체이자 최고 범주이며,기는 만물을
생성하는 재료로서 기의 변화 과정 중에서 만물을 생성한다. 그렇지만
음과 양 두기의 운동 변화와 만물의 생성은 그 근원이 기 자체에 있지 않고
기 위에 존재하는 리에 있어서, 기는 리에 종속되는 까닭에 리를 그 존재의
근원으로 삼는다. 비록 이정은 리가 근본이고 기는 운동변화한다 (리본기화)
는 이론 체계 속에서 장재가 모이고 흩어지는 것으로 기를 말한 형식을
흡수는 하였지만, 사물이 흩어진 후에 그 기는 소멸되고 말아 다시 본원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이정은 기를 만물을 생성하는 재료로 보아
기가 만물을 생성한 뒤에 기화의 형식은 사라지며, 그것에 이어 형화 곧
형질이 있는 사물이 발생하는 변화가 나타나게 되므로 형화는 기화의 바탕
위에 생겨난다 보았고 음양이 사라지고 자람에 있어 기는 같지 않으나 리는
일정하다고 보아 기가 모이고 흩어짐이 리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이정은 '리가 있으면 기가 있고, 기가 있으면 수가 있다. 귀신을 행하는 것은
수이다. 수는 기의 작용이다.'고 했고 나아가 리와 기의 관계를 형이상과
형이하로 규정지었다.
이정의 철학체계에 있어서 리는 우주의 본체이자 최고 범주이며,기는 만물을
생성하는 재료로서 기의 변화 과정 중에서 만물을 생성한다. 그렇지만
음과 양 두기의 운동 변화와 만물의 생성은 그 근원이 기 자체에 있지 않고
기 위에 존재하는 리에 있어서, 기는 리에 종속되는 까닭에 리를 그 존재의
근원으로 삼는다. 비록 이정은 리가 근본이고 기는 운동변화한다 (리본기화)
는 이론 체계 속에서 장재가 모이고 흩어지는 것으로 기를 말한 형식을
흡수는 하였지만, 사물이 흩어진 후에 그 기는 소멸되고 말아 다시 본원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이정은 기를 만물을 생성하는 재료로 보아
기가 만물을 생성한 뒤에 기화의 형식은 사라지며, 그것에 이어 형화 곧
형질이 있는 사물이 발생하는 변화가 나타나게 되므로 형화는 기화의 바탕
위에 생겨난다 보았고 음양이 사라지고 자람에 있어 기는 같지 않으나 리는
일정하다고 보아 기가 모이고 흩어짐이 리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이정은 '리가 있으면 기가 있고, 기가 있으면 수가 있다. 귀신을 행하는 것은
수이다. 수는 기의 작용이다.'고 했고 나아가 리와 기의 관계를 형이상과
형이하로 규정지었다.
제 6 장 남송시대
1. 기는 성에 근본한다 - 호굉 장식
호굉은 성이 우주의 본체이고 기는 성에 종속된다고 생각하였다. 그의
철학의 특징은 성을 최고 범주로 상정하는 것으로 기의 유행 변화가 만물을
생성하지만 그 배후에는 그것을 주재하는 성이 있어 기화의 과정을 지배한다고
생각하였다. 기화를 통해 만물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상이한 사물은 상이한
성을 가지게 되지만 만물은 모두 하나의 본원의 성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성이 만물의 주재가 되는 것이라고 보았다.
장식은 스승 호굉의 사상을 계승하여 성 본체는 하나이고 사물은 다양하며,
만물은 모두 본체인 성에 통일되고 본체인 성은 유행의 과정을 통해 만물로
발현된다고 보았다. 기와 성의 관계에 대해 그는 성은 체이고 기는 용이며
성과 기는 분리될 수 없는 것으로 보았다.
2. 우주의 본원으로서의 원기 - 양만리
그는 태극을 만물을 초월하는 정신적 본체로 보는 주돈이의 사상을 부정하고
'원기가 혼돈한 상태에 있어서 음양이 분화되지 않은 것을 태극이라 한다'
고 보아 태극을 리가 아니라 기로 보아 당시의 리학자들과 구분된다.
그는 원기를 본원으로 우주 발생관을 천명했다
태극은 一氣의 태초 상태이다. 일기는 二氣의 조상이며, 이기는
오행의 어머니다. 이기가 분화되어 순순한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건과 곤이다. 이기가 흩어져 잡된 형태를 지니고 있는 것이 진손감리간태
이다. 건은 천이고 곤은 지이다.진손은 목이고 감은 수이다. 이는 화이고
간은 토이며,태는 금이다.
또 그는 태극은 기의 처음,곧 음양이 분화되지 않았을 때의 혼돈한 상태의
기이며, 음양은 일기가 분화된 기이고, 도는 음양의 영원하고 끊임 없는
운동변화의 과정으로 보았다. 또 도가 사물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사물이
있어야만 도가 부착될 곳이 있게 되며, 그렇지 않으면 도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3. 리가 근본이고 기는 말단이다 - 주희
주희는 송대 리학의 집대성자로 장재의 기본리화론을 흡수하고 개조한 기초
위에서 이정의 리본기화론을 계승 발전시켜 우주의 본체로서의 리와 만물을
구성하는 재료로서의 기라는 리본기말론을 제시하였다.
주희는 기가 우주에 충만해 있어서 모든 사물 속에 침투해 있으며 인간과
만물은 모두 기에 의해서 생겨난다고 생각하였고 기 가운데에는 상호 대립하고
상호 작용하는 음기와 양기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여 음과 양 두 기의
상호 감응이 곧 사물이 생성되는 원인으로 보았다. 그는 취산을 통해 기를
설명하는 장재의 관점을 흡수하였으나 기가 흩어지면 다시 태허로 돌아가며,
태허의 기가 모여 만물을 생성한다는 장재의 관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가 흩어져 사물이 소멸된 후에는 기도 곧 소멸된다고 보았다.
또 그는 기에는 취산이 있으나 리는 취산이 없다고 말하였다.
주희는 호연지기와 혈기의 관계를 설명하여 호연지기는 단지 혈기의 기일
따름이므로 양자를 두개의 기로 분리해서는 안되며 사람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우리 몸 가운데 충만할 수 있는 것은 이 기 때문이며 단지 점차 의를
집적하고 충만하게 되었을 때 하늘을 우러르나 땅을 내려보나 부끄러움이 없게
되면 그 기가 곧 호연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주희는 리와 기의 관계에 대해 우주의 본원이라는 각도에서 볼 때 리가 먼저
존재하고 그 이후에 기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였고, 만물의 품부라는 측면에서
보면 기가 존재한 이후에 리가 존재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때의 리는 기가
많으면 리도 많고 기가 적으면 리도 적다고 하여 주로 사물의 법칙을 뜻한다.
또 리기는 함께 존재하는 것으로 '이미 리가 있으면 곧 기가 있고, 이미 기가
있으면 리가 또 기 가운데 존재한다'고 하였다. 이렇게 주희는 '리와 기는
본래 선후를 말할 수 없다'고 하여 리기가 서로 떨어질 수 없음을 말하였다.
'리가 존재하면 반드시 기가 존재하니 나누어 발할 수 없다. 모든 것이 리이고
모든 것이 기이다. 어떤 것이 리가 아니고 어떤 것이 기가 아니던가' 라 하였고
'사물을 말하면 기과 리가 모두 그 가운데 존재한다'라 하여 리기의 불리를
강조하였다.
리기의 본말에 관해 리는 형이상이라 형질이 없고 기는 형이하이라 형질이
있다고 하였고, 리는 근본이고 기는 말단(리본기말)이라는 설을 내세워
리는 형이상의 도이고 사물을 생성하는 근본이고, 기는 형이하의 그릇으로 사물을
생성하는 도구로 보았다. 그러므로 리는 본체와 본원의 뜻을 지니고,
기는 작용 파생 현상 이라는 의미를 지녀 주희 철학에서 리가 최고의 범주가
되며 기는 리에 종속되는 물질적 범주가 된다.
그는 장재를 비판하여, 형이하의 기를 형이상의 본체로 생각했다고 하였고,
육구연을 비판하여, 기를 말하지 않고 기품의 사물을 심 속의 리로 보아
형이상과 형이하의 구별을 혼동하였다 하였고, 맹자를 비판하여,성만 논하고
기를 논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4. 기는 심에서 나온다 - 여조겸
여조겸은 '천하가 모두 하나의 기일 뿐이다'라는 장자의 사상을 계승하여
'일원의 기가 만물에 모두 갖추어져 있으니 만물은 그것을 통해 생장 양육된다'
고 하였다. 여조겸은 생성에 있어서 기의 작용을 중시하기는 하였지만 주자학과
육학을 조화시킴과 동시에 심을 우주의 본원으로 파악하는 사상을 제시하여
심이 기를 통솔하고 기는 심에 종속된다고 하였다. 그의 사상은
'우주가 곧 나의 마음이며, 나의 마음은 곧 우주다'라는 육구연의 우주관과
대단히 유사하나 육구연은 기를 거의 얘기하지 않았고 심을 많이 논했으며
여조겸은 심과 기의 관계를 함께 논하였다.
제 7 장 원명시대
원명시대 기범주와 기론 사상은 송대 기론의 계승일 뿐만 아니라 비판 경향을
명확히 드러냈다.
1.허형은 기의 음양 청탁이 서로 전화한다는 사상을 명확이 제시하고,
그것으로 품부 받은 기가 고르지 않다는데서 형성된 사람의 智愚善惡도
상호 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논증하였다.
2.오징 등이 여전히 '리는 기를 주재한다'는 것을 주장하였지만 '리기가
서로 떨어질 수 없고','기가 있으면 리가 있고','리 밖에 기가 없고',
'기 밖에 리도 없다'는 것을 더 강조하여 리는 앞서고 기는 뒤따른다는
송대 철학의 사상을 뛰어넘었다.
3.위교 왕정상 오정한 송응성 등은 송대 장재의 기본론을 계승 발전시켜
기를 최고의 범주로 삼아 기본론 철학을 명대의 강력한 사조로 형성시켰으며
송응성은 기를 물질 일반에 더욱 접근하도록 하였다.
1.기는 음양이다 - 허형
허형의 철학에서 기범주의 기본적 함의는 음양의 기로 그것의 상호 전화에
중점을 두었다. 그는 사람이 태어날 때 기를 부여 받은 것이 고르지 않아
부귀 귀천 등의 차이가 있다고 하였으며, 그의 기품론은 음양 오행의 기의 청탁
선악이 서로 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의 품성과 도덕은 전화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그의 철학의 최고 범주는 도로, 도가 태극과 기에 앞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도는 태극을 낳고 태극은 기를 낳고 기는 음양오행으로
나뉘어지고 음양오행의 기는 왕성하게 작용하고 교감하여 천지인 만물을 낳는다.
정주는 도를 곧 태극으로 여겼으나 허형은 도를 태극 보다 앞서 존재한다고
보았고, 기는 도가 만물을 낳는 과정 중의 고리로 본체가 아니라 본 것은
일치한다.
2. 기가 있으면 리가 있다 - 오징
오징은 기는 천지가 처음으로 생겨날 때 존재하던 물질이며 천지 만물은
혼돈의 기로부터 생성된다고 생각하였다. 천지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의
이 혼돈 상태의 기를 太一이라고 하였으며 기가 천지 만물을 이루는데,
가볍고 맑은 밖의 부분은 하늘을 구성하고 무겁고 탁한 안의 부분은
땅을 구성한다고 생각하였다. 하늘의 기는 땅 밖을 둘러 싸는데 기의 선회
운동 때문에 빠르고 힘이 있기 때문에 땅이 비로소 하늘 가운데 떠서 실려
있으면서 추락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 氣旋說 은 앞사람이 말하지 않은
것이다. 또 그는 '리는 형상이 없고 변화하는 것은 음양의 기이다. 음양이
변화할 수 있는 까닭은 리이다. 음양의 변화 밖에 하나의 존재가 있어서
리가 되고 변화의 본체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여 리가 앞서고 기가
뒤따른다는 이론이 잘못인 까닭은 이러한 관점이 리를 기 밖으로 분리시켜
리가 놓일 곳을 잃어 버리고 붙일 곳이 없는 존재로 변하게 하기 때문이며,
이러한 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오징은 보았다. 그는 기가 있으면 리가 있고
리기는 서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주장하지만 그의 철학은 여전히 리를
최고 범주로 생각하였다.
진실 되어 거짓됨이 없는 것을 誠이라 하고, 전체가 저절로 그러한 것을
天이라 하며, 조화를 주재하는 것을 帝라 하고, 신묘하게 작용하여 헤아릴
수 없는 것을 神이라 하며, 만물에게 부여한 것을 命이라 하고, 사물이
받아서 태어나는 것을 性이라 하며, 이 성을 얻는 것을 德이라 하고,
마음에 갖춘 것을 仁이라 하며, 천지만물을 통일하고 모은 것을 태극이라
한다. 도 리 성 천 제 신 명 성 덕 인 태극은 이름은 비록 다르지만 내용은
같다.
3. 마음은 形氣에 존재한다 - 담약수
그는 기는 우주에 가득 차 있는데
그것은 무한한 객관적인 존재이고, 기로 말미암아 구성된 천 지 인 사물은
소멸될 수 있지만, 우주의 본체인 기는 사그라져 없어질 수 없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도와 기,리와 기는 합일되며, 성과 기도 일체라고 생각하였다.
기를 버리고 도를 어디서 찾겠는가? 왜냐하면 기와 도는 한 몸이다.
기의 적절하고 올바름(中正)을 얻은 것이 성이고 리이며 도이다. 그러므로
한 번 음하고 한 번 양하는 것을 도라고 하지만, 음이나 양에 치우친 것은
도가 아니다.
기를 무시하고 성 도를 구하는 것을, 나는 다만 그것이 착각이라는 것을
안다. 기가 곧 도이다. 氣는 그 현상세계(器)이고, 도는 그 이치(理)
이다. 천지의 근원은 현상세계와 원리가 하나이다.
옛날에 성을 말할 때 리와 기를 대립시켜 말한 적이 없었다. 리와 기를
대립시켜 말한 것은 송나라 유학자들로부터 시작되었으니, 이는 두가지
단서이다. 역의 '한번 음하고 한번 양하는 것을 도라고 한다'에서
도는 음양의 적절함이다. '형이상자를 도라고 하고, 형이하자를 기라고
한다' 에서 器는 곧 氣이다. 氣는 형체가 있기 때문에 형이하라고 말하고,
그 적절함은 도이다. 적절함은 어떻게 형체를 갖겠는가? 그러므로
형이상이라고 말한다. 형이상과 형이하가 한 몸이다. 리와 기를 대립시켜
말한다면 두 몸이다.
이와 같이 담약수는 한 번 음하고 한 번 양하여 들어 맞는 것이 바로 도여서
음양 가운데에 곧 도가 있는 것이지, 반드시 음양 밖에서 이른 바 '음하고
양하게 하는 까닭'인 본체의 도를 추구할 필요가 없다고 보았다.
또 그는 '우주는 한 마음일 뿐이다' 라는 명제를 제시했을 뿐 아니라 '우주는
하나의 기일 뿐이다' 라는 관점도 제시하여 논리적으로 모순되는 점이 있다.
4. 기는 양지가 운행하는 것이다(良知流行) - 왕수인
왕수인은 명대 심학의 집대성자이다.
왕수인은 양지설을 제시하여 마음의 양지로써 기를 논하는데 그는 '원기 원정
원신' 은 삼위일체이며 모두 양지의 구현이라고 생각하여 기는 양지가 운행한
것이라는 사상을 이룩했다. 양지는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것으로 신묘하게
작용하는 측면에서 신이라 하고, 운행하는 측면에서 기라 하고,엉겨 뭉치는
측면에서 정이라 한다고 하였다. 이렇게 왕수인은 자연의 천지의 기 음양의
기를 주체화 하여 사람 마음의 양지의 표현으로 변화시키고 사람의 원기 정신
으로 만들었다. 또 왕수인은 원기에는 음양이 있지만 음양은 두 기가 아니라
하나의 기 즉 사람의 양지에서 통일된 기라고 생각하였다. 양지는 본래
혼연일체여서 음과 양, 안과 밖의 구분이 없고 음과 양이 각각 하나의 사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기가 屈伸盈縮하고 운동변화하는 특징을 말한 것이다.
또 그는 원기는 양지가 운행하는 것이므로 뜻은 기를 통솔하고 뜻이 이르면
기가 뒤따른다고 보았다. 그는 마음의 본체를 성으로 보았고 기의 영묘함이
사람의 성을 형성하므로 성은 곧 기라고 하였다. 또 리는 비록 다양하게 나뉘어
지지만 모두 내 마음에 갖추어져 있으며 리란 기의 조리이고 기는 리의 작용이라
하였다.
5. 기는 바로 태허이다 - 위교
위교는 장재의 기론을 계승하였다. 그는 태허가 곧 기라는 선명한 기본체론
사상을 가지고 기의 특징이 첫째는 알짜배기(精英)와 찌꺼기(渣滓)의 구분이
있으며, 둘째는 음양 오행의 구분이 있는 것이라 하였다. 맑고 가벼운
알짜배기의 기는 하늘을 이루고 사람에 있어서는 오장이 되고, 무겁고 탁한
찌꺼기의 기는 땅이 되고 사람에 있어서는 육체를 이룬다. 사람의 마음의
도덕 정신은 마음의 알짜배기 중에서도 가장 알짜배기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천지 음양 강유의 리와 인의예지신의 오상의 덕을 가지게 된다.
기의 찌꺼기가 엉겨 형체가 되고, 그 알짜배기는 신이 된다.
위교는 리를 '마땅히 이와 같은 것' 곧 기가 갖추고 있는 조리 법칙을
가리킨다고 보았다.
리는 비록 다양하게 나누어지지만, 궁극적으로 말하면 다만 하나의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하는 것'이다. 왜냐 하면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한다'면 이곳에서는 마땅히 이와 같고, 저곳에서는 마땅히 저와 같아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은 하나의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하는 것'이
천만개의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하는 것'을 만들어 낸다.
위교는 도 태극을 기 속에 갖추어진 리를 가리키는 속성범주의 말로 보았고
마음은 기에서부터 생겨나기 때문에 기에 종속되는 것으로 보았다.
또 그는 성이란 하늘이 부여한 것으로, 사람이 날 때부터 기의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하는 리가 있으니, 사람의 성이다' 라고 하였다.
성은 生과 心으로 이루어지는데, 사람이 태어나면서 이 리를 마음에
갖추는 것을 성이라고 말한다
리는 하늘에서 元亨利貞이 되고 사람에서는 인의예지가 되는데 이때문에
사람의 본성에는 인의예지가 있다
사람의 본성에는 인의예지가 있다
6.기는 조화의 핵심이다 - 왕정상
왕정상은 명대 중기의 유명한 기본체론 사상가로 원기위에 도와 리는 없고
도와 리는 기에 종속되어 기 위에 독립해서 존재하는 정신적인 본체는 없다고
하였다. 그는 기는 천지가 형성되기 전에 존재하는데 형질이 있는 만물의
본체이며, 하나의 기가 왕성하게 운동하여 만물을 낳는다고 하여 장재를
계승하고 뒤로 왕부지의 기본체론을 열었다. 나아가 '기는 조화의 핵심이니
어찌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여 기는 사물의 생성과 조작
변화의 근원이라고 생각하였다. 기가 근본이라는 기초 위에 기의 변화를
논하여 기본체론과 기의 변화를 결합시킨 것은 정주가 다만 기의 변화만을
얘기하고 기의 근본을 이야기하지 않은 것과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또 그는 기는 형체가 없지만 실제로 존재하며 기에는 음양이 있고 동정할 수
있다고 하여 장재의 사상을 계승하였다. 그는 태극은 천지가 나뉘어지기 전의
太始의 혼돈 상태의 맑고 빈 기라고 보아 주희가 태극은 리를 태극으로 간주한
것을 비판하였다. 성과 기의 관계에 있어 성은 기에서 생겨나며 둘은 서로
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였고 성은 기질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성에는 반드시
악이 있다고 함으로써 성은 다만 선할 뿐 악이 없다는 관점을 비판하였다.
그는 기와 신에 관해 '어느 기이든 변화하지 않겠으며, 어느 변화든 신묘하지
않겠는가? 어찌 신령함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으며, 또한 의식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라고 하여 기 속에 정밀하고 세밀한 부분이 신과 영명함을
낳는다고 생각하였다. 신과 기의 관계는 기가 본체이고 신은 작용이라고
하여 기일원론적 관점을 견지하였다.
신은 반드시 형기를 빌려서 존재하는 것이다. 형기가 없으면 신은
사라진다. 가령 있다 하더라도 아직 흩어지지 않은 기를 타서 드러나는
것이다.
7. 기는 천지 만물의 조상이다 - 오정한
오정한은 명대 중기의 주기론적 객체리철학자이다.
그는 왕정상의 뒤를 이어 기는 음양의 기로 본래 혼돈상태이지만 그것을
음양이라고 부르는 까닭은 기가 동정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는 장재의 '태허는 곧 기'라는 사상을 이어 받았다. 그는 역전에 근거하여
기가 천지 만물을 낳는 과정을 묘사하였다.
태극이 처음으로 음양을 낳아, 양의 가볍고 맑은 것은 위로 떠서 하늘이
되고, 음의 무겁고 탁한 것은 아래로 뭉치어 땅이 된다. 이것이 양의이다.
대개 하나의 기가 나누어진 것이다.
음양이 나누어져 천지가 되면, 천지 또한 각각 스스로 음양이 되어 하늘은
양을 주로 하고, 하늘의 양은 땅의 양과 합하여 태양이 된다.땅은 음을 주로
하고, 땅의 음은 하늘의 양과 합하여 소음이 되고, 땅의 음은 하늘의 음과
짝하여 태음이 된다. 이것이 사상이다. 사상이 두루 퍼지어, 소양은 봄이 되고,
태양은 여름이 되고,소음은 가을이 되고,태음은 겨울이 된다. 나아가고 물러서고
사그라들고 커지고 따뜻하고 서늘하고 춥고 더움이 순환 변화하여 일주하여
다시 시작하여 사시를 형성한다. 사시가 번갈아 자극하여 뭉치고 모여 절정에
이르지만 형질이 비로소 갖추어지면서, 소양은 목이 되고,태양은 화가 되고,
소음은 금이 되고, 태음은 수가 된다. 목화금수 가 생기어 형질이 땅에서
갖추어지고 사람과 사물이 생겨나고 많은 종류가 번성하고 삼라만상의 세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원기 음양 사상은 기가 아직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의 단계지만 목화금수와 동식물이나 사람과 사물은 이미 형질을 이룬
단계이다.
오정한은 기가 곧 도이고 도가 곧 기인 것으로 보았는데, 도는 천지 만물의
법칙으로 곧 하늘의 법칙은 음과 양이고,땅의 법칙은 강과 유이고, 사람의
법칙은 인과 의인데, 하늘과 땅과 사람이 따라야 할 규칙이기 때문에 도라고
일컫고, 도와 리는 같이 기의 속성이고, 기의 운동변화의 규칙이다.
그는 태극을 기로 보았고, 리는 기의 속성이며 기에 종속되는 것으로 보았다.
성이란 마음에서 생겨나며 마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사람이 태어날 때
기를 얻어서 낳고 낳는 것의 근본으로 삼는데 순수정일한 것을 성이라 하였다.
마음이란 성이 생겨나고 있는 곳이라 하였다.
8. 기는 형체를 변화시키고 기로 돌아 간다 - 송응성
송응성은 명말 청초의 유명한 과학자로 천공개물을 저술하였다.
그는 '천지에 가득찬 것은 모두 기이다' 라고 하였으며, 기는 혼돈 미분의
세밀한 물질이며, 운동변화하여 기의 운동변화를 기화라 하고,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는 세가지 특성을 갖는다고 하였다. 그는 이와 같은 기를 원기라 하였다.
그는 원기는 기체 와 같지 않아 원기는 일종의 '스스로 가지는 티끌'로서
일반적인 존재이지만, 기의 본체는 '날리는 재와 흙의 티끌'인 구체적인
사물이라 하여, 만물의 본체인 원기는 손으로 잡을 수 없지만 사유를 통해
인식하고 묘사할 수 있고, 구체적인 사물인 공기는 감각 기관을 통해
그 존재를 관찰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 원기는 맑음과 탁함,정밀함과 엉성함,
두터움과 얇음의 구분이 없어 '뼈나 살, 풀이나 나무는 같은 기의 부류이다'
라고 하였다. ( 그의 이론은 이전 철학자들을 뛰어넘어 물질 일반에 접근)
그는 기가 변화하여 형체가 되고 형체는 기로 돌아 간다는 장재 왕정상 오정한의
주기론적 객체리철학을 이어 받았다.
송응성은 과학적인 관찰에 근거하여 리를 사물의 규칙으로 환원시키고, 태극을
자연현상으로 해석하며, 리 태극은 모두 기로부터 생겨난 물체의 속성이라고
하였다.
제 8 장 명청 교체기
송응성은 명말 청초의 유명한 과학자로 천공개물을 저술하였다.
그는 '천지에 가득찬 것은 모두 기이다' 라고 하였으며, 기는 혼돈 미분의
세밀한 물질이며, 운동변화하여 기의 운동변화를 기화라 하고,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는 세가지 특성을 갖는다고 하였다. 그는 이와 같은 기를 원기라 하였다.
그는 원기는 기체 와 같지 않아 원기는 일종의 '스스로 가지는 티끌'로서
일반적인 존재이지만, 기의 본체는 '날리는 재와 흙의 티끌'인 구체적인
사물이라 하여, 만물의 본체인 원기는 손으로 잡을 수 없지만 사유를 통해
인식하고 묘사할 수 있고, 구체적인 사물인 공기는 감각 기관을 통해
그 존재를 관찰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 원기는 맑음과 탁함,정밀함과 엉성함,
두터움과 얇음의 구분이 없어 '뼈나 살, 풀이나 나무는 같은 기의 부류이다'
라고 하였다. ( 그의 이론은 이전 철학자들을 뛰어넘어 물질 일반에 접근)
그는 기가 변화하여 형체가 되고 형체는 기로 돌아 간다는 장재 왕정상 오정한의
주기론적 객체리철학을 이어 받았다.
송응성은 과학적인 관찰에 근거하여 리를 사물의 규칙으로 환원시키고, 태극을
자연현상으로 해석하며, 리 태극은 모두 기로부터 생겨난 물체의 속성이라고
하였다.
제 8 장 명청 교체기
이시기 사상가들의 기범주 발전에 대한 공헌의 측면은 다음과 같다.
1.역사상 기론의 성과를 종합 정리하였다.
2.과거 이론의 오류를 비판하고 기본론 철학의 권위를 세웠다.
3.기범주의 철학적 의미에 대한 한걸음 발전된 추상적 개괄을 하려고
애썼다.
1. 천지에 가득찬 것은 모두 기이다 - 유종주
그는 '천지에 가득찬 것은 모두 기이다' 라고 하여 기를 천지와 만물의 존재
근거로 삼았다.
천지를 꽉 채운 것은 一氣일 따름이다. 기가 있으면 數가 있고, 수가
있으면 象이 있으며, 상이 있으면 名이 있고, 명이 있으면 物이 있으며,
물이 있으면 性이 있고, 성이 있으면 道가 있다. 그러므로 도는 뒤에
나오는 것이다.
또 객관 사물 뿐 아니라 주체인 인간 자신도 기로써 존재 근거를 삼는다.
천지 사이에 가득찬 것은 일기일 따름이다. 기가 모여서 형체가 있게
되고,형체가 실려서 실질을 갖게 되며, 실질이 갖추어져 몸체가 있게 되고,
몸체가 기능을 발휘하여 감각기관이 갖추어지며, 감각기관이 활동하여
본성이 드러나게 된다.
이렇게 그는 우주만물 모두를 기로 규정하여 허가 곧 기로 '유도 아니고 무도
아닌 사이에 유이고 무이니 이를 太虛라고 하고, 태극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또 기는 生生의 근본이다. 기의 굴신 변화를 표현한 것이 음양 대립의 운동으로
더욱 진행하여 가장 원초적인 다섯 종의 원초적 물질적 원질이 되고 이 원질이
각종 각양의 다양한 조합을 거쳐서 천지만물을 생성해낸다. 이 과정 중에
정신의 주재 작용은 없으며 신령의 개입도 없이 모두 일기의 저절로 그렇게
되는 변화이다.
그는 리는 기의 리일 뿐이라 하여 리가 기에 앞서 있지 않고 기 밖에 있지
않음을 말하였고, 리의 主宰는 사물 외부의 강제가 아니라 기에 내재한 자체
제약이라 하였다. 또 그는 기와 성이 하나로 통합되어 둘이 아니라 하나라고
보았고 성이 '기질 가운데 의리를 집어서 가리킨' 본질 규정으로 보았다.
인의예지는 인성의 항구한 내용이고, 기질은 가변적이고 습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 기질의 규정은 바로 성과 습의 차이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며,
후천적으로 획득한 성품을 인간의 본성으로 여기는 사태를 피하려는 것이다.
장재가 성을 기질지성과 의리지성으로 나눈 뒤로 이것이 송명리학의 인성론의
기초가 되었는데 유종주는 형이상자인 리가 형이하자인 기에 깃드는 것과 같이
의리지성은 기질지성 가운데 깃들어 있어 기질을 떠나서 따로 하나의 성이 있는
것이 아니며 근본에서 논하면 의리는 곧 기질의 본성에 대한 규정이라 보았다.
또 유종주는 명말의 심을 중심으로 하는 주관적 리학파의 대표로 기를 심의
제약 아래 있는 것으로 한정한다. 심은 기의 순수 지선한 主宰로 천지 사이에
가득찬 것은 다만 이 음양의 이치일 뿐이니 모두 내 마음이 지어낸 것이라고
하였다.
2. 천지 사이에 一氣가 있을 뿐이다 - 황종희
황종희는 천지를 통하고 고금에 걸쳐서 일기일 따름이라고 하였으며 기의
유일성은 기의 표현 형식이 유일하다는 것이 아니라 우주 사이에 각종 형식으로
표현되는 사물은 본질적으로 모두 일기의 변화에 의한 것임을 가리키는 것이라
보았다. 그는 어떤 초월적 존재나 허망하여 실재하지 않는 존재를 반대하여
리와 태극의 구별은 기에 대한 어떤 성질의 규정이지 독립적 실체는 아니라
하였다. 그는 기를 만물을 만드는 본원으로 최고의 존재로 보았고 기는 스스로
자체를 주재하여 이른바 태극의 동정이 음양을 생성한다는 것을 기 밖에
다시 음양의 본체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 자체의 상생 곧 자체 운동의
결과로 보았다. 그러므로 그는 '태극이 음양을 낳는다'는 문장을 '기 스스로
상생한다'고 해석하였다. 그는 기에 두 종류가 있어 하나는 지각 없는 혼탁한
기이고 또 하나는 지각 있는 청명한 기로 기를 정신성을 가진 것으로 규정했다.
그는 기가 우주 사이의 유일한 물질이고 리는 기의 속성임을 강조하여 리의
실체성을 부정하여 '이른바 리라는 것은 기가 스스로 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명칭이 성립하는 것일 뿐이다'라고 하였다.
또 그는 리는 기 가운데 主宰라고도 하여 속성을 실체 위에 둔 문제점이 있다.
또 기와 리는 동일 사물의 다른 측면이고 , 한 사물이면서 두 이름이며,
두 사물이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이것은 승강하는 기는
반드시 법칙이 있으니 기는 리를 포용할 수 있으나 승강하는 법칙은 기화 운동에
딸린 것이니 리가 기를 내포할 수 없어서 리는 다만 기의 속성이고 리와 기는
대등하지 않다는 리와 기의 본질적 차이를 무시한 것이다.
그는 심은 기의 산물이나 일반적 기와 같지 않고 지각이 있는 靈氣로 보았다.
그는 성은 기를 떠날 수 없고 기가 다르면 성도 다르다고 하여 인간과 만물은
기는 같으나 리에 차이가 있다는 주희의 관점과 틀리다. 또 성은 기질의
본성이니 곧 인의예지의 리이고 기질지성은 곧 성의 치우친 것으로 인간의
본성이 아니라고 보았다.
3. 氣火는 한몸이다 - 방이지
방이지는 기의 시간 좌표인 無始 와 공간 좌표인 兩間이 모두 기라고 하여
허공과 실체가 모두 기임을 강조할 뿐 아니라 소리 빛 등과 같은 모든 현상도
기의 표현이라고 여겼다. 그는 기에 만물 존재의 근거 본체라는 의미와 만물을
구성하는 질료라는 의미를 두었고 나아가 허공과 형체 있는 물체를 기의 서로
다른 표현형식으로 보았다. 또 기는 탄생과 소멸이 없는 최고의 존재로 보았으며
모든 사물의 탄생 발전 소멸은 기의 일시적인 표현형식으로 보았다.
그러나 방이지는 禪으로 도피한 후 萬法唯識 一切唯心의 이론으로 나아갔다.
그는 음양과 기의 관계에 대해 음양은 규정된 질이 없어 특정한 다른 상황
아래서 음양 분별은 기의 서로 다른 특성을 규정한다고 하여 음양이 기에 대한
종속성을 말하였다. 또 기와 형은 본원적 의미에서 기는 형체를 결정하고
생성하며, 기와 형체는 같은 사물의 다른 표현 양식이기 때문에 이 둘은
대립 통일의 관계를 갖는다고 보았다. 기와 리의 관계에 관해서는 초기에는
리가 사물의 법칙으로 기 가운데 존재하는 것으로 보았으나 불교에 빠진 후
리를 객관 정신을 초월하는 것으로 보아 기를 결정하는 주재고 본질이라
보았다. 또한 이것이 설명을 위한 개념일 뿐으로 모두 잊어도 된다고 했다.신난다.
그는 기는 음양을 가지고 있으나 기 가운데 음양의 지위와 작용은 대등하지
않다고 보았다. 그는 '천도는 양기로써 중심을 삼고, 사람의 신체도 양기로써
중심을 삼는다'고 하였고, 氣라는 글자가 无와 火를 따라 화가 기의 고유한
속성이며 나아가 화가 곧 기라고 하였다. 그는 화는 氣火一體 로 건조한 기이고
참된 양기이고,만물의 본원이며,운동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사상은 그의 家學 에서 연유된 바가 크다.
4. 기는 인온의 본체이다 - 왕부지
전통 철학의 기범주 발전사에서 왕부지는 종합 정리자이다.
그는 태허는 곧 우주 공간이며, 그것은 아무 것도 없는 허공이 아니라 음양의
기로 꽉 차 있으며 다른 사물이 없다고 하였다. 또 기는 우주에 가득 차
있는 것으로 유형 무형의 구별이 있을 뿐 유무의 구분은 없다고 하였으며,
기가 모이고 흩어지는 변화는 그 자체의 내부 교환이며, 결코 양의 증감을
일으키지는 않아, 기가 한 사물을 생성해도 본체는 결코 그 때문에 감소하지
않는다는 물질 불멸 사상을 내어 놓았다.
만약 완전히 흩어져 남는 것이 없다고 한다면 이 태극의 혼돈 속에서
어느 곳이 소멸하여 되돌아가는 것을 흡수하는 장소가 되겠는가?
또 조화는 날로 새로운 기를 만들고 옛 기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또한 이 태허 속 어디에서 이 무진장한 저장물을 얻어 끊임 없이 소멸해
가면서도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또 그는 기를 만물의 질료이며 본질로 보았고, 기를 사용하여 복잡한 사회
현상을 설명할 때, 사회 발전은 세가지 요소 즉 氣 理 勢 로써 결정된다고
생각하였다. 기 리 세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공통의 사회 심리나
가치 경향 속에 깃들어 있는 어떤 객관적 필연성이다.
또 왕부지는 기의 성질과 상태 기능에 대해서도 논술하였다.
기는 음양 모순의 통일체로 음양은 재능과 쓰임이 틀리며, 음양은 서로 포함하고,
음양은 교감하고 상호 작용하며, 음이 양일 수도 있고 양이 음일 수도 있어
양자는 서로 전화한다고 하였다. 음양은 음양이 극도로 왕성하여 대립면으로
전화할 수 있고, 음양이 제각기 자체 내의 다른 측면에 의해 음은 양이 될 수
있고 양은 음이 될 수 있는 것이라 보았다. 이와 같이 음양은 독립적인 실체가
아니고 실체의 속성인 것을 왕부지는 '음양은 일정한 本性은 있으나 일정한
실질(定質)은 없다'고 표현했다.
또 그는 음양의 모순 대립은 기의 운동 변화를 형성하니 운동은 기의 중요한
특성이라고 하였다. 동정은 기의 기미라고 하였고, 음양은 동정을 가지고
있으며 동정은 음양을 드러낸다고 하여 동정은 음양의 본질적 속성으로,
음양은 동정에 의하지 않고서도 있는 것이지만, 동정에 의해 나누어지고
드러난다고 하였다. 그래서 '태극이 동정하여 음양을 생성한다'는 관점이
음양과 동정의 관계를 뒤집어 놓았다고 비판하였다. 또 동정은 분리되지 않는
것으로, 동하면서 정하고 정하면서 동한다고 하여 동정이 서로 떨어져 있지
않고 실질적으로 각기 상대방의 요소와 메커니즘을 포함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정은 고요한 움직임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하여 정지는 다만
잠시적인 상황이며 운동의 특수한 형식으로 동은 절대적인 것이며 정은
상대적인 것이라 하였다.
또 그는 취산 통일로 기의 존재 형식을 규정하였다.
모임과 흩어짐(聚散)은 기의 서로 다른 존재 형식이라 하였다. 모인 기는
형체를 가지고 불투과성을 가진다. 기의 모이고 흩어짐은 기 자체의 음양
모순에 의해 결정되어 '그 가운데에서 양의 성질은 흩어지고, 음의 성질은
모인다. 음은 양을 안고 모이며,양은 모이는 것에 안정할 수 없어 반드시
흩어진다.'라고 하였다. 또 모임과 흩어짐은 서로 없애니(蕩), 흩어진 것을
모으고 모인 것을 흩어 버리며 둘은 상호 전화하고 상호 작용한다고 하였다.
또 모임은 잠시의 모습이고 흩어짐은 본래 모습이며 기는 여전히 기라고
하였다. 또 왕부지는 이와 같은 취산의 전환이 흩어진 사물의 소멸이고
새 사물의 탄생이라고 하여 취산 변화가 새로운 창조이며 발전임을 밝혔다.
왕부지의 철학체계에서는 태허 태극 태화는 다른 이름이지만 실체는 같은
범주이며, 본체의 기에 대한 다른 각도의 개념 규정이다.
태허는 기로써 절대 허무를 배제하는 존재이고, 만물의 본체 및 세계의
물질성을 긍정하는 것이고, 태극은 본체의 기가 음과 양으로 아직 나누어지지
않은 통일체라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구체적인 有形의 기와 구별함과 동시에
기의 최고의 지위를 나타낸 것이다.태화라는 것은 본체인 기의 모순 통일이
고도의 안정성과 조화성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합해지면 태극이고 나뉘어지면 음양이 되는데, 억지로 같게 하지 않으나
서로 어그러지고 해침이 없으면 태화라 일컫는다'
왕부지의 도는 두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모든 사물이 근거로 삼는 본체라는
의미와 사물이 공통으로 통과하는 법칙이란 의미이다.
또 왕부지는 實有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것은 중용의 誠 개념을 개조한
것으로 성은 실제로 있는 존재이다(實有). 그는 허무와 대립되는 물질적 존재를
총괄하여 실유로 파악하였다.
왕부지의 기론에서 태허 태극 태화는 본체적 기의 내재적 모순 통일 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도는 본체와 현상의 의존적인 관계를 규정한 것이며, 실유는
본체와 현상의 물질적 통일의 개괄이다. 이것이 바로 실유가 기타 범주보다
높은 점이다.
왕부지는 기와 리의 관계를 규정하여, 기는 리가 의지하는 바로 리가 기의
속성이라 하였고, 리와 기는 서로 포함하며 서로 붙어 떨어지지 않아 기가
리를 얻는 것을 일컬어 리라 한다고 하였으며, 기가 리를 어겨도 리가 어그러진
것이 아니라 기가 법칙을 벗어난 것 또한 기의 리 속에 있는 것이라 하였다.
또 왕부지는 주자의 관점에 반대하여 기가 구별된 후에 리가 구별되므로
기가 리를 결정한다고 하여 만물 각각의 천차만별은 만물 각각에 각기 갖추고
있는 다른 이치 때문으로 이치의 다름은 사물의 질적인 차이를 규정하며,
또한 기의 차이를 반영한다. 또 왕부지는 인성은 기에 근본하고 인성을
곧 기질지성이라 하고 기와 질에 대해 세밀하게 구분했다.
그는 기는 인간 생명의 근원이며 質은 기가 인간의 몸에 응결한 것이라 하였다.
기질이라는 것은 기가 질을 이루고, 질은 다시 기를 생성하는 것이다.
기가 질을 이루니 기가 응집하여 형체에 제한되고(局), 그 대상(物)에서
재료(資)를 얻어 그 질을 자라게(滋) 함이다. 질이 기를 생성하니
친화와 배척(同異攻取)을 통하여 각기 그 同類를 모방한다.
5. 기는 천기이다 - 안원 이공
안원의 철학에서 도는 만물의 본체이고, 음양이 혼돈 상태로 미분화된
통일체이다. 기는 음양 오행이 형체를 띠지 않은 존재 형식이고, 자연적
물질 존재이다. 形은 음양 오행을 인간이 감각기관으로 느낄 수 있는
존재상태이다. 안원은 만물이 형과 기의 통일이라고 생각하였다.
안원의 기론은 본체론 측면에서 기에 물질성을 부여하였으나 사회 윤리
영역에서는 기에 정신적 의미를 부여하였다. 그는 맹자의 '호연지기'의 영향을
받아 참다운 리(眞理)는 生理이고 참다운 기(眞氣)는 生氣라는 명제를 내놓았다.
이 주장은 인간의 정당한 욕구를 버리고 순수 지선한 천리를 추구한 리학의
금욕주의 학파의 학설을 깨려는 시도이다. 안원은 어떤 사물이든지 운동 변화는
모두 이른바 기의 기틀(氣機) 또는 사회영역에서는 氣數라고 불리는 일종의
내재적 필연성을 간직하고 있다 하였다. 또 그는 리와 기가 분리될 수 없음을
말하였다. 그는 성을 리기로 나누어 둘로 만드는 것에 반대하고 아울러
의리의 성은 선이고 기질의 성은 악이란 관점에도 반대하였다.
안원은 정주학파의 인성론에 반대하고 기질과 의리가 모두 천명이고 성은 인간의
천리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기질의 기능과 속성임을 강조하였다.
안원의 제자 이공은 안원의 사상을 계승하였고 리와 기가 같은 사물의 두
측면임을 강조하여 정주 도학의 기와 리 문제에 대한 잘 못 된 사상을
비평하였다. 그는 기내부의 음양 대립 통일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설명하였는데 음양은 서로 의존하고 스며들며, 밀접하여 분리될 수 없고,
음이 없는 절대 순수한 양이 없고,양이 없는 절대 순수한 음이 없다고 하였으며,
음은 양을 포함하지만 양을 잴 수 없기에 음이라 하고,양은 음을 포함하지만
음을 잴 수 없기에 양이라 한다고 하였다.
측면임을 강조하여 정주 도학의 기와 리 문제에 대한 잘 못 된 사상을
비평하였다. 그는 기내부의 음양 대립 통일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설명하였는데 음양은 서로 의존하고 스며들며, 밀접하여 분리될 수 없고,
음이 없는 절대 순수한 양이 없고,양이 없는 절대 순수한 음이 없다고 하였으며,
음은 양을 포함하지만 양을 잴 수 없기에 음이라 하고,양은 음을 포함하지만
음을 잴 수 없기에 양이라 한다고 하였다.
6. 기는 변화 운행한다 - 대진
대진은 기에 대한 서로 다른 규정은 기의 서로 다른 존재 형식이라 하였다.
형은 이미 형질이 이루어진 것을 말한다. 형이상은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
(形以前) 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형이하는 형질이 이루어진 후(形以後)
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음양이 형질을 이루지 않은 상태를 형이상자라고
말하니 형이하가 아님은 분명하다. 음양이 형이하가 아닐 뿐이다.
오행인 금목수화토도 質을 볼 수 있으니 바로 형이하이고 器이다.
그 오행의 기는 인간과 만물이 이것에서 품부받으니 형이상자이다.
그는 만물은 음양 오행의 기로 존재 근거를 삼고, 기는 만물의 존재 및 그
성질을 결정하며 , 기는 만물의 근원이고 만물은 모두 기화를 통해 생긴다고
하여 기가 형이상의 본체임을 말했다. 또 그는 기가 또한 형이하의 존재이고
만물을 이루는 질료 이며, 현실적으로 그것은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온갖
사물로 직접 표현된다고 하였다. 그는 만물 생존의 기를 탄생 초기에 획득한
내의 本受之氣 와 탄생 이후에 받은 기인 외의 所資以生之氣로 나누어,
본수지기가 바탕이 되어 안에 있는 기의 감응 작용으로 소자이생지기를
불러온다고 하였다.
그는 기는 변화하고 유행하여 생성이 끊이지 않으며, 기화 유행은 스스로
주재한다고 보았다. 그는 도는 아직 형체를 이루지 않은 기로 음기와 양기의
통일체로 보아, 아직 형체를 이루지 않은 기를 도라 부르고, 이미 형질을 이룬
기를 器라 불렀다. 또 기는 실체를 말하고 도는 변화를 말한다고 하였다.
그는 리를 기의 고유한 속성으로 보았고, 살펴서 반드시 기미가 구별되는 것에
대한 이름인 分理와 그 구분을 얻으면 질서가 있어 문란하지 않은 조리를
구분하였다. 또 그는 기는 자연이고 리는 필연으로, 자연은 기 자체의 운동의
자기 주재를 표현한 것이고, 필연은 기화 운동의 내재적 관계, 곧 어길 수
없는 법칙을 표현한 것이므로 자연과 필연은 근본적으로 일치하며, 필연의
실현은 자연 자체의 승화이지 자연에 대한 외래적 강제가 아니라고 하였다.
그는 성은 사물의 본성으로 서로 다른 사물이 음양 오행의 기에서 분배 받은
바 맑고 흐림, 많고 적음 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만물은 서로 다른 본성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출처/育士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