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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행자들은 매일 매일 정성스런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그리고 항상 善 意志로 살아야한다.
설사 지식과 능력이 있다손 치더라도 선(善)의지가 없으면 사람냄새가 나지 않고 남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善意志야말로 인간성격의 근본이 되고 가치가 되기 때문이다.
그 기초위에서 정진도 해야 하고 지식, 기술, 근면, 건강, 협동, 침착 등의
조건부 선을 쌓아가야 한다.
이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교육이고 생활의 원리다.
양심없는 수행자 덕성없는 수행자를 상상해보라. 불조에게 죄송하고 중생에게 부끄럽다.
양심없는 능력, 덕성없는 지식은 악의 수단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신(信)이 있는 삶을 살아야한다.
信義는 인간관계의 기본질서며 사회생활의 가장 중요한 資本이다.
믿으면 뭉칠 수 있고 뭉치면 힘이 생긴다. 힘이 생기면 번성 할 수 있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언행이 일치가 안 되면 믿을 수가 없다. 믿지 못하면 단결이 안 되고 힘이 안 생긴다,
힘이 없으면 허약해지고 쇠태 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힘의 根本은 信義다.
이런 和合의 기본에서 우리는 정진해야 한다.
사람의 목숨은 無常하여 오늘 비록 존재하나 내일 또한 보장하기 어렵다. 사지가 멀쩡할 때
정신 차려 정진하여 생사문제를 해결해야한다.
비록 지금은 빈둥거리면서 잘 산다 해도 죽음에 다 달아 사지를 도려내는 아픔 속에 허둥댄들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목마를 때 샘 파면 힘만 들고 목은 추기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노력하여 일대사를 요달할 일이다.
참선에 많은 말이 필요 없다. 다만 자동차가 달리듯 갈뿐이다.
화두에 달라붙어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언제나 간절한 마음으로 오나가나 밥 먹으나 대. 소변 볼 때도 일할 때나 고요 할 때나 앞뒤 돌보지 말고 앞으로 달려라. 그렇게 달리다 보면 헐 덕 거리는 마음도 쉬어지고 적멸보궁에 들게 될 것이다.
묘도당당하처재(妙道堂堂何處在)
막종외거고추심(莫從外去苦追尋)
일조양안능개활(一朝兩眼能開豁)
산색수광시본심(山色水光是本心)
묘한 도는 당당히 어느 곳에 있나
밖으로 애써 찾아다니지 말라
하루아침에 두 눈이 활짝 열리면
물빛이나 산 빛 본래 마음이니라.
불기 2556년 4월15일 덕숭총림 방장 설정(雪靖)