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남이 바로 나다

장백산-1 2011. 6. 10. 12:16

작성일 : 11-06-09 15:34

남이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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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에 얼마 전 부터
:예쁜 백련이 피어났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이 세상 어디라도 갈 수 있다.

그러나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은 찾지 못한다.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도
자기가 제일 사랑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니
진실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남을 해치거나 죽여서는 안 되며
남을 나와 같이 사랑해야 한다.

[우다나]

이 세상에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이 어디 있을까.
이 세상 모든 존재는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스러워하며
자기 자신이 해침을 당하거나
죽임을 당하는 것을 가장 괴로워한다.

자기 자신이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이라면
남을 해치거나 죽일 수 있겠지만,
자기 자신이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면
마땅히 남을 해치거나 죽여서는 안 된다.

그것은 아주 당연한 이치다.
나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듯이
세상 모든 존재는 ‘자기 자신’을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게 여긴다.

남을 해치고 욕하고 때리며 심지어 죽이는 일이야말로,
자기 자신을 스스로 해치고 욕하며 때리고
심지어 죽이는 일과 다르지 않다.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이 없듯이,
지혜로운 수행자는 세상 모든 존재를
자기 자신의 몸처럼 사랑스럽게 여긴다.

‘나’와 ‘너’를 나누지 않기 때문이다.
본래 나와 너가 없기에
이 세상은 오직 자기 자신만이 있을 뿐이다.

남이라고 여기는 존재가
사실은 가장 사랑스러웠던 ‘나 자신’이다.
내가 나 자신을 해치거나 죽이지 않듯이
남을 나와 같이 사랑해야 한다.

남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