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스님과 현대물리학

[스크랩] ⊙ 중독(中毒)과 영성(靈性) - 4. 치료원리와 방법 - 2) 치료방법 - (1) 5대의 심리현상과 그 치료 과정

장백산-1 2011. 11. 28. 01:24

지운스님



        ⊙ 중독(中毒)과 영성(靈性) 4. 치료원리와 방법 2) 치료방법
          (1) 5대의 심리현상과 그 치료 과정 자비손은 곧 5대의 손입니다. 5대의 원소가 자비심과 융합하여 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구체적인 현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흙의 부드러운 성질의 손은 흙의 딱딱한 현상을 없애 주므로 자비심입니다. 예를 들면, 몸의 근육이나 어느 부위가 딱딱하게 굳어 있으면 곧 마음이 영향을 받아서 마음이 경직되어 자만이나 고집의 성향을 가지게 되며 몸의 기운이 부드럽지 않아서 대인관계나 다른 생명, 사물과의 관계에 있어서 원만하지 못하고 대립하거나 질곡에 빠져 단절이 생깁니다. 자비심의 자비손에 의해 나타나는 몸의 딱딱한 감각은 자만심을 일으키고 자만심과 관련되는 기억과 영상을 나타나게 합니다. 이때 자비손의 자비심이 딱딱한 감각을 감싸고 융합하면서 딱딱한 원소를 부드럽게 만듭니다. 마음도 그 영향으로 평등심으로 바뀌게 됩니다. 몸에 부드러움이 나타나면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의 이치도 함께 나타납니다. 이는 몸에 나타난 딱딱하고 거친 현상 자체가 무상·고·무아의 진리를 있는 그대로 말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때 삼법인의 모습을 정념으로 관찰하면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하여 몸에 대한 집착 역시 점점 끊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흙의 부드러운 자비의 손을 자비면화수라고 하는 것입니다.1) ② 물의 스며들어 대상을 수용하는 성품은 상대를 배척하는 분노의 마음을 없앱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으로부터 인격 모독적인 말 한마디를 들었을 때 우린 감정이 치밀어 올라 파도치듯 격렬한 분노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의 몸은 기혈이 막히고 가슴 부위에 통증이 일어나게 되며 위·간 등이 상하게 됩니다. 이럴 때 물의 스며드는 수용성을 살린 자비손을 만들어서 몸에 자비심을 주면 반응을 일으킵니다. 맹렬한 물의 원소의 영향으로 과거에 있었던 분노·원망·난폭함 등의 기억들이 떠오르고 영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 자비손의 자비심이 분노를 일으키는 물의 원소를 감싸 안으면 질적 변화를 일으키는데, 용서와 관용의 마음으로 바뀌고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나면서 몸의 막힌 기혈이 열리게 되고 통증이 차츰 사라지게 됩니다. 이 물의 손을 자비감로수 또는 자비팔공덕수라고 하며 또한 자비심의 다른 이름입니다. ③ 불의 따뜻한 성품은 불의 차가운 현상을 제거합니다. 기혈이 막혀 있으면 그 부위에 찬 기운이 생기고 쌓입니다. 또한 냉기는 몸의 기혈을 장애하여 갖가지 질병을 유발합니다. 불의 이 같은 성질의 영향을 받는 마음은 곧 탐욕을 일으키게 되고 대인관계는 탐욕으로 인하여 단절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를 방어하는 방법으로 불의 따뜻한 자비성품의 손을 만들어서 몸의 냉기, 그리고 냉기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탐욕과 탐욕의 기억, 그리고 그 영상을 자비심으로 감싸면서 녹이면 탐욕의 마음이 남을 도와주는 마음으로 질적 변화를 일으킵니다. 즉 몸의 냉기가 사라지면서 기혈의 상호 소통이 일어나게 됩니다. 몸이 열리면 마음도 따뜻하게 열려 대인관계가 풀어집니다. 그래서 불의 손을 자비태양수, 자비광명수라고 합니다. ④ 질풍노도와 같은 태풍은 물건을 파손하듯이 시기질투로 나타나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합니다. 그러나 바람의 움직이는 성품은 장애물을 제거하거나 막힌 기혈을 뚫어줍니다. 몸에 바람의 힘이 약하면 기운이 없고 어깨가 축 처지게 되어 매사에 의욕이 없어집니다. 하지만 자비손의 자비심에 의해서 기운이 발화되고 활성화되면 이 기운과 상관되는 시기·질투가 나타나거나 시기·질투의 기억과 영상이 나타납니다. 이때 질투가 자비심과 융합하게 되면 공정한 마음으로 질적 변화를 일으킵니다. 몸의 현상으로는 몸의 기혈이 열리고 기운이 생성 상승하여 의욕이 왕성하게 일어납니다. 그리하여 공정한 마음이 일어나 주위를 편안하게 합니다. 이 바람의 손은 자비풍력수, 자비향화수라고 하는 자비심입니다. ⑤ 허공은 무지를 일으킵니다. 그러나 그 반면 허공의 형상없고 걸림없는 자비의 성품은 몸의 허공과 융합하면서 질적 변화를 일으킵니다. 즉 대상을 인식할 수 없어 무지해지는 것을 막아 주고 허공 속의 마음이 매 순간 찰나로 변하는 현상을 알게 하여 변화 속에 지속되는 실체나 자아가 없음을 명확하게 깨치게 하는 지혜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걸림 없는 허공의 손을 만들어 쓰면 마음이 걸림 없는 지혜와 해탈을 선사하는 자비심이 됩니다. 이와 같이 몸속에 숨어 있는 고체[흙], 액체[물], 기체[불], 유동성 기체[바람], 허공성[공]의 에너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부드러움, 맑고 깨끗하며 수용함, 따뜻함, 밝은 빛, 비어 있는 자비손을 쓰면 됩니다. 자비심의 자비손에 반응하여 나타난 지·수·화·풍·공의 에너지는 다섯 감각기관[눈, 귀, 코, 혀, 몸:오관(五官)]이 청정해지는 몸의 변형을 가져옵니다.2) 이때 그 에너지와 함께 나타나는 무상·고·무아의 진리를 정념으로 관찰하면, 몸을 ‘나’와 ‘나의 것’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쉽게 버리게 되니 어찌 마음이 중독의 습관성에서 깨어나 청정해지지 않겠습니까?
      註釋┠─────────────────────────────────────────
        1) 흙의 속성은 부드러움이므로 마음도 부드러운 손을 만듭니다. 몸을 이루고 있는 지·수·화·풍·공 5대의 요소 가운데 땅의 요소는 단단하고 거칠지만 부드럽습니다. 몸이 굳거나 피부가 거칠 때는 부드러움이라는 사랑의 손으로 쓰다듬어 주면 땅의 요소인 부드러움과 자비손의 부드러움이 서로 융합하여 상승작용을 일으키게 됩니다. 몸이나 피부에 굳음으로 인하여 생긴 통증 등이 사라지면서 부드러움이라는 현상이 몸에 나타나게 됩니다. 본문으로... 2) 땅[地]의 요소는 후각, 물의 요소는 미각, 불[火]의 요소는 시각, 바람[風]의 요소는 촉각, 허공[空, 공간]의 요소는 청각과 관련되기 때문에 자비손에 의해 이 5대五大의 에너지가 활성화되고 청정해지므로 다섯 감각기관이 자연 청정해지는 것입니다. 『티벳밀교요가』에 의하면 몸은 흙의 원소[地大]에 의해 초인적 힘과 체력을 성취합니다. 물의 원소[水大]에 의해 몸의 유연함과 부드러움을 얻고, 불[火大]에 의해 해를 입지 않게 됩니다. 이는 영원한 젊음의 성취를 뜻합니다. 불의 원소에 의해 모든 물질을 변환 소산시키는 힘을 얻고 물에 가라앉지 않게 됩니다. 이는 고체를 액체나 기체로 바꾸고 그 반대도 가능한 물질 변환능력을 성취함을 말합니다. 공기의 원소[風大]에 의해 발의 쾌속성과 몸의 민첩성을 얻고 솜털처럼 가볍게 됩니다. 이는 공중부양능력을 성취함을 말한다. 몸의 공의 원소[空大]에 의해 비행 능력을 얻고 흙과 물에 방해받지 않게 됩니다. 이는 에스트랄체의 상태로 허공이 단단한 물체를 통과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라마카지다와삼둡 번역/유기천 옮김,『티벳밀교요가』, 정신세계사, pp.292~294의 원문과 주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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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
글쓴이 : 虛 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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