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기자
<'김두관' 야권 대선 유력후보로 급 부상---안철수 연대론도 솔솔>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야권 대선주자 가운데 복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의 장점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정치행보로 八道의 組職들이 모두 健在하고 최근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면서까지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당 내 입지도가 크게 오른 부분을 들 수 있다.
특히 호남권의 지지세력이 누구보다 健在하며 4일 열린 민주통합당 정치개혁모임 간담회에 참석해에 대선 주자로는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대권 구상에 대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날 김두관 지사는 정치를 준비한 사람, 국민 속에서 정치를 익힌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이 대선 때마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하며 외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아무리 유명하고 지지율이 높다고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정치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에게 던진 말이다. 하지만 안 원장에 대해 不純한 目的으로 이 같은 말을 꺼낸 것이 아니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안철수 원장도 똑똑한 사람이기 때문에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지지율 40%대를 기록하고도 지지율 10%안팎의 박원순 시장에게 자리를 양보한 것에서 알 수 있다.
안 원장은 바둑을 배우기 시작하면 독학으로 1주일만에 3급 수준에 도달한다고 한다. 무엇이던지 집중하면 해 내는 성격이다. 반면 정치는 그렇지 않다. 특히 대권이라는 부분에서 행정적, 정치적 경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김 지사와 6월경 聯帶할 것이란 설이 나돌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권을 위해 지사직을 사퇴하면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50의 나이에서 그는 대권보다 대권을 준비할 수 있는 직을 선택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발언은 안 원장이 정말 대선에 나오려고 한다면, 빨리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검증을 받으라는 것이다. 민주통합당도 당내 주자를 키울 생각은 안하고, 안철수 교수에게 막연한 기대만 갖고 있는 것도 문제라는 비판했다.
이 같은 觀點에서 안 원장이 구상하고 있는 現實部分들을 더욱 刺戟해 김 지사 自身의 領域圈에 함께하기 위한 戰略으로 풀이된다. 안 원장 주변에서는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안 원장의 아버지는 몰려드는 기자들 때문에 49년간 운영하던 병원도 문을 닫았다. 아들의 대선 출마를 위해 신변을 정리했다는 해석도 있지만 그의 아버지도 경기도지사직을 권유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막강한 인지도의 안 원장의 인기가 김 지사에게 실릴 때 그 파괴력은 엄청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미 지지율이 낮아진 문재인 대권주자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이해찬-박지원 체제의 도움을 받겠지만 담합이란 비판 여론이 식을 줄 모른다. 이에 문재인 당선자도 처음에는 이해찬-박지원 카드를 이상적이라 표현했다가 최근 다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최근 부정선거 논란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분열을 보이면서 이 가운데 한 계파는 김 지사를 도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의식한 듯 김 지사도 "민주당이 더욱 진보적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도 대권출마를 시사했다.
이미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의원에 이어 김태호 의원도 자신은 들러리가 아니라며 박근혜 위원장을 견제하고 나선 것.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은 모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의 자리는 사실 목숨을 걸고 하는 자리다. 모든 희생을 각오하는 자리인데 그게 흥행이라든지 페이스메이커론 이런 것은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박근혜 필패론 이러면 기분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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