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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마음 쓰는 법

장백산-1 2011. 6. 10. 12:23

바르게 마음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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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산 정암사]

보살은
축생에게 한 술의 밥과 한톨의 낟알을 줄 때에도
이렇게 발원한다.

‘이들이 축생의 길에서 벗어나고
마침내 해탈하여지이다.
고통의 바다를 건너 영원히 고통의 더미를 끊으며,
영원히 고통의 근본과 괴로운 곳을 모두 떠나게 하여지이다.’

[화엄경]

한 술의 밥 속에 천지의 은혜가 숨어 있고,
한 톨의 낟알 속에도 만인의 노고가 담겨 있다.

한 톨의 낟알 속에 온 우주가 숨쉬며,
온 우주가 그대로 한 톨의 낟알과 호흡한다.

그렇기에 보살은 한톨의 낟알을 가지고
온 우주를 먹여 살린다.

그러나 어리석은 중생은
한 술의 밥과 한 톨의 낟알을 보면서도
‘내 것’이라는 소유욕과 집착을 덧붙이므로
아무리 많은 양의 곡식이 있더라도
붙잡으려고만 하지 베풀고 회향하는 법을 모른다.

도무지 자신만을 위할 뿐,
이 세상을 위하고,
온 우주를 위할 줄을 모른다.

그러나 보살은
‘바른 마음 쓰는 법’으로써
한 톨의 낟알로도 온 우주를 먹여 살리고,
물 한 방울로도 온 우주의 갈증을 풀어준다.

그 ‘바른 마음 쓰는 법’이
‘축생에게 한 톨의 낟알을 줄 때에도’,
“이들이 축생의 길에서 벗어나고 마침내 해탈하여지이다.
고통의 바다를 건너 영원히 고통의 더미를 끊으며,
영원히 고통의 근본과 괴로운 곳을 모두 떠나게 하여지이다.”
하고 발원하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지,
누군가에게 무엇을 주든지,
누구를 바라보든지
지혜로운 보살은 항상 이렇게 발원하라.

‘모든 중생들이 마침내 해탈하여지이다.
영원히 고통의 바다를 건너
괴로운 곳을 모두 떠나게 하여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