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같은 인생 |
국내 최고의 대학을 졸업한 후 덴마크와 인도로 가서 유학까지 마치고 돌아와 이제 막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려한 서른 한 살의 남자가 있었습니다.
모두들 그에게 거는 기대가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그의 날개는 하루아침에 꺾여버리고 맙니다.
그는 교통사고로 차가 불길에 휩싸여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 손은 갈고리처럼 휘어졌습니다. 눈 하나는 의안을 해야 했는데, 남은 눈마저도 시력이 1미터에 불과했습니다. 불에 탄 자국이 선명한 그의 얼굴 때문에 아이들은 그를 딱 한번 본 것만으로도 혼비백산해 달아났습니다.
그는 아이들을 좋아해서 교사의 길을 걷고 있었는데, 이 일은 그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모진 고통 속에서 좌절하고 있던 그에게 새로운 인생의 길을 열어주고 삶의 용기를 준 책이 있었습니다.
헬렌 켈러의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
용기를 얻은 그는 청십자 의료조합 일을 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한벗회', '사랑의 장기 기증본부'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경기도 가평에 대안학교 '두밀리 자연학교' 를 세워 도시 아이들에게 자연과 벗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했습니다.
"삶에는 두 개의 F가 필요합니다. Forget(잊어버려라)과 Forgive(용서해라)입니다. 만약 사고가 난 뒤 그 고통을 잊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살지 못했습니다."
E.T.할아버지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채규철 선생. 그는 비록 지난 2006년에 별세했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불태운 그의 인생은 아직도 많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 양성민 (새벽편지 가족) -
희망을 주는 사람! 아무나 되지도 않지만 또 누구든지 못 할 것도 없습니다.
- 남을 위해 베푸는 힘을 기릅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