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스크랩] 알아차림(觀照)__감사와 사랑의 호흡 명상

장백산-1 2011. 6. 27. 00:40

 

이 세상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단순히 연결되어 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관계 속에서 깊고도 따뜻한 자비로써

서로를 돕고 사랑을 나누고 있다.

 

이른 봄에 피는 꽃 한 송이조차 홀로 피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모든 존재가 참여해서 도운 것이다.

우리가 먹는 쌀 한 톨조차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생명과

자연 만물의 도움과 참여가 있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그 연결성의 이면에는

따뜻한 자비와 사랑이 바탕에 깔려 있다.

자비와 사랑이라는 단어는

그 저 단순히 교리적이거나 율법적인 언어가 아니다.

 

그것은 '진실'이며 '진리' 그 자체다.

세상의 토대로 존재하는 것이 바로 '자비'이며

모든 존재의 깊은 차원의 내면에 다다랐을 때

결국 만나게 되는 정점이 바로 '사랑'이다.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짚어보아야 할

아주 중요한 삶의 핵심 키워드가 있다.

무한한 자비와 사랑으로 우주를 통해

우리를 무한히 살려주는 것이 진리의 방식이라면

우주의 진리를 깨닫고 합일하여 하나 되는 삶을 사는

근원적인 힘은 바로 '감사'에 있다는 점이다.

 

진언을 외듯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루에 100번에서 1,000번 정도 반복해 외워보라.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모든 순간,

모든 상황에서 외치라.

이 작은 외침, 이 단순한 언어가

우리의 삶을 얼마나 경이롭게 바꾸어줄 것인지는

이제부터 경험하게 될 것이다.

 

왜 항상 감사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사랑과 자비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종교와 사상, 성자와 현자들의 가르침에도

사랑과 자비를 가르침의 근원적 원리로 이야기한다.

우주의 바탕과 근원을 이루는 에너지는

끊임없이 넘쳐흐르는 자비와 사랑의 에너지 파장에 있다.

우리가 우주의 진리를 깨닫고

우주적인 삶의 방식과 조화를 이루고자 한다면

우리도 사랑과 자비를 실천해야 한다.

 

불교에서도 수행을 통해 해탈이라는 깨달음에

이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깨달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일체 중생을 자비와 사랑으로써

구제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깨달음이 아니라 중생구제라는 대자비심이 우선이다.

 

<금강경>에서도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라는 수보리의 질문에

"존재하는 일체 모든 구류중생들을

 열반에 이르게 하리라 하고 마음을 내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

즉, 일체 중생을 참된 행복과 평화인 열반으로 이끄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수행을 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이유인 것이다.

결국 부처는 자비 그 자체이고,

신은 사랑 그 자체이다.

부처가 되고 싶다면 신에게 가까이 가고 싶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자비와 사랑을 나누는 것밖에 없다.

사랑과 자비심을 연습하는 것이야말로

삶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적 진리이다.

 

이 세상 모든 존재를 향해

'행복하라, 안락하라, 평안하라'하고 외치는 것이다.

세상을 향해, 모든 존재를 향해 자비심을 연습하는 것이다.

이 오랜 자비관을 삶 속에서 연습하고 실천하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는 것이다.

살아있는 모든 존재에게 '사랑합니다'라고 외쳐보라.

어머니가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온 우주를 향해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라.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모든 상황에, 모든 사람에게, 눈뜨고 있는 모든 순간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진리의 파동을 내보내라.

이 두 가지 언어야말로 우주의 진리를

우리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당기는

특별한 에너지를 가진 참된 말, 진언(眞言)이다.

 

우주의 근원적인 진리의 에너지 파장을 담고 있는

핵심적인 언어인 '감사'와 '사랑'의 진언을

명상과 연결 지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아름다운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호흡관' , 호흡명상이다.

불교뿐 아니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통적인 수행법으로 인정받아온 호흡관에

감사와 사랑의 진언을 연결시키는 방법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들어오고 나가는 숨을 관찰하며 숨이 들어올 때

'감사합니다'하고 외치고,

숨이 나갈 때 '사랑합니다'하고 외치는 것이다.

혹은 숨을 들이쉬면서 '감사'라고 짧게 말하고,

숨을 내쉬면서 '사랑'하고 짧게 말해도 좋다.

호흡이 들어올 때 '감사합니다',

호흡이 나갈 때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지금 이 순간의 호흡에 집중하여 관찰하는 것이다.

이렇게 호흡에 집중할 때 우리는 '지금 여기'에 온전히 존재한다.

과거나 미래 혹은 생각이나 망상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과 함께 연결된 호흡에 깨어 있는 것이다.

 

'지금 여기'라는 텅 빈 명상의 장에 머물면서 우주와 연결된

현재의 순간을 통해 감사와 사랑의 파장을 우주로 보내는 것이다.

우리는 호흡 관찰을 통해 비로소 지금 여기라는

우주와의 연결 고리와 조화로운 소통을 시작할 수 있다.

 

감사와 사랑의 호흡관은 우주의 근원과 연결되어 있는

내 본연의 힘을 이끌어내 우주가 나를 도와주도록 해준다.

내 안의 모든 세포뿐 아니라 주면의 분위기,

일의 흐름 등을 바꿈으로써 우주 전제가 나를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수행법이다.

잠시 모든 것을 멈춰보라.

그리고 지금 당장 시작하라.

들어오는 숨을 지켜보며 '감사합니다',

나가는 숨을 지켜보며 '사랑합니다',

들숨에 '감사', 날숨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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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목탁소리 지대방
글쓴이 : 담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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