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젊은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인생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스승은 말없이 제자를 데리고 숲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갑자기 아름드리나무를 끌어안고 소리 질렀다.
“나를 좀 나줘! 나를 풀어줘! 나를 벗어나게 해줘!”
참다못한 제자가 큰 소리로 말했다.
“나무가 스승님을 붙잡은 게 아니라, 스승님이 나무를 붙잡은 거 아닙니까?
나무를 붙잡은 그 손을 놓아버리면 되는 거 아닙니까?”
스승이 나무를 안고 있던 팔을 풀며 대답했다.
“네 꼴이 그 꼴이다.”
----------------------------------
고통의 원인이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온갖 제한을 가해놓고 그것을 넘어서기 위해 헛된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나는 돈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아름다운 미인의 남편이고 싶다!"
라고 자신을 조그마한 존재로 제한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자신은 무한한 존재이다.
자신과 이름과 형상을 동일시하고,
부, 명예, 애정, 지위 등.....과 동일시만 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거대하고 무한한 존재임을 확인할 수 있다.
육체와 마음을 '나'라고 여기는 관념으로 자신을 묶지 않는다면
관념에서 벗어나 무한한 자유를 누리는 우주적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대는 무한한 존재이다.
그러나 스스로 유한한 중생이라고 한계를 설정한 다음 울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존재하지도 않는 그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이런 저런 수행을 하고 있다.
출처 : 생활속의 명상도량 광주자비선원
글쓴이 : 부민스님 원글보기
메모 :
'삶의 향기 메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나 자신이 되라 (0) | 2011.07.27 |
---|---|
[스크랩] 우주적 존재 (0) | 2011.07.27 |
[스크랩] 내가 가장 아프단다. (0) | 2011.07.27 |
가슴에 바다 (0) | 2011.07.27 |
미안합니다,용서하세요,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 (0) | 2011.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